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 거주중인 아들 둘 아빠입니다. 만 2살, 4살... <div>현재 4층에 살고있는데요. 애들이 너무 뛰고, 소리질러서 항상 초조한 상태입니다.</div> <div>6층짜리 빌라에 살고있는데, 저희 동에 애들은 저희 집 뿐이라 항상 조마조마 합니다.</div> <div>독일에 살면서 신기했던건 집 계약서(월세)에 소음에 관한 규정이 써있다는 것이었습니다.</div> <div>보통 저녘 8시까지는 무슨짓을 해도 봐주더라구요. 그런데 8시 넘어서 소란을 일으킬 경우 1차로 이웃이 경고를 하러 옵니다 (애들 때문에 아랫층에서 한번 윗층에서 한번 찾아왔었습니다 ㅠㅠ).</div> <div>1차 경고 이후에도 소란 (애들 뛰는 소리등)이 멈추지 않으면, 경찰에 바로 신고합니다. 물론 제가 직접 당해본적은 한번도 없습니다만, 주변에 당한 사람을 봤었습니다. <span style="font-size:9pt;">그게 몇 차례 지속되면 집 계약서에 의거 강제 퇴거 명령이 옵니다. 인도애가 강제 퇴거 당하는 걸 본적이 있습니다.</span></div> <div>문제는 독일에서 집 구할때 전에 살던 집주인으로부터 문제가 없었다는 증명서를 받아서 제출하는 경우가 대다수라, 강제 퇴거를 당하면, 집구하기가 정말 힘들어집니다. </div> <div>독일사람들 공동체 의식?같은게 너무 투철해서, 지정된 시간까지는 뭔 소란이 있어도 봐주지만, 그 시간이 넘어가면 절대 그냥 안넘어갑니다. </div> <div>농담 삼아 사람들이 이야기하는게 여기 노인들 취미가 경찰에 신고하기라는 말이 있죠. </div> <div>아무튼 주변에 강제 퇴거 당하는 것도 보고하다 보면, 자동으로 8시 이후엔 아이들을 단속하게 됩니다. 가능하면 일찍 재우기도 하고요. </div> <div><br></div> <div>아 그런데 신기했던건, 애들 뛰는 소리에는 아주 민감한 사람들인데, 애들 울음소리에는 아주 너그럽습니다. <br></div> <div>심지어 버스나 노면전차에서 아기가 죽어라 울어도 아무도 신경안씁니다. 심지어 엄마도 그냥 애가 울게 냅두더군요.</div> <div>저희는 엄청 쩔쩔매면서 버스에서 내려서 달랬었는데, 독일 사람들은 애가 울어도 크게 신경 안쓰더라구요.</div> <div><br></div> <div>한국에서 층간 소음때문에 사고도 크게 나는걸 보고 독일에서 육아하며 느끼고 경험한걸 한번 적어봤습니다.</div> <div>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div> <div><br></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