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의 ☆ 사실 이 내용은 현재의 논란 흐름과 전혀 다른 곳에 있는 이야기입니다. <div><br></div> <div>현재 벌어지는 일과 좀 동떨어져서 이 문구와 사회현상/인식에 대한 생각입니다.</div> <div><br></div> <div>저는 저 문구는 상당히 마음에 듭니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여성이 진취적이고, 의존 지향적이지 않다는 뜻도 내포하고 있으며</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여성 스스로에게도 왕자를 찾는 것이 아니라 여성으로서 존재하자라는 의미도 읽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이젠 현실, 그리고 실질적인 면을 한번 겹쳐보겠습니다.</div> <div><br></div> <div>제 글이 보통 길기 때문에 결론 부터 말하면 불행하게도 역시나 현실은 시궁창이죠.</div> <div><br></div> <div>요즘 작품 들에서 성역할에 대해 신경을 쓰고 직업 등에서도 고민을 해서 냅니다만</div> <div><br></div> <div>대표적인 디즈니 작품들을 보겠습니다.</div> <div><br></div> <div>디즈니의 작품들은 대개 메가히트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호응이 높으며</div> <div><br></div> <div>상업적으로, 현실적으로 대중에게 가까운 게 많습니다.</div> <div><br></div> <div>그리 이 작품들은 대다수가 간단히 표현하자면 '왕자를 찾아서'의 신데렐라류로 커버가된</div> <div><br></div> <div>동화입니다.(신데렐라 자체도 히트 상품인 것은 당연하겠죠)</div> <div><br></div> <div>이것에 대한 비판이나 성찰도 많았기 때문에 주토피아 같은 작품에서는 기존과 다른 역할 배치나</div> <div><br></div> <div>행동지향적 여주(토끼를 여주라고 하는 게 좀 이상하긴 합니다만 여성역이긴 하겠죠) 등을 통해</div> <div><br></div> <div>완성되어있습니다.</div> <div><br></div> <div>하지만 이것도 역시 비판하고 비판적 색안경만 끼면 얼마든지 왕자찾기 코드가 읽힙니다.</div> <div>(워낙 왕도이고 로맨스 흔적만 나면 갖다 붙이긴 쉬우니까요-_-;)</div> <div><br></div> <div>뭐 디즈니 처럼 왕도 왕자찾기 코드를 사용하던 기업은 일단 놔두고 좀 가까운 이야기를 할까요.</div> <div><br></div> <div>국내에서만 대충 봐도 메가히트급 드라마는 왕자찾기가 아니라고 부정하기엔 너무 왕도형 왕자찾기 드라마가</div> <div><br></div> <div>인기입니다.</div> <div><br></div> <div>잘생겼고 마음씨가 넓으며(코드 비틀기로 요즘엔 나쁜 놈이지만 착한 코드가 쓰입니다만) 부자이고</div> <div><br></div> <div>결론은 순정파인 바로 그 '왕자'</div> <div><br></div> <div>물론 이건 드라마입니다. 다양해졌으면 하긴 합니다만 이게 히트하는 거 자체에 별다른 태클을 걸고싶진 않습니다.</div> <div><br></div> <div>하지만 이게 주력으로 소비되고 인기를 끌며 해당 남주가 수출되는(솔직한 말로 드라마가 수출되는 것과 좀 느낌이 다르네요)</div> <div><br></div> <div>현상이 나타내는 현실은 가슴아프지만</div> <div><br></div> <div>'왕자(또는 똥차가 아닌 벤츠, 그들의 말로 갓치남? 맞나요?)'를 원한다 입니다.</div> <div><br></div> <div>섣부른 여성비판으로 빠지기 위해 미리 언급하겠습니다.</div> <div><br></div> <div>남자도 다른 거 전혀 없습니다.</div> <div><br></div> <div>공주로 대비되는 '예쁜 여자'에 쏠리는 건 똑같습니다.</div> <div><br></div> <div>이게 심해지면 여성 성상품화라는 비판을 쉽게 받는 거구요.