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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년기 땐 <행복>이라는 걸 어찌 알았겠어요?
그저 어머니만 안 울어도 다행.
어딜 가던 구보가 앉을 자리는 없기에.
언제나 엉뚱한 곳에 자리 잡았다.
너무도 일찍 홀로, 외로움, 고독과 분노 같은 감정을 깨쳐서
어머니 하시던 일 누구나 알았지만, 누구나 모르는 척 했다.
돌아가는 길 비틀거리며 기침만 여러 번 하였다.
어머니, 비추는 것이 없다면 나는 나를 평생 볼 수 없는 거잖아요.
그렇다면 실은 나는 없는 것 아닙니까?
어머니는 <시끄럽다. 집에로 가자>고 외쳤지만
어머니,
이제는 돌아갈 집도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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