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한번 베스트도 갔으니 베스트 금지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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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게시물은 자전거 고수가 아닌 일반인 기준으로 적었습니다.
1. 난이도 - 인천-부산 기준
아라자전거길 : 下
한강(서울) : 下
남한강 : 中
새재자전거길 : 中
낙동강상류 : 中上
낙동강하류(~창녕함안보) : 上上
낙동강하류(~낙동강하굿둑) : 下
아라자전거길과 한강(서울) 및 낙동강하류중 끝부분 2곳은 대도시근처라그런지 비교적 길이 깔끔합니다.
특히 한강(서울) 부분은 편의점과 화장실이 많아 쉬기에 아주좋습니다.
반대로 낙동강하류 끝부분은 쉬는곳은 많긴하나 편의점이나 슈퍼가 없는것이 아쉽구요. 어짜피 구간이 짧아 비교적 버틸만합니다.
남한강부근은 보마다 편의점과 홍보관이 깔끔하게 잘되있지만 길이 이때부터 슬슬 길어지고 그늘이 잘없어 여름에는 조금 힘듭니다.
특히 충주지역은 길이 표시가 헷갈릴 수도있고 이때부터 약간 지겹고 짜증이 몰려올수있습니다.
새재자전거길은 이화령제외하고는 비교적 무난하지만 업힐구간이 가끔씩 있고 중간지점이라 약간 피곤하기도 할겁니다.
위에 이화령은 제외라고 적었는데 왜냐면 이화령 오는길에 소조령,이화령이 있는데 각각 업힐구간이 3,5km 입니다.
되도록이면 오전에 가시길...(밤에는 다운힐이 위험할겁니다)
하지만 총거리가 100km밖에 안되서 충분히 할만합니다. (중간에 수안보온천 한번쯤 들리셔도 될듯 ^^)
낙동강상류부근은 이제부터 거리가 멀어지고 편의점,슈퍼등 물,음료수,음식을 구할수있는곳이 크게 제한되기 시작합니다.
특히 상주 상풍교에서 상주보가는 곳에 업힐구간은 가장 짧았지만 제일 욕이 나왔고 나머지는 길은 크게 나쁘진않지만
잘 곳도 잘 생각하셔야합니다.
낙동강하류중 강정고령보-달성보-합천창녕보-창녕함안보
이부분은 길도 최소 30km 이상이며 잘 곳, 먹을 곳 크게 제한되며, 특히 합천창녕보-창녕함안보 구간이 압권입니다.
여긴 뒷부분에서 설명드리겠습니다,
2. 일정 및 잘 곳 - 본인 일정 기준
1일차 : 부천- 서해아라갑문 - 광나루자전거공원 (23 + 59 = 82km)
2일차 : 광나루자전거공원 - 비내섬 (118km)
3일차 : 비내섬 - 충주댐 -수안보온천 (72km + α) - 충주댐 들릴때 길 크게 헤메서 불확실(충주댐은 국토종주 미포함)
4일차 : 수안보온천 - 낙단보(100km)
5일차 : 낙단보 - 달성보 - 무심사(132km)
6일차 : 무심사 - 창녕함안보 - 밀양시 삼랑진(94km)
7일차 : 삼랑진 - 낙동강하굿둑(47km)
일단 총 합계는 아마 국토종주 인증수첩이랑 조금 다를텐데 네이버지도 기준으로 했기때문에 몇 km씩 차이가 있을겁니다.
일례로 달성보 지나서 현풍지역에서 길잃어서 네이버지도 하니 무심사까지 다람재안지내고 우회도로로 갔네요
첫쨋날은 막시작하는 단계인데 배낭메고 가다보니 엉덩이가 너무아파 조금만 갔고 여긴 서울지역이라 잘곳이 상당히 많습니다. 골라가시면됩니다.
둘쨋날부턴 잘곳 정하느라 예상보다 많이 가게되었습니다. 비내섬 바로밑에 능암온천지역있으니 그쪽 찜질방 이용하시면 될겁니다.
셋쨋날엔 '장경인대염'으로 추측되는 병?이 오른쪽무릎에 발병하는 바람에 아파서 조금밖에 못갔구요 수안보온천에도 찜질방 및 모텔 조금 있습니다.
넷쨋날부턴 아파도 조금 적응되서 낙단보에 갔는데 민박 집과 식당이 좀 있습니다. 원래 상주보까지 갈 계획이었지만 거긴 아무것도 없어서 낙단보까지 왔습니다.
