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이라 키보드가 음슴으로 음슴체
 
애초에 단어의 의미가 누가 정한다고 해서 그렇게 쓰이는 것도 아니고

쓰지말라고 해서 안쓰는 것도 아니고...

맘충이야 단어부터가 비하적이었고, 공지차원에서 자제하라고 해서 별로 보이진 않지만

김여사라는 단어는 오히려 높임말을 씀으로써 비꼬는 거라 공격성이 짙지도 않은 단어.

그게 여혐프레임을 쓴 헤이트스피치라 주장하는 분들도 그렇게 보면 그렇게 볼 수도 있음.

그렇지만 김여사를 쓰는 사람들이 여혐을 조장하는 의미가 아니었다면 아닌거임.
 김여사를 여혐이 아니라고 한사람만이 주장하고 다른 모든이가 동의하지 않는다면 그건 쓰지 말아야함. 그건 여혐임

모든 여성은 머리가 모자라다.
이따위 헛소리 해놓고 이건 여혐을 조장한게 아닙니다. 라고 하면 이건 어불성설임. 근데, 김여사는 이런 맥락이 아님. 

다수(대충 반절 전후로 정의)가 여혐이 아니라고 말하면 그건 여혐이 아니라고 볼 수 있음. 쓰는 사람이 아니라니까. 뭔가 말도 안되는 것처럼 보이나 그게 단어의 속성임.

역으로 다수가 김여사를 여혐이라고 주장하면 그건 여혐단어가 됨. 쓰지말아야함.

A를 B라고 약속되어 있는 집단에선 A가 B인거임.

여사라는 단어의 원래 사전적의미는 결혼한 여성 높임말임.

김여사라는 말이 운전 못하는 여성을 비하할때 쓰는 말인건 사실
그렇지만 그게 여혐인지 아닌지 논란이 되고 있을때 누가 그걸 정의할수는 없음. 

어떤분이 아시안드라이버 예시로 들면서 설명했음.
본인도 그건 맞는 말이라고 생각함.
근데 김여사랑 아시안드라이버는 별개임.

아시안드라이버는 다수가 인종차별 프레임을 가지고 있다고 동의하고 있음. 

김여사는 아직 그런단계는 아님. 그래서 이렇게 갈등이 생기는 거라 생각함. 단어 자체가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주로 쓰이느냐에 따라서 의미가 달라짐.
김여사가 아시안드라이버랑 같은 거라는 주장은 그사람 주장일뿐임.

  
 예를 들어, 정말 순수한 사람한테 가서 당신 정말 순수하군요. 이러면 순수하는 단어의 원래 의미가 사용된거임. 근데 좀 어리숙하고, 사리분별 못하는 백치한테 가서, 당신 정말 순수하군요. 하면 비하적 의미가 담겨있는 것임. 그렇다고해서 순수라는 말을 하면 안됨? 약간 백치미 있는 사람들 싸잡아서 비하하는 헤이트 스피치니까 금지? 말도 안되는 소리임.

김여사도 마찬가지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여혐이 될수도 있고, 정말 운전 못하는 여성 지칭하는 뜻으로 쓰일 수도 있음.

그렇다고 해서 김여사를 쓰지 말라? 그건 너무 무리한 요구임.
내가 하고 싶은 말쓰겠다는데? 이렇게 말하면 일단 말문 막힘. 여혐이라 쓰지말아야 한다 차별적이다 라고 지적하면, 그런뜻으로 사용한거 아닌데? 그럼 끝임 아니라는거임. 이게 위로 돌아가서 개인과 다수의 문제로 돌아감.

그나마 여기는 오유라는 특정 집단이고, 쓰지말라는 룰을 내려 쓰지 못하게 할 수 있음. 근데 현실은 그렇지 않음. 굳이 현실세계로 안나가도, 다른 커뮤니티가보면 쓸사람은 쓰고 있음. 그걸 사용하냐 마냐 문제는 우리가 왈가왈부하기 힘듬. 애초에 듣지도 않을 거고. 할수도 없는거임.

근데 왜 아직까지 그런 공지가 없느냐? 운영자님이 모르고 있거나, 알고 있음에도 섣불리 결정을 못하는거임. 여혐프레임이 있느냐 없느냐를 운영자님이 어떻게 공정하게 판단하겠음. 신도 아니고. 어떤 공지를 내던 반발이 있을거라는 건 확실함. 그리고 반발유저들은...

결국 어느쪽에 더 다수여론이 형성되느냐에 따라 결정이 날것이고, 그에 반발하는 유저들은 또 오유를 떠날 것임. 
본인은 이걸 제일 우려하고 있음. 바보님도 그럴거임

 솔직한 마음으로는 그걸 쓰든 말든 본인은 별 관심이 없음.
무책임하고 생각 없는 것 처럼 보이지만, 실상 이 문제가 그렇게 중요하다고는 못 느낌.

만약에 김여사가 금지 항목이 되면, 파장은 생각보다 클 것임.
간단히만 생각해봐도 

타 단어와의 형평성(고자, 일1베충, 덕후 등등)
- 쓰지 못하는 단어가 늘어갈 것이고, 그걸 일일히 다 정의하기는 커녕 조롱글만 늘어날게 뻔함.
표현의 자유 문제. 
-어찌됬든간에 이쪽 문제도 분명히 나옴.
씹선비 사이트 이미지 고착화.
-이건 이미 손쓸 방도가 없긴함
유저 탈출. 
-특히 이런문제가 오유 특성상 계속 나오게 될것임. 이건 자정작용과는 별개의 문제임. 김여사 쓰는 대상을 생각없이 여혐단어 남발하는 쓰레기로 몰아가는 거랑 지적하는 대상을 여시, 메갈, 불편러로 몰아가는 거 계속 되고있고 계속 되면 욕먹으면서 계속 올 이유가 있겠음? 선별이 아닌이상 나감.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은
남녀평등 중요함.

근데 계속 뭐만하면 여혐이네 남혐이네 걸고 넘어지는 것도 남녀평등 발목 잡는거라고봄. 서로 반감만 쌓여갈뿐임.
남 지적질 하는 것 좀 그만했으면 좋겠음.

여성운전자때매 피해본 사람한테 김여사 여성비하단어니까 쓰지마세요. 여혐유발하시네; 이러면서 고운소리 기대하는게 이상한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