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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bestofbest_291081
    작성자 : VKRKO
    추천 : 116
    조회수 : 10585
    IP : 112.149.***.171
    댓글 : 16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6/12/18 19:01:14
    원글작성시간 : 2016/12/14 23:36:23
    http://todayhumor.com/?bestofbest_291081 모바일
    [번역괴담][2ch괴담]신이 깃든 인형
    우리 할머니가 돌아가시기 직전 이야기다.

    할머니는 간병인이 필요할 정도의 상태였다.

    그렇기에 어머니가 곁에서 늘 병구완하고 있었다.



    하지만 병구완은 만만치 않은 일이다.

    어머니는 점점 지쳐서 노이로제 증상을 보일 정도가 되셨다.

    그러던 어느 날, 어머니가 보기 드물게 싱글벙글 웃으며 나타났다.


    20161123_005400.png


    그리고는 선물이라며, 할머니에게 인형을 내밀었다.


    어머니 말로는 신이 깃든 인형이라고 했다.

    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왠지 모르게 기분 나쁜 인형으로 느껴졌다.



    어머니의 기분이 좋아 보였기에, 아무 말 않고 넘어갔지만.

    그날 이후, 할머니는 깊은 밤이 되면 [히익... 히익...] 하고 괴로운 듯 신음하게 되었다.

    그때마다 어머니는 일어나 할머니를 병구완했다.



    어느 날, 한밤중 또 [히익... 히익...] 하고 할머니의 괴로운 듯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나는 잠에서 깨어 할머니 방을 들여다보았다.

    할머니 곁에서, 어머니가 그때 그 인형의 목을 조르고 있었다.



    그로부터 한 달 가량 지나, 할머니는 돌아가셨다.

    어머니는 지금 정신병원에 입원해계신다.




    Illustration by jhk / 티스토리 블로그 괴담의 중심 ; VK's Epitaph(http://vkepitaph.tistory.com)
    출처 http://vkepitaph.tistory.com/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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