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추워지기전에 국토종주를 갓다와야겟다는 생각에 일단 모집글을 한번올렸는데 결국 혼자갔다왔네요 ㅎㅎ

혼자서가면 중간에 힘들어 다시 돌아오지않을까 하는 마음에 이사람 저사람한테 1박2일로 국토종주를 간다고 떠벌렸고 돌아오는 답은다 힘들다 안된다 혼자서는 무리다 라는대답만.. 하지만 일단 갈때까지 가본다는 마음으로 출발했습니다ㅎㅎ

가기전 참고한 후기는 http://cafe.naver.com/dahon/56511 후기를 참고하였습니다

가져간 준비물은 튜브3개 펌프 바람막이 핸드폰충전기 제로정 뿌리는파스 영양갱 초코바 에너지젤이 전부였습니다

개인적인 목표는 첫째는 무사고였고 둘째는 완주 셋째는 오르막은 무정차였습니다

이거저거 챙겨가면 짐만될뿐이라고 생각하여 최대한 간소화했습니다.

토요일 05시 43분 중랑역에서 중앙선 첫차를타고 양평으로 점프를뛰었습니다

이제부터 구간별 느낀점..

7시 8분경 양평미술회관 => 이포보 7시 46분 도착

이포보 => 여주보 8시 41분도착

여주보 => 강천보 8시 54분도착

양평에서 강천보까지는 표지판이 제대로 표시가 되있으며 쉽게 찾아가실수있고 대부분 평지에 도로상태도 괜찮았습니다

이때는 그냥 간다는느낌에 슈슈슈슈슉 패스했던거같습니다 별 어려움없는 구간입니다 ㅎㅎ

강천보 => 충주댐 12시 45분 도착

강천보에서 충주댐으로 가는길도 표지판이 제대로 표시가되어있습니다 4%짜리 업힐과 8%짜리 업힐한개정도 있던걸로 기억하구요

거리가 좀 되다보니 지루한감이있습니다 충주댐찍고 탄금대 가기전에 밥을먹으려했었으나 충주댐에서 탄금대가는구간에 식당이 없다는 소리를듣고

충주댐 가기 10km인가 20km 전에서 밥을먹고 핸드폰을 충전하고 충주댐으로 떠낫습니다 길따라가시다보면 탄금대와 충주댐 가는길이 갈리니

이때 조금 조심하셔야할듯합니다 저도 모르고 충주댐을 패스하고 탄금대쪽으로 갔다가 다시 되돌아왔었습니다 ㅠㅠ

충주댐가는길은 국도를 경유하는 길이조금있고 댐올라가기전 오르막이 4%대 두개정도 남산보다 경사가 조금 가파른 오르막하나가 있습니다 오르막을 오르고 보는 충주댐전경이 꾀나 좋습니다 도장만찍고가시지말고 한번 둘러보시는걸 추천해드립니다 ㅎㅎ

충주댐=> 충주탄금대 13시 13분도착

새제길 시작입니다 대부분평지이며 탄금대까지는 표지판이 잘표시되어있습니다 탄금대 올라가는쪽이 공사중이라 아쉬웠습니다

충주탄금대 => 수안보온천 14시 48분도착

탄금대에서 무슨 행사를 하는지 사람이 엄청많았습니다 수안보온천으로 가는길은 국도경유와 농로로 가게되는데

조금 햇갈립니다 여기서 두세번정도 헤메인거 같네요.. 표지판 수정이 절실합니다 ㅠㅠ 길도 더럽습니다 울퉁불퉁..ㅠㅠ

수안보온천 => 이화령 휴게소 16시 10분도착

수안보 온천에서부턴 대부분 국도옆 자전거길을 탑니다 말이 자전거길이지 그냥 국도를 타고 가신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화령 휴게소까지는 소조령과 이화령 두고개를 넘어야하며 짤막짤막한 업힐도 여러개 있던걸로 기억됩니다 여기서 평속이 다깍였으니까요 ㅠㅠ

이전까진 평속 26대를 유지햇는데 여길지나자 평속이 24대로 떨어졌습니다 ㅠㅠ 소조령과 이화령의 느낌은 소조령은 사실 소조령을 넘는다는 자체를 몰랐고 나중에 카카오스토리에서 소조령은 넘었겠군 해서 알게되었습니다.. 아마 경사도가 조금 쎄고 짧앗던 업힐인거갔습니다 이화령의 느낌은

생긴건 미시령과비슷한데 경사는 미시령보다 낮아 오르기 수월합니다 미시령올랏던 분들은 무난하게 올라갈걸로 생각됩니다

여기 휴게소 물품이 괭장히 비쌉니다.. 그전에 보충하시고 가는걸 추천합니다 저는 울며겨자먹기로 사먹었습니다 ㅠㅠㅠㅠㅠ

이화령 휴게소 => 문경불정역 17시 37분도착

이화령을 넘어서 국도를 쭉따라가다보면 문경이나옵니다 여기역시 말이 자전거길이지 그냥 국도를 달린다고 생각하시면 될듯합니다

표지판은 표시가 잘되어있으며 인증도장 찍는곳이 역안쪽이라 지나치지만 않으면 괜찮습니다 저는 물론 지나쳤다 다시 돌아왔습니다!!!ㅎㅎ

사진에는 아버님 한분만보이지만 10분후 커플들이 커플레일자전거를타고 대충 20그룹이상이 염장을 지르고 지나갔습니다 날씨도 어두워 지기 시작했는데 이관경을보고나서 더 짜증이났습니다 앉아서 초코바를 냠냠하고잇는 제모습이 처음으로 초라하게 느껴졌습니다 ㅠㅠ

