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차가 굴러가는데 스마트폰 보고 있음.
핸들을 양쪽 팔꿈치로 받치고 전방을 보는지 안 보는지, 폰 화면에는 카톡인지 게임인지 띄워놓고
운전하고 있음.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정체 구간이라고는 하지만 옆에 서 있는 내가 불안불안할 정도.
달리는 중에도 그러고 있을지 모름. (가능성 높다고 봅니다)
2. 결정 장애 + 1차선 성애자
쏘나타 한 대가 고속도로에서 꽤 오랫동안 1차로 정속 주행 하고 있음. 저 양반 참 누가 뒤에 와서 ㅈㄹ을 해도 할텐데..
하고 옆 차선에서 걱정스럽게 보고 있는데 갑자기 2차로로 달리는 내 차 앞으로 달려듬. 오메 시벌 하고 급브레이크.
달려든 그 차는 거의 직각에 가깝게 휴게소(인터체인지)로 빨려들어감. 짐작하기를 '아 시발 이번 휴게소에서
우동을 한 그릇 할까 어쩔까' 하고 한참 고민하던 결정 장애자 이라고 생각함 그러지 않고서야 시발 5km 전부터
전방에 휴게소 있다고 표지판이 서 있는데 휴게소 다 와서야 직각으로 꽂아넣을리가 있을까.
3. 안구 운동 불능 증상 (or 척추에 공구리, 또는 귓구녕에 ㅈ박음)
사이드 미러도 달려 있겠다, 요즘엔 차 옵션도 좋아서 거울 속에 빨갛게 불이 들어오던가 어쩌던가 해서
'님님 지금 차선 변경하면 ㅈ됨' 하고 신호까지 해주는데도 불구하고 내 차 앞으로 그냥 밀고 들어옴.
눙까리랑 척추에 공구리를 쳤나 ㅅㅂ.. 사이드 미러 좀 보라고! 지금 밀고 들어오면 박는다고 ㅅㅂ야 하고 빵 해도
귓구녕에 뭐라도 박아놨는지 그냥 무대포로 밀고 들어옴.
20살 묵은 갤로퍼라고요. 예? 과장 좀 보태서 국가에서 공도 주행을 허가한 민수용 장갑차 급이라고요. 박으면
과실비율 따지는건 둘째치고라도 님 차도 ㅈ되고 나도 ㅈ된다고요 예? 그저께 이클 아지매요.
지난 일주일 간은 그래도 발암 지수가 낮은 편이었습니다. 직접적으로 암을 유발한 건은 두 건 밖에 안 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