다섯쨋날에는 달성보를 지나서 무심사 전에 있는 다림재를 제외하면 길이 비교적 무난하므로 많이 오긴했는데 원래 현풍지역에 잘 예정이었으나 이곳엔 모텔은 어느정도 있는데 싸게 숙박할 찜질방같은곳이 없어 할수없이 무심사로 갔습니다. 무심사가 무료로 숙박 및 식사 제공해주므로 여기서 자는것도 한 방법이며 다만, 자발적으로 시주(개인 재량껏)해주는게 좋습니다.
여섯쨋날에는 무시무시한 업힐코스가 대량 포진되어있습니다. 무심사에서 합천창녕보... 이구간은 업힐이 비교적 짧아 30분이면 빠져나오지만
합천창녕보에서 창녕함안보로 가는 길은 너무 험해서 빨리 지치기때문에 100km 조금 못가게되었습니다. 잘곳은 저는 밀양시 삼랑진이라는 곳에 텐트치고 잤지만 끝까지 마무리 지으시는 분도 계시고 중간중간 다리 근처에 소도시쪽으로 빠지는 길이 몇 있습니다. 그 곳을 잘 활용하세요
마지막 날은 전날 하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얼마 길도 안남고 어려운 코스가 없으므로 빠르면 3시간이면 도착합니다.
3. 업힐구간
1. 후미개고개(양평군립미술관-이포보 사이) 첫번째 고비 업힐구간입니다. 약 1km 넘게 12%의 경사로 있기때문에 조금 힘듭니다.
2. 소조령, 이화령(수안보온천 -이화령휴게소 사이) - 저같은 경우는 다리부상으로 업힐구간이 조금만 길어도 끌바를 해야했는데 여긴 각각
업힐구간이 3,5km 이므로 각각 30분,1시간 가량 끌바했던것으로 기억납니다.
3. 다람재(달성보 - 합천창녕보 사이) - 저는 길잃어서 네이버지도로 국도로 왔는데 알고보니 우회구간이더군요. 비록 가보지는 못했으나
여기도 상당하다고 들었습니다.
4. 박진고개(합천창녕보 - 창녕함안보 사이) - 국토종주 최고 난이도 코스입니다. 약 13%의 경사가 2km 벌어지는데 길이..
일단 힘든데 여기도 우회도로가 있답니다. 참고로 박진고개 넘고도 고개가 하나 더 있는데
거긴 이름을 몰라서.. 이때 기운 다빠집니다.
참고 : 무심사구간도 우회도로가 있다고 들었는데 길이 좀 쓰레기긴하지만(로드의 경우 타이어 펑크가 날수도 있답니다.) 그리 어려운길은
아니므로 굳이 우회하려하지마세요
4. 비용 - 1인여행기준
정확히 세보진 않았지만 약 14~15만원 가량 들었습니다. 하루당 2만원가량 쓴셈인데
저는 식사같은 경우는 아침,점심은 편의점에서 간단히 때우고 저녁을 조금 든든히 먹고 숙박은 1인여행이다보니 찜질방같이
비교적 싼 곳을 이용했습니다.
중간중간에 음료수나 물값이 제일 많이 들텐데 식당에서 주는 물과 찜질방에서 받는 물로 간간히 채워주고 갈증이 심할땐 어쩔수없이 사먹어야하는데 낙동강구역 부터는 돈을 쓰고싶어도 살곳이 없어 강제로 돈을 아끼는 경우가 생기기도 합니다.
5. 일정
제가 2일차부터 세운(1일차에는 조금 늦게 출발했습니다.) 계획입니다.
04:50 기상 및 샤워
05:30 출발(워밍업식으로 천천히)
09:00~10:00 아침식사(식사시간이 1시간이 아니라 9시 넘어가서 배고프면 바로 식사!)
13:00/14:00 약 2시간동안 그늘에서 취침(혹서기 기준)
15:00 점심 식사(가능하다면 이때쯤 간단히.)
18:00 저녁 식사
19:00 숙소 정하기(이 이후에는 어두어져 정상적인 라이딩 불가능)
20:00~21:00 취침시작
보통 국토종주를 할때 고수들은 3일만에 끝내기도 합니다. 하지만 장거리에 익숙치않은 사람들이라면 6-10일 가량 걸리며 몸컨디션에 따라 좀 더
일정이 유동적으로 변하기가 쉽상입니다.
어차피 위에 적은 것들은 여행을 하면서 자동적으로 조언을 듣고 몸으로 익히는 것이지만
같은 장거리초보자의 입장에서 가장 조언하고 싶은것은.
"남들과 자신을 비교하지말고, 힘들면 걸어도 됩니다. 쉬어도 됩니다. 하지만, 포기하지는 마시기를"
방금 블로그에도 올린건데 여기도 한번 올려봅니다. ㅎㅎ 고수분들에 빠르기는 비할바가 못되지만 즐거운 마음만큼은 지지않았다고 생각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