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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baby_15249
    작성자 : Guybrush
    추천 : 5
    조회수 : 608
    IP : 221.147.***.5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6/07/12 11:30:51
    http://todayhumor.com/?baby_15249 모바일
    1년 소회
    이번 원더걸스 음악이 좀 좋으므로 소회(?)체;; ㅋ

    *--*--*--*--*--*--*--*--*--*--*
    오늘도 아침 7시가 되기전에 녀석은 엄마와 아빠를 깨운다.
    아이가 욕구가 세지면서부터, 그러니까 이가 자라면서 아기 식탁에 가만히 앉아있지 못하면서부터
    우리 부부는 아침이 시리얼로 바뀌었다.
    그것도 거의 교대로 먹고 있는데 아이가 탈출할라치면 안아올려 등을 두드리고 놀고.
    그러면 자연스레 연결되는 설거지와 청소기 돌리기, 빨래 널거나 하거나를 나머지 사람이 하게 된다.
    그럼 아이랑 놀던 사람은 아이의 이끌림으로 역시나 자연스레 바깥에 놀러나간다.

    이제 돌이 좀 지난 이 녀석은 지금의 활발함과는 달리
    태어날 때 있었던 위험한 시간 (http://todayhumor.com/?baby_8454)
    - 즉 진통이 아닌 분만과정에서 제왕절개를 시도할 수도 없을만큼 속골반에서 머리가 껴서 
    6시간동안 아이도 산모도 지쳐 둘 다 위급상황이 왔었던 사건 - 이 있었는데, 
    이후에 아내와 난 부모로써 간절하게 
    울어도 좋고 사고쳐도 좋으니 건강하게만 자랐으면 좋겠다고 태어날때부터 그렇게 마음을 먹었다.
    (근데 너무 활발하다 ㅠㅠ)

    그러니까 이가 자라나기 전까진
    너무나 조용하고 엉덩이 들어올리거나 배밀이도 다른 아이들 보다 느리고 해서
    정말..
    혹시나 뇌에 손상이 있어서 아이가 제한이 있는건 아닌가. 싶었다.
    병원에서도 전문의는 저산소 뇌증이란 꼬릿표를 2돌때까지는 뗄 수 없다고 하니깐.

    그러나 왠지 사람 마음이 전문의도 전문의지만
    당시 이런 상황에 경험을 담아 댓글을 달아주신 분들로부터 마음을 내려놓는데 도움이 되었다.
    여러 응원을 받고 아내랑 얘길 많이 나누고 나서 
    우리 애 혹시 어떻하나 이런 걱정보다
    그냥 아이의 상태에 우리가 반응하게 되었다.
    그래서 당시 댓글을 남겨주셨던 분들에게 참 감사하다.

    요즘 청소년 교육은 거꾸로 교실이라는게 물살을 타고 있던데
    역시 아기를 키울수록 드는 생각은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아이들을 어른과 제도가 제한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
    아이가 처음 딸기맛을 보았을때
    응! 맞아! 딸기! 딸기! 라고 외치며
    - 요즘 내가 그렇게 혀에 힘이 들어갈 때가 있었던가 -
    (하긴 내가 딸을 원하긴 했었지;;)
    딸기 맛있지~~~ 
    이러면서 딸기 그림책을 딸기와 함께 자꾸 보여주었다.
    심지어 지금 모자도 딸기 깔맞춤
    신발도 딸기 배색의 고무신..
    그러다보니 애기가 딸기 소리만 들어도
    딸기를 못먹는 요즘 철에도 침을 흘리고
    그림책에 직접 기어가 입을 가져가기고하고
    그림책의 종이 딸기를 찢어 먹으며 씨익 눈웃음을 친다.

    이런게 참 신기하고 계속 안아주고 싶을만큼 좋고 또 행복한데..
    수퍼 에너자이직한 이 녀석은 요즘
    100일의 기적은 무슨 돌이 되어도 12시까지 잠을 안자고 놀자고 보챈다.
    그러고 아침 6시에 엄마 아빠를 깨우고
    동네 형들 누나들 자전거 뒷좌석을 보면 엄마 아빠를 무조건 끌고간다.
    그러고 탑승하면 온 동네가 떠나라 괴성을 지른다.
    고속으로 함께 달려주며 같이 신나하면서 아이의 목을 붙잡아주는 난 
    군대에서 유격이겨낸 허울 좋은 자부심으로 견디는데,
    아내는 이걸 어떻게 견디나..
    아침에도 업고 잠들지 않으려는 아이를 또 업고 낮에 가사일 하면서 또 업고 아이랑 놀하준다고 또 허리 구부리고..
    울 사촌누나는 디스크 수술까지 했는데. 

