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두분다 동안이십니다. 피부 어느정도 타고 났죠.. 그래도 80년생. 나이가 먹어가는지라 늙는건 어쩔수 없더라고요.
그 전까지는 겨울에 피부가 당기니까 집에 있는 로션 발랐습니다. 엄마 화장품을 주로 발랐었죠. 가끔 엄마 팩도 하기는 했습니다. 1년에 한두번 정도요?
그러다 여자친구라는게 존재 했을땐 좀 더 관리가 되었던것 같고요. 지금은 그런거 없이 된지 한 5년 정도 됐고요.
제가 비염이 있어서 향수나 남자 스킨 냄새 정말 싫어하거든요. 그래서 30대 넘어서면서 여성용 화장품 찾게 됐는데 지금 이름 기억 안나는데 달팽이크림이었어요. 부드럽고 좋았어서 계속 이것만 써야지 하다가... 솔로 남자가 혼자 살고..하루에 12시간씩 일하고 술마시다보니 그런데 신경 못쓰더라고요.
이후로 한 4년 정도 피부 방치하고 살았습니다.
그러다 나이먹고 살도 찌고 남들의 너 왜이렇게 됐냐는 소리를 들으면서도.... 전 독고다이라 신경 안썼지만... 어느순간 거울을 보니......답 없더라고요...
마침 매일 접속하는 오유에 뷰게도 생겨서 잠깐씩 들어와 보고...
일단 썬크림 겨울에도 바르라길래 지금까지 바르고 있어요. 하지만 이건 단기간에 일어나는 변화가 아니니까 아직 모르겠어요.
그러다 엘지생건 디어패커 글을 봤네요?? 피부 관심 잃었지만 잠시 고민하다 질렀죠.
팩 해봤던 전적이 있으니 몇일 팩 했더니..우와.. 옛날 언젠가 존재 했었던 여자친구의 피부처럼 보드랍고 뽀송하네요?
그래!!뷰게가 짱이다. 생각하는 와중에 마침 로션 떨어졌으니 뷰게에 물어볼까? 해서 피지오겔을 샀어요. 음? 그냥 여성용 로션인것 같은데?? 뭐 그냥 평범한듯? 근데 왜케 이걸 추천하지??? 한참 바르고 났더니...기름 많다더니 입 주변에 뾰루지 자꾸나ㅠㅠ 저녁엔 안발라...
그렇게 저녁에 로션 안 바르다 보니...또 얼굴이 건조해지네요... 그래서 다시 한번 뷰게에 도움을 요청 합니다. 예전에 여자친구라는 존재가 있었을때 짐승젤이란 것을 발라보니 좋았던 것 같다. 나를 영업해라 했더니.. 시드물96알로에 뭐시기... 첨엔 69인줄 알았다는......헤헷...
암튼 마침 선크림도 거의 끝나갈.무렵 선크림까지 시드물에서 같이 사고... 선크림은 아직 못사 봤음..
현재 디어패커 팩한지 2주 됐음.(한달 이상 안했었음) 매일 아침 피지오겔과 선크림 바름. 저녁에 씻고 시드물 알로에 96 바름.
진짜 자꾸 말하지만 여자친구라는 생명체의 그 피부 같이 부드럽고 촉촉함. 얼굴에만 발랐기에 얼굴만 그렇고 평생 바르는 파스 외에는 다른걸 발라본 적이 없는 몸 뚱아리는 푸석 푸석함.
남잔데도 살이쪄서 약간의 가슴이 나온 편인데... 만약 가슴피부도 얼굴과 똑같이 관리한다면 자웅동체가 될 수 있을 것 같음. 아.. 나이먹고 솔로를 5년간 하다보니 자꾸 이런 얘기가 나도 모르게 나오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