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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baby_21508
    작성자 : 로코코로타
    추천 : 12
    조회수 : 1357
    IP : 175.204.***.112
    댓글 : 11개
    등록시간 : 2017/08/30 01:17:01
    http://todayhumor.com/?baby_21508 모바일
    사랑한단걸 알려주고 싶어요
    매우 예쁜 아이예요 . 
    학원에 지쳐있는 아이예요 . 
    학원을 당분간 그만 두기로 했어요.
    네가 쉬고 싶으면 쉬고 ,하고 싶은게 있으면 하면 된단다.
    물론 나와 삼촌의 허락이 있어야겠지만 
    우린 항상 널 지지할거라 했어요 .
    우리는 너를 너무 사랑한단다.
    아침마다 안아주며 말해요 . 
    아이는 그걸 의무라고 말했어요 . 
    슬펐어요.
    사랑받는다는 느낌을 모르겠다 해요 . 

    아이가 좋아하는 쿠키와 컵케이크를 만들며
    아이를 기다려요 .아이가 좋아할 모습에
    너무 설레여요 . 
    친구들과 나눠먹고싶단말에 밤새 컵케잌을 만들었어요
    예쁜 포장지로 하나하나 포장해 주었어요 .
    아이가 기뻐하는 모습을 상상하면 뭐든 즐거워요.
    아이가 먹고 싶다는 갈비찜과 학센을 만들었어요.
    요즘 아이의 살이 무척 많이쪄서 걱정이지만
    오늘 하루정도는 괜찮을듯 했어요.

    아이가 학교에서 반아이를 때렸다 했어요.
    자신의 물건을 허락없이 사용했단것에 
    아이는 반친구를 때렸다며 자신은 잘못한게 없다고 해요
    친구의 팔에 상처가 났어요 .
    속상했어요. 혼내야한다는 생각에 맴매초리를 들었어요
    때릴 생각은 없었는데 ..아이는 엄마도 아니면서 
    나 때릴 생각하지 말라며 소리쳤어요 . 
    그말에 화가나서 손바닥 두대때렸어요 .

    그리고 왜 사람을 때리면 안돼는지
    자신의 행동이 왜 잘못된것인지 설명했어요 .

    아이는 울면서 ...
    이모는 날 사랑하지 않으니까
    어쩔수 없이 키우니까 ..잘하고 싶은데..
    미워보일까바... 잘하고 싶었는데 ..
    너무 힘들었다고 말했어요.
    미안하다고...
    잘못했다고......

    스트레스가 많았나봐요...
    안아주고 사랑한단걸 다시한번 이야기 해줬어요 
    항상 사랑하고 있고 지금도 널 사랑한다고 ...

    가슴이 아파 잠이 오지않아요..
    얼마나 사랑하는데... 
    처음엔 어쩔수 없었지만 
    지금은 내딸인데..그외에는 생각해본적 없는데..
    아이를 내가 외롭게 만들었나 ..
    내가 사랑하는 방식의 표현이 잘못 된것인가..
    아들에게 신경을 쓰다보니 내가 소홀해졌나..
    요즘 내가 예민하게 굴었나 ..
    별생각이 다들어요 ..
    정말 사랑하고 있는데...
    세상 그 누구보다 정말 너무 사랑하고 있는데...
    이게 의무이고 어쩔수 없다라는 말이 
    나에게 너무 큰 충격이었나봐요...그리고 너무
    가슴이 아파요.. 가슴이 너무 저려요..
    내가 어떻게 해야 아이가 사랑한단걸 알까요..
    이게 의무가 아니라 정말 사랑하고 있단걸..
    본인을 키우는것이 어쩔수가 없는 일이 아니라
    내가 더 행복한 일이라는걸...
    어떻게 해야 이아이가 알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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