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삶아진 상태의 랍스터입니다.
꽤 된일이지만 마트에서 한때 랍스터를 만원조금넘는 가격에 팔기에 사서 요리하고자 마음먹었었습니다.

하루 냉장고에 두면 랍스터가 죽겠지? 하고 놔뒀었는데 하루종일 부시럭거리고.. 저녁때도 과제하면서 부시럭 부시럭 하는 소리가 들려서 설마...했는데
멀쩡하게 살아서 꼼틀 꼼틀대더군요...무서워서 그대로 다시 냉장고를 닫았다갘ㅋㅋㅋ....그렇다고 몇달 썩혀둘순 없으니....같이 자취하시는 선배와 함께 겨우 냄비에 넣었는데, 그 더듬이가 꿈틀꿈틀대며 우리를 저주하는 모습을 보며 냄비 뚜껑을 꾹닫고 겨우 삶았습니다.

물론 그 뒤에 맛있게 먹었습니다.
 아래 사진의 랍스터 라면은 랍스터 삶은뒤의 껍데기로 국물낸 라면이며 저 가운데의 기묘해보이는 볶음밥은 랍스터 내장 볶음밥입니다. 그리고 왼쪽의 새우구이같은건 랍스타 꼬리를 후라이팬에 마요네즈와 마늘을 섞어 올려 구운 구이입니다.

세일할땐 한번쯤 도전해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