친구들 온다길래 수육 해먹었습니다. 돼지고기 앞다리살 두 근에 15000원!
생굴 1kg 배송비까지 18000원정도.
무 얼갈이 먹을만하게 잘라서 보쌈용 무김치 만들어봤는데... 무가 좀 짜게 절여졌네요.
고추랑 마늘 짱아찌는 원래 냉장고에 있던거고...
비빔국수 달달하게 말아서 한 상 크게 올리고
얼른 먹고 싶은 마음에 사진이 흔들린데다가 잽싸게 두 장밖에 못 찍었지만
아무튼 맛있었습니다
말이 수육이지, 며칠 전에 족발 해먹고 남은 육수에 그대로 물 붓고 끓인거라서 정체 모를 돼지고기 음식이 됐음. 그래도 맛있었어요.
당연하지만 장가는 못갑니다. 하하! 돈도 안생기고 애인도 안생겨요.
오른쪽에 미역 초무침이랑 멸치+아몬드볶음, 그리고 사랑하는 부추무침
쌈채소야 뭐 그냥 상추 깻잎 배추에 양배추 데친 거
사진에는 안 나왔지만 미역 냉국도 만들었는데... 고기에만 정신 팔려서 다들 냉국은 무시했어요. 처음으로 만들어 본 건데... 나름 새콤달콤하게 잘 뽑아냈는데... 분하다.
사실 애들이 좀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수육 삶는 시간을 오버쿡해서
푸슬푸슬하게 조각조각났지만
그래도 맛있으면 장땡임다. 그렇슴다!
다섯명이서 신나게 먹고 배 두드렸어요. 고기가 약~간 모자랄락말락했는데 국수나 다른 반찬으로 입가심해서 괜춘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