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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술집에 둥그렇게 뜬 달 두 개를 보고서야 구보씨 크게 웃고
젊은 베르테르마냥 괴로운 지난날을 상기한다.
그래 그 옛적 어느 날 구보씨가 직장에 있었을때,
<출근>시달리러 가는 길은 어느 길이건
지옥불마냥 뜨겁게 느껴졌다.
평생을 트럭기사였던 아버지처럼은 안되리라 다짐했지만
사랑에 괴로워 할 처지도 못되는 나날들이었다.
잔뜩 술에 취해서 엉뚱한 곳에서 딱-시 딱-시 하고 울부짖었다.
J에게 빌린 돈으로 아버지의 빈소로 가는데 운전하는 이를 가만히 보니 아버지였다.
헬로 미스터 오발탄
어디로 쏘아지는 눈물인지.
*재료는 크레파스입니다.
요번주는 일이 부쩍 힘들었던 탓인지 조금 거칠한 느낌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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