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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사랑은 터널을 지나는 일과 하등 다를 바가 없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번쩍거리는 곳을 지나칠 뿐이지
오래 머물 수는 없는 장소라는 뜻
Y가 흔한 꽃 한 송이 부랑소녀일 뿐이라고 말하지만
사내로써는 편한 일이겠지만
어찌 그럴 수 있겠어요.
기쁘고 슬프고 하염없이 그리워하다 고독해지는 그 감정의 색
만연한 찬란함 나의 머리 위에서 퍼지면
울음도 함께 터지고 말아요.
Y. 당신의 집 앞 물어물어 찾아갔지만
다시는 그곳
돌아갈 수 없겠지요.
+
오랜만에 찾아왔네요! 재료는 역시나 크레파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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