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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bestofbest_203062
    작성자 : 헨리죠지
    추천 : 281
    조회수 : 36444
    IP : 219.255.***.203
    댓글 : 18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5/04/17 17:00:14
    원글작성시간 : 2015/04/16 15:40:09
    http://todayhumor.com/?bestofbest_203062 모바일
    [펌]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p class="바탕글"><font size="2">안녕하세요, 눈팅만 해 오던 한 총각입니다..</font></p> <p class="바탕글"><font size="2"><br></font></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font size="2">어머니 사진을 보고 있자니 갑자기 생각나는 일이 있어서 올립니다..</font></p> <p class="바탕글"><font size="2"><br></font></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font size="2">무서운 건 아니지만 저에게는 너무나 가슴 찡한 사연이여서 끄적여 봅니다..</font></p> <p class="바탕글"><font size="2"><br></font></p> <p class="바탕글"><font size="2"><br></font></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font size="2">전 아버지가 14살 때 돌아가셔서 홀어머니 밑에서 자랐습니다. 하루가 멀다 하고</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 </span><font size="2">어머니 속만 </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썩혀 드린 불효자식이였죠..</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br></span></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font size="2"> 때는 작년 겨울 11월 14일 새벽 밤 12시에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저는 맥주를 한 잔 하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font></p> <p class="바탕글"><font size="2"><br></font></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font size="2">취기기 약간 있던 저는 곧 잠에 빠져 들기 시작했고 얼마쯤 시간이 흘렀을까.. 꿈을 꿨는데 꿈 속에서 어머니가 절 보며 하염없이 </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울고 계신 것이었습니다.. 전 엄마에게 왜그래?? 라고 물었지만 아무 말씀도 없으셨습니다...</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br></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이내 귓가에서 핸드폰 벨소리가 들렸고 </span><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잠결에 전화를 받은 전 이내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병원 간호사가 어머니가 돌아가셨다고 하는 겁니다.... </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br></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눈물을 흘리면서 </span><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대충 검은색 옷을 챙겨입고 병원으로 향했고.. 싸늘하게 식어 버린 엄마를 볼 수 있었습니다....</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br></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이내 장례식장으로 엄마를 모셨고 </span><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장례 준비를 했습니다.. 전 현실이 받아들여지지가 않아 몇 번이고</span><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 장례식장 직원에게 부탁해</span><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 싸늘해져 버린 </span><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엄마를 붙잡고 울었습니다...</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br></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그리고 이내 빈소로 돌아와 보니 손님들은 다 나가시고... 누나를 비롯해 친적 몇 분은 주무시고 계셨죠... 전 향을 </span><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꺼뜨리지 않기 위해 계속 뜬눈으로 빈소를 지켰고... </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br></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br></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그렇게 장례식을 치르고 시간이 지나.. 친구들과 술자리를 가진 후.. 갑자기 어머니가 너무 </span><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그리워서 평소에 겁많던 저에게 무슨 용기가 생겼는지 저녁 </span><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6시쯤 (6시면 컴컴한 시간이죠.) </span><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혼자 산속에 어머니가 계신 곳으로 향했죠.. 아버지는 묘 옆에다가 어머니는 화장해서 뿌렸고, </span><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친형님도 거기에 뿌렸습니다... 그 당시 무서울 것도 없었죠.. 세 분이 한 곳에 계셨으니... </span><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술도 한 잔 했고 눈물도 나서 제정신이 아니였죠..</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br></span></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font size="2">쏘주를 3병 정도 사 가지고 가서는 그 컴컴한데서 혼자 말 걸어가면서 </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마셨습니다.. 그러다 저도 모르게 곯아 떨어지고 말았죠.. 그 산속에서..</span></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font size="2"><br></font></p> <p class="바탕글"><font size="2">그렇게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꿈인지 생시인지 </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누가 제 얼굴을 쓰다 듬는 게 느껴지는 겁니다... 왠지 모를 따듯함과 부드러운 감촉에 기분이 좋았죠.. 이내 눈을 떠 보니 어머니가 </span><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안쓰러운 듯이 제 얼굴을 쓰다듬고 계시더군요.. </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br></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전 엄마라고 부르면서 울음을 터트렸습니다... 그러자 어머니가 집에 가라고 </span><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이 추운데 여기서 자면 어쩌냐고... 너까지 먼길 오고 싶냐고 하시면서 정신 차리라고 깨우시는 겁니다... 술도 많이 마셨던 터라 </span><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몸을 가눌 수조차 없겠더라고요... 차는 저 밑에 묘지로부터 500미터쯤 떨어진 곳에 있었고 내려갈 엄두가 안나서 비몽사몽하면서 </span><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못 가겠다고 어지럽다고 했죠;;</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br></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그러자 어머니가 같이 가자고 손을 잡아 주시더라고요.... 근데 이상하게 발걸음이 아주 가벼운 겁니다...</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br></span></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font size="2">비틀거리긴 했지만 이상하리만치 꼭 구름 위를 걷는 듯한 기분;;; 몽롱한 느낌... 그리고 옆에 있던 마치 평소 같은 어머니의 냄새와 촉감...</font></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font size="2"><br></font></p> <p class="바탕글"><font size="2">이내 무사히 산밑 차에 다다라 소변이 급해 오줌을 누고 어머니를 찾으려고 뒤를 돌아보니 아무도 없더군요..</font></p> <p class="바탕글"><font size="2"><br></font></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font size="2">전 어머니를 찾으려고 한참을 둘러 봤죠..... 그리고 비틀거리면서</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 생각을 해봤습니다.... 돌아가셔서도 날 걱정해주시는구나..... 다시 한 번 눈물이 흐르더군요.... 살아 계실 때 잘할 껄... 이런 후회가 밀려오더군요...</span></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font size="2">(저희 어머니는 뇌출혈로 인해 약 6개월간 의식이 없는 상태로 계시다가 돌아가셨거든요... 사람이 참 한순간에 </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그렇게 되더군요.... 전 당시 많은 반성을 했고 지금은 맘잡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부디 여러분들도 부모님 계실 적에 효도하세요...) </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br></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br></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뭐 무서운 것도 아니지만 가슴 뭉클해서 몇자 끄적여봤습니다..</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br></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br></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br></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br></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br></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출처 : 짱공유 헌터맨 님(</span><font size="2"><span style="line-height:19.5px;"><a target="_blank" href="http://fun.jjang0u.com/articles/view?db=106&search_field=subject&search_value=%EC%96%B4%EB%A8%B8%EB%8B%88&x=0&y=0&no=8293" target="_blank">http://fun.jjang0u.com/articles/view?db=106&search_field=subject&search_value=%EC%96%B4%EB%A8%B8%EB%8B%88&x=0&y=0&no=8293</a></span></font><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1.5;">)</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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