문경불정역 => 상주상풍교 19시 11분 도착

상주 상풍교가는길은 조금 지루했던걸로 기억합니다 자전거도로와 국도가 혼합이되어있고 상주로 들어가서부터는 농로에다가

사진보시면아시겠지만 가로등이 하나도 없어 표지판을 잘 보시면서 가야합니다 농로가 이리돌고 저리돌고해서 가는거라 정말 하나라도 노치면

미아가되기에 정말 조심해서 가셔야합니다 6%정도대 오르막 두개정도가 있던걸로 기억하며 어둑어둑해져서 정말 무서웠습니다ㅠㅠ

상주상풍교에서는 단체로오신 라이더분들이계셧고 처음으로 국토종주도중 다른분들과 이야기를 했습니다. 오늘 대구까지 간다니까 양갱도 주시고 과일도주시고 정말 감사했습니다 ㅎㅎ

상주상풍교 => 상주보 20시 07분도착

상주보입니다 여기가 제가 국토종주할때 가장힘들었다고 생각되는 코스입니다 상주상풍교에서 출발후 얼마되지않아

매협제라는 곳이 나오는데 여기 극악입니다 대충25%정도 되는 업힐이 700M정도 되는듯합니다 무장차에 밤이라 사진을 못찍어 검색으로 대신해서

사진올립니다

저는 사실이정도인지 몰랐습니다 어두워서 고지가안보였고 그냥 냅다올랏는데 진짜 조상님이 뵐뻔했습니다.. 지금와서 안사실이지만 매협제를 안거치고 돌아가는길이 있다고하니 여기지나가시기전에 검색해서 돌아가는길을 알아보시는게 좋을듯합니다 ㅠㅠ

여길지나 상주보 3km정도 남은지점에서 밥을먹었습니다ㅎㅎ

상주보 => 낙담보 21시 06분도착

오르막 한개정도있는데 그리 크지않았던걸로기억합니다 6%대정도 되려나.. 그다음엔 무난한 평지가 이어지고 길도 괜찮습니다 어둡다는것만 빼놓고는.. 이때부터 정신이 조금씩 흐려집니다 심신이 지쳐서 의무적인 페달질로가게됩니다..

낙담보 => 구미보 23시 06분 도착

구미보를 가는도중 펑크가났습니다.. 자전거길에 돌탱이가 조금 많았긴했지만 상태는 괜찮았고 펑크이유를 몰랏습니다

펑크를 때우는도중 보니 뒷타이어가 많이 달아있었습니다 이때 처음으로 종주를 포기해야하는 생각을했습니다..

(속살이보입니다 ㅠㅠ)

일단 아무도 안지나가고 어두운곳에서 혼자 펑크를때웠습니다.. 이때 친구에게 잘가고있냐고 전화가왔는데 어찌나 고맙던지..

아무일없이 잘가고있다고 말하고 펑크를때우고 혼자 두려움에 달리기시작했습니다.. 또 펑크가나면어쩌지 타이어가 터지면어쩌지..라는생각과함께..

구미보 => 칠곡보 시간정보없음..

칠곡보에서 사진을 못찍었습니다 일단 정신이 반쯤 나가있었고 사진이없어 시간정보도 없습니다 ㅠㅠ

구미보에서 칠곡보로가는길은 살짝 햇갈립니다 구미로 들어가서부터가 조금 햇갈리는데 어기서 두번정도 헤멧습니다 아마 시간은 대충 14일 12~1시사이가 아닐까합니다 이제 한구간만 가면 대구로갈수있다는 생각에 너무 기뻣습니다 매협제때 무리를 했는지 이때부터 오른쪽 무릎쪽에 시큼시큼 통증이 느껴지기시작했습니다

칠곡보에서 앞,뒤타이어를 탈거해 바꿔주었습니다 아무래도 하중이 많이가는 뒷타이어가 속살이 보이면 안된다싶어 운전병시절기억을 떠올리며 앞뒤타이어를 바꿔서 달렸습니다

칠곡보 => 강정고령보 새벽1시 40분쯤 도착

고령보 도착사진이없습니다 죄송합니다..드디어 첫날 목표치인 고령보에 도착했습니다 가는길은 표지판이 살짝햇갈리고 도로상태는 깨끗했습니다 여기서 대구에 있는 집까지는 13키로정도 사실 여기서 아버지를 불러 점프를뛰려했지만 시간이너무늦어 전화를 할수가없었습다 ㅠㅠ

