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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없대연봉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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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boast_11937
    작성자 : 없대연봉
    추천 : 4
    조회수 : 661
    IP : 218.38.***.2
    댓글 : 5개
    등록시간 : 2014/10/14 13:22:42
    http://todayhumor.com/?boast_11937 모바일
    가난하다고 날 버렸던 사람에게 연락이 왔어요!
    <div>원래 고게에 익명으로 썼다가 익명 풀고 다시 씁니다. </div> <div><br></div> <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한 3년 전 겨울이었습니다.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저는 인턴사원으로 월130만원을 벌고 있었습니다. 그때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소개, 그것도 양가 부모님 소개로 어떤 여자분을 만났어요. 처음 만났는데 진짜 예쁘고, 말하는 것도 귀엽고, 성실하고, 활발한 분이어서 첫 눈에 반했습니다. 걸을 때마다 나비가 춤 추는 것 같았고, 웃을 때마다 세상이 같이 웃는 것 같았어요.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저는 첫눈에 반해서 몇 번 만나지도 않고 고백했어요. 우리 정식으로 사귀자</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고.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게 실수였나봐요 ㅠㅠ</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다른 건 몰라도 딱 하나 약속할 수 있다. 그건 한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순간도 사랑받는지에 대한 의심이 생기지 않게 해주겠다는 것'이라고 약속했어요. 저는 답이 부정적일까봐 그 말을 하고는 겁쟁이처럼 지금 답하지 말고 생각해보고 다음에 만났을 때 말해달라고 했죠. </span></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리고 그 다음에 만났을 때 그분이 저한테 이러더라구요. "죄송하지만, XX씨 지금 버는걸로 보면 맞벌이 해야 할 것 같은데, 저는 결혼해서는 일하고 싶지 않아요. 죄송해요."</span></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br></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그게 끝이었어요. </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br></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너무 힘들었지만 잡지는 않았어요. 괴로웠어요.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있지 못하는 슬픔. 그게 내가 무능해서 그렇다는 자괴감. 이해할 수 있나요?</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저는 그 뒤에 이를 악 물고 일해서 정직원이 됐고, 특진을 거듭해서 대리를 거쳐 계열사 내에서 최연소 과장이 됐죠. 이번에 이직까지 해서 성공에 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br></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br></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br></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그런데, 지지난주에 갑자기 3년 동안 연락 없던 그분이 연락을 했어요. </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옛날에 만났던 00이라고. 이직했다는 소식 들었다고. 잘 지내냐고.</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br></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br></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br></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br></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br></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br></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br></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br></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당연히 문자 삭제하고 씹었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못된 답장을 할까 하다가 그냥 답장 기다리라고 씹었습니다 ㅋㅋ</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br></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나쁜년...</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내가 지한테 버림받고 얼마나 마음이 아팠는데.</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내가 지를 얼마나 좋아했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밤에 잘때까지 계속 생각했는데. </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상사병으로 죽는 줄 알았는데. </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몇 번 만나지도 않은 여자한테 차이고 슬퍼하면 창피할 것 같아서 친구들에게 슬픈 척도 못했어요.</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아픈것도 컸지만, 돈 못 번다는 이유로 차였다는 자괴감 때문에도 오랜 시간 정상이 아니었어요.</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그런데 이제 와서 연락을 해?</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염치가 있는지 모르겠어요 그 인간은?</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이제 와서 제가 잘 나간다는 소식을 들으니 아까웠나봐요 ㅋㅋㅋㅋㅋ</span></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나중에 알아보니 저를 차고 나서 만났던 사람이랑 좀 사귀다가 얼마 전에 헤어졌대요. 고소하다 ㅋㅋ</span></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걔랑 헤어지고 돈 없을 때 저에게 진심으로 대해준 여자랑 봄에 결혼합니다!</span></div></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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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10/14 13:28:13  112.144.***.29  유기농상추  65633
    [2] 2014/10/16 22:19:29  175.193.***.40  아닉구딸  571792
    [3] 2014/10/21 23:49:52  61.84.***.23  먹공주  518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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