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차(체어맨H)에 2채널 블랙박스를 장착하는 퀘스트가 하달됐는데요. 다나와를 봐도 뭐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ㅠㅠ <div><br></div> <div>1. 일단 2채널, FHD 해상도는 확정적입니다. 다만 녹화속도는 잘 모르겠네요. 반드시 60fps여야 하는지...</div> <div>2. 차알못이라 직접 설치는 못 하겠고... 어디에 의뢰하는 게 맞을까요? 주위에 DIY 능력자도 없습니다... ㅠㅠ</div> <div>3. 기본적으로는 출퇴근용이고 쇼핑 등 다른 용무도 좀 있는데 녹화모드는 어떤 걸 중점적으로 봐야 할까요?</div> <div>4. 예산은 설치공임비 포함 40만원 안 넘기는 걸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공임비가 얼마나 드는지 모르겠습니다만;;</div> <div>5. 부모님 연세를 생각해서 가능한 한 신경쓸 게 적고 인터페이스가 직관적이면 좋겠습니다.</div> <div>6. 주변 사람들은 대부분 LCD 달린 걸 쓰던데... 역시 LCD 있는 게 낫겠죠?</div> <div>7. 차량 연식이나 상태 때문에 몇년 후에 다른 차에 이식할 가능성이 있는데 어떤 점을 고려해야 할까요?</div> <div><br></div> <div><br></div> <div>검색을 해봐도 혼란스럽네요. OTL</div> <div>운전면허시험만큼 어려운 것 같... 읍읍</div>
내 나이 서른 즈음에 인터넷에 노잼병이 돌았다.
내가 가는 오유도 노잼병이 걸렸는데
처음에는 한두 게시물에 한두 사람이 노잼댓글을 달더만
후에는 베오베에 오름직한 글들은
몽땅 노잼댓글이 달렸다.
결국에 오유 사람들이 비공감으로 묻으려고 하자
그들은 로그아웃해버렸다.
몇날이 지나서 그들은
재미가 삐쩍 마른 댓글로 다시 나타났다.
쓸데없는 드립설명에 신선함이 하나도 없었는데
그렇게 추천과 비공감과 대댓글을 한참 수집하다가
그들은 천천히 푸르딩딩해졌다.
나는 그 댓글들에 조용히 추천과 비공감을 랜덤으로 눌러줬고
그렇게 추천과 비공감을 동시에 수집했던 재미사망꾼들은
며칠 뒤에 다시 꺼내져 구경꾼들에게 짤방으로 박제되었다.
갑자기 그 노잼꾼들이 생각난 건
그 후에 한동안 등장하지 않던 새로운 노잼꾼들이
다시 생겨났기 때문이다.
노잼병이 돌고 있다.
- 김구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