강정고령보(출발 07시10분쯤) => 달성보 08시 41분도착

(아침에찍은 강정고령보)

표지판과 도로가 잘되어있습니다 무난하게 가실껄로 생각됩니다 오르막도없구요 ㅎㅎ

달성보에서부터 어제부터 시큼시큼아프던 무릎이 더 자주아파옵니다 그래도 얼마남지않았기에 그냥 파스를 뿌려가며 갔습니다

달성보 => 합천창녕보 10시 39분도착

역시 대부분평지이고 표지판도 잘되어있습니다 다리를넘을때 조금 위험하지만 차량이 별로없어 괜찮습니다ㅎㅎ

합천창녕보 => 창녕함안보 14시 40분도착

제가느끼기에 가장힘들었던 구간입니다 다리상태도 많이 안좋았고 정말 코스가 장난아닙니다

일단 저는 무심사코스만 패스했습니다 다른코스도 패스하려했지만 지도보기가 힘들어 길을 헤멜것같아서 무심사만 패스하고 갔습니다

여기서일단 무심사코스가기전까지는 무난한 평지이고 도로상태는 대부분괜찮으나 임도같은 구간이 곧곧에 있습니다

여기서 점심을먹었고 8%대 업힐이 두군대 13%짜리 업힐이 두군대 있습니다 여기서 완전히 무릎은 망가진거같습니다

클릿탈착이 힘들정도였고 창녕함안보에선 자전거에서 내리다 쓰러졌습니다 ㅠㅠ다리가 풀려 몸을지지를 못해서.. 그래도 무정차는 해서 기뻣습니다..

함안보에서 한시간가량 핸드폰 충전도 하고 휴식을 했습니다 소염진통제 약과 붙이는파스를 사서 허벅지부터 무릎까지 도배를했었습니다..

창녕함안보 => 양산물문화관 18시 53분도착

사진은없습니다 죄송합니다 시간은 여기서 아버지와 통화를했기에 시간기록을 알수있었습니다

대부분평지입니다 출발시 8%대 짧은업힐이있고 군대군대 4%짜리 업힐이있습니다 이코스가 엄청 지루합니다 밀양쪽에서는 정말 미쳐버리는지알았습니다 표지판은 대부분 잘되있으며 밀양에서 길이 나뉘는 구간만 조심하시면 될꺼같습니다 여기서부터 장경인대쪽에 고통이너무심했고 정말 울고싶었습니다 가다가 저녁을먹었고 여기서부터는 40분달리고 20분휴식이런식으로 달려 시간이 많이 딜레이가 됐습니다

양산 물문화관 => 낙동강하구둑 20시 52분 도착

드디어 마지막 구간입니다 이때 막차를 못탈꺼같다란 불안감이 너무 심했습니다 일단 도로상태는 몇몇 도로가 유실되어 이상한 천으로 되잇는 400m정도 되는 거리와 물문화관을 지나서 이상한 자전거도로 (공원비슷한곳)이 있는데 여기서 정말 미아되는지알았습니다 날이 너무 어두워 표지판도 잘안보이고 자전거길이 두갈래 세갈래 막나눠져있었습니다 핸드폰 네비를 보고가려고해도 물정역근처에 저는 허공에만 떠있었습니다 119에 전화를 할까 생각도했었고 여기서 많이 해멧습니다 꼭 낮에가시는걸 추천해드립니다 이곳을 지나서 부산에 들어오면 자전거도로가 굉장히 좁고 사람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뒤에 빨간깜빡이 라이트를 앞에다 달고 달리는 아저씨들이 많아서 미쳐버리는지알았습니다 하지만 야경은 끝내줬습니다

마지막 느낀점..

1박2일로 모든 구간을 완주했습니다 (안동댐은 제외합니다ㅠㅠ) 정말 뿌듯했고 눈물이 날뻔했습니다 정말 좋은경험을했고 다신은 이런짓은 하지않을껍니다.. 가면서 다른일행과 함께갈수도있었지만 시간에 쫒기다보니 그것도 안되었고 믿엇던 계절풍은 겨울이 되야 뒷바람이 불며 지금은 아직 전구간이 맞바람이여서 미치는줄알았습니다 가장아쉬웠던점은 시간에 쫒겨 풍경을 제대로 못본게 가장 아쉬웠습니다 국토종주를 계획하고계시다면 4박5일 또는 5박6일 정도로 구간을 넓게잡고 멋진 풍경을 느끼면서 가시는걸 추천해드립니다..

총거리는 544.55KM 평속은 23.1 라이딩시간은 36시간입니다 뿌듯함을 느낀동시와 저는 오른쪽 장경인대염 장경인대염으로 왼쪽으로 페달링을 하다보니 왼쪽 종아리쪽 근육과 허벅지 뒷쪽근육 상을입었고 강제로 이번시즌 오프ㅠㅠ하지만 느낀점도 많고 많은걸 배워서 후회하진 않습니다 ㅎㅎ

내년에는 4박5일정도로 샤방샤방하게 많은것을 보고느끼면서 다시한번 가볼까합니다 ㅎㅎ 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국토종주 준비하시는분들에게 많은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