</div> <div>(이런 골치아픈 얘기를 하다보면 2D 세상의 가공물에 마음을 빼앗긴 분들이 오히려 현자가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div> <div><br></div> <div>그리고 또 하나 다시 미리 언급하지만</div> <div><br></div> <div>'저는 저 문구 자체는 현실이 이렇기 때문에 문구 자체는 좋고 필요한 내용'이라고 봅니다.</div> <div><br></div> <div>다만 현실이 개척되지 않고 있다는 이야기죠.</div> <div><br></div> <div>문구만 남아있는 건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div> <div><br></div> <div>요즘은 SNS 덕분에 생각을 패션화해서 쉽게 남의 생각을 카피 앤 페이스트하고 폐기하는 식으로 '소모/소비'합니다만</div> <div><br></div> <div>정말로 사회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가려면 '생각이 행동을 불러일으키고, 생각에 합당한 행동을 해야' 맞겠죠.</div> <div><br></div> <div>'여성은 사고 파는 물건이 아니다'라는 문구가 중요한게 아닙니다.</div> <div><br></div> <div>성매매나 여성을 물건취급하는 태도, 성접대가 점철된 고위층의 작태 등을 지적하고 고발하고 바꿔나가는 게 중요한거죠.</div> <div><br></div> <div>즉 '여자는 왕자를 원하지 않는다'라는 문구가 있다면</div> <div><br></div> <div>그에 맞는 행동이 있어야하는 겁니다.</div> <div><br></div> <div>저 문구를 던졌다면 당연히 성평등에 기초한 사고를 한다는 의지 표명이며</div> <div><br></div> <div>이성에 대한 혐오를 분출하거나 이성에 대한 비난을 일삼는 것이 아니라,</div> <div><br></div> <div>문구에 맞는 태도를 보여줘야합니다.</div> <div><br></div> <div>유행했던 문구나 관용어를 쓰는 것을 선호하지 않습니다만</div> <div><br></div> <div>간단히 말해 '재범오빠 찌찌파티' 꼴이 되선 안되는 겁니다. '내로남불'은 안되요.</div> <div><br></div> <div>이건 여성에게만 필요한 말이 당연히 아닙니다.</div> <div><br></div> <div>남성도.</div> <div><br></div> <div>나는 아이 사진에 추천을 누르면서 남성 연예인에 환호하는 건 비난하면 추접한 겁니다.</div> <div>(오유의 주요 코드라 아이를 예로 들었습니다. 아이팬분들을 비난하는 게 아님을 말씀드립니다)</div> <div><br></div> <div>결하자면</div> <div><br></div> <div>그녀들은 아직 왕자를 원하고 있고</div> <div><br></div> <div>남자들도 아직 공주를 원하고 있습니다.</div> <div><br></div> <div>이건 문화와 다양한 코드들이 뒤섞이고 쌓여서 굳어진 것으로 아직 이것을 탈피하지 못했다고</div> <div><br></div> <div>비난만 할 수는 없습니다. 현실이 '아직' 변하지 않았을 뿐입니다.</div> <div><br></div> <div>그녀들이 왕자를 원하는 세상에서 벗어날 수 있게 도와줘야하고</div> <div><br></div> <div>그녀들도 그들이 공주만 바라는 환상에서 벗어날 수 있게 도와줘야 합니다.</div> <div><br></div> <div>한줄의 문구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지만 쉽게 생각이 소비/배설되는 세상에서</div> <div><br></div> <div>변화를 원하면 서로 도와야하고 서로 변해야 하며 서로 행동해야합니다.</div> <div><br></div> <div>캐치프레이즈에 함몰되는 역사의 한 장면을 언급하며 글을 마치겠습니다.</div> <div><br></div> <div>'하일 히틀러'</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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