    아이가 세상에 보이는 모든 것에대해서 욕구가 생길때
    아내는 봄-여름의 길고도 따가운 아침을 선크림 바를 시간도 없이 땡볕에 노출된채로 
    몇 시간을 아이랑 반강제로 놀다가 집에 오고.. 저녁엔 창백해지고.
    처음엔 난 왜 이 사람이 이렇게 창백한가.. 몰랐다.
    아내가 갑상선염이 왔었다.
    호르몬이 돌지않아 뭐든지 쉬이 피곤해지고 하루종일 잠이 엄청 오고 목이며 몸이며 다리며 붓는 이 병은 
    아내가 아이로부터 시달리면 안되는 그런 병이었다.

    난 결심을 해야했다.
    회사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많은걸 요구해왔다.
    그냥 연구직 오피서였는데, 업체 관계개선에, 갖은 술자리에, 장거리 출장에, 새벽 퇴근에, 주말 출근에.. 어느덧 맡은 프로젝트도 1개에서 3개. 매출신경도 써야하고..
    아내는 아이가 100일까지 내가 집에 있었던 시간이 3일 정도인거 같다고 덤덤히 말했다.
    의사는 아내한테 갑상선 제거 수술을 하자고 했지만
    산후조리원도 마다했던 아내는 자생능력에 확신이 있었던거 같다.
    그리고 난 회사에 사표를 냈다.

    아내와 아이가 신체-물리적으로 위험할뻔하고 따라서 생기는 우울함... (다행히 '증' 까지 가진 않았다.) 
    내적으로는 과연 뭣이 중한디..
    외부에서는 "아버지라는 자리는 힘든거 그래도 참고 버텨야 한다."
    이 고민을 끌고 가면 갈 수록 아내가 표정이 없어지고 아이에게도 격한 반가움과 "딸기"를 외쳐주지 못하는 거 같았다.

    회사가 쉽사리 놓아주지 않았던 기간이 사실 수능날보다 더 초조했다. 진심.
    하지만 탈출성공(정말 성공이라 말하고 싶다)하고 나서 얻은
    아이와의 교감은 세상에 비교할 수 없을만큼 행복한 그것이다.
    아이가 무엇을 원하는지
    아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응. 얼른 취직할께)
    내가 어떻게 하면 아이에게 반응을 잘할 수 있는지(그래. 넌 더 잘할 수 있어! 뱃살을 더 빼면 의욕이 더 생길꺼야!)
    스스로 잘 알게되었다.
    그리고 육아와 교육에 대한 대화를 아내랑 많이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
    또한 이젠,
    사실 아이가 태어날때 위험했던 상황을 겪고나서
    뭔가 좀 세상을 보는 시각이 바뀌었다.
    세월호 사건때도 짚히던 마음 한구석 어렴풋한 생각이었는데
    집(home)을 중심으로 잡(job)을 구해야겠다.
    아내와도 혹시라도 건강하지 못한 아이를 키운다면 이렇게 나이를 우리가 먹으면 안될 것 같다고 얘기를 많이 나누었다.
    할 수 있을 때 하고 지킬 수 있을 때 지켜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태어나던 날 숨 못쉬던 아이랑 같이 탄 엠뷸런스 안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던 나 자신이 너무 미웠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회사를 관둬야겠다는 생각을 늦게 한 내 자신이 아직도 밉다.
    그리고 건강을 밝게 잘 회복하고 아이와 나를 위해서 돈을 벌고 있는 강인한 정신력의 아내가 참 고맙다.ㅠㅠ
    또한 저런 정신없는 아침을 선사해준 아이도 참 고맙다. 

    KakaoTalk_20160625_143817502.jpg


    참. 신생아 중환자실 이용을 하실 것 같은 분들은..
    정부 선정 신생아 집중치료센터로 지정된 병원이 전국에.. 4군데 있습니다.
    저희는 수원 성빈센트병원이었습니다.
    그 4곳은 입원비 치료비를 국가로부터 지원받아서
    저희는 MRI와 몇가지 검사비용만 내고 1000만원 정도 아꼈던거 같습니다.

    경기권 - 수원 성 빈센트
    충남, 대전, 세종권 - 을지대병원
    부산, 경남, 울산권 - 고신대복음병원
    전북권 - 전주예수병원
    출처 찡한 코 끝
    Guybrush의 꼬릿말입니다
    다행히 아이 잘 자랐습니다.
    감사해요 - (http://todayhumor.com/?baby_8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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