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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art_19850
    작성자 : D.D
    추천 : 12
    조회수 : 1027
    IP : 14.39.***.235
    댓글 : 36개
    등록시간 : 2014/11/18 17:17:51
    http://todayhumor.com/?art_19850 모바일
    <자작 글> 사기가 된 미술, 즐기지 못하는 사람들

    사기가 된 미술, 즐기지 못하는 사람들

     

    이 글은 예술 가치의 허구성을 조롱하는 태도의 TV, 인터넷, 가십 기사 등을 보고 쓴 글입니다.

     

    미술작품은 사기다?

    어떤 사람들은 유명한 작가와 미술작품의 권위가 사기가 아니냐고 의심한다

    그리고 이들에게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이 매겨진다고 불평한다

    로스코의 추상화를 보고 이건 내가 그려도 되겠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차라리 이해가 갔다

    하지만 미술작품, 특히 현대미술작품에 대놓고 사기라고 의심하는 심리는 단번에 이해가 가지 않았다

    나는 이들이 가진 속내를 들춰보고 싶은 흥미가 당겼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런 심리엔 한국 사회가 안고 있는 어떤 열등감, 사행심에 대한 증오가 투영되어 있다고 추정한다. 너무 큰 비약일까?


    48.JPG

    <캡션 : Mark Rothko_Orange and Yellow>


    명품 가방과 합리적인 소비

    한참 된장녀에 대한 말들이 인터넷을 점령할 때 여성들이 선호하는 명품 가방에 대한 공격이 거셌다

    여자들은 만 원짜리 가방에 샤넬 로고를 박아 놔도 잘 산다는 것이다

    가방의 기능과 질에는 주목하지 않고 명성에만 주목한다며 허영심으로 소비하는 멍청한 존재라고 비하하는 것이다.

    여기엔 분명 두 가지의 편견의 폭력이 존재한다. 하나는 여성에 대한 편견이고, 하나는 사치품을 사는 소비자들에 대한 편견이다

    그리고 합리적인 소비에 대한 단편적인 전제가 깔려 있다

    전제된 합리적인 소비란 제품을 구입할 때 그것의 기능과 성능에 해당하는 가치에만 돈을 지불하는 것이다

    여기에 제품의 기호적 가치는 배제된다. ‘기호적 가치를 추구해 소비하는 것은 비합리적이다

    사치품일수록 기호적 가치가 중요해지기 때문에 결국 사치품을 사는 건 비합리적 소비를 하는 것을 의미한다.

     

    명품 가방.JPG

    <캡션 : 구글에 '명품 가방'을 검색해 봤다.>


    미술에 대한 합리적 의심

    사람들이 드러내는 미술품에 대한 적개심도 이와 양상이 비슷하다

    피카소, 고흐, 백남준 같은 이름이 미술작품의 가치를 부풀렸고

    이것이 심화되어 요즘 시대엔 미술품에서 이름값이외에 예술성에 해당하는 가치는 거의 남지 않았다는 것이다

    만약 그림의 예술성의 가치가 유효하다면 작품을 한눈에 보아도 그림이 가진 가치와 감동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단다

    하지만 요즘 미술(현대미술)은 비전공자가 한눈에 보고 감흥이 일기엔 적합한 형식이 아니다.

    이들의 주장은 명품 가방의 질과 성능을 분별할 수 없듯이 그림의 가치를 직관적으로 알 수 없다면 그 가치는 부풀려져 있다는 것이다

    명품 가방의 가치를 의심하듯 이들은 미술작품의 가치를 의심한다

    리고 이들의 의심은 대기업과 정치인들의 미술품을 이용한 탈세빈부격차의 심화, 소비를 부추기는 미디어 광고의 범람 등 

    다양한 사회 현상과 맞물려 사뭇 합리성을 가진다.

     

    진중권, 파인, 전두환 컬렉션

    사람들이 느끼는 의심은 대중매체를 통해 구체화된다

    종편의 모 예능프로그램에선 액션 페인팅 기법으로 그려진 추상화를 미학 교수인 진중권이 가격을 매기는 장면이 나왔다

    그는 진지하게 작품의 형식미를 가늠하고 나름의 가치를 설명했지만 

    실상은 그림을 전혀 모르는 사람(개그맨 장동민)이 제작한 그림을 진중권에게 들이 밀었던 것이다

    꽤 그럴듯하게 꾸며진 가짜미술작품을 두고 예술적 가치를 진지하게 논한 그는 웃음거리가 됐다

    한방 먹은 미술 전문가, 그의 권위를 비웃는 패널들, PD는 이 그림을 온전히 프로그램에 담아냈다

    여기선 사람들의 의심이 사실이 된다. ‘거봐, 현대미술 저거 사기 맞잖아.’

     

    윤태호의 웹툰 <파인>을 보면 이들이 생각하는 사기꾼들이 등장한다

    1970년대 신안 앞바다의 해저 유물을 불법 도굴하기 위해 각지에서 들이 모이는데 만화는 이들의 억척스런 권모술수를 다룬다

    바다에 수장된 국보급 유물들을 사이에 두고 등장인물들은 그것의 역사적, 예술적 가치에는 관심이 없다

    오로지 한탕에만 빨간 눈이 되어 있기 때문이다

    무형의 가치를 지닌 예술품(유물)’을 가지고 타인을 기만하려는 사기꾼의 전형은 웹툰을 통해 사실적으로 묘사된다.

    서로가 서로의 부정을 의심한다면 사람들이 미술가의 부정을 의심하는 것도 자연스럽다

    <파인>에 등장하는 유물처럼 부르는 게 값인 미술품을 찍어낼 수 있는 미술가들은 

    마음만 먹으면 도굴꾼들보다 수월한 방법으로 부정한 이득을 챙길 수 있을 것이다

    어떤 작품도 자기 이름을 걸면 예술이 되고 값이 뛰기 때문이다

    게다가 부정한 정치가, 기업인과 손을 잡으면 법에 저촉이 되지 않을뿐더러 확실한 사기 공모가 가능하다

    불과 2년 전만 해도 미술품 양도세가 없었다. 매매 차익에 대한 세금이 없으니 순익이 어마어마하다

    정말 미술계 = 사기의 온상이라 의심하기 충분하다

    사람들은 이런 정황을 근거로 유명한 미술가들과 재벌들을 사기 용의자로 지목하고 가상의 법정에 세운다.


    파인.JPG

    <캡션 : 윤태호의 '파인' - 다음 만화속세상 연재>


    이 가상의 법정은 종종 실재가 된다. 20137월 한국 미술시장에 큰 사건이 있었다

    전두환의 추징금을 거두기 위해 그의 일가 압수수색으로부터 얻은 600여 점의 미술품이 특별경매에 올랐던 것이다

    29만 원밖에 없다던 그의 재산은 지금까지 그 일부가 미술품으로 위장되어 있었다.

    사람들은 부정한 재산이 '미술품'으로 축적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고

    그해부터 정부는 미술품 양도세를 실시했다.

    소위 전두환 컬렉션으로 불리던 이 미술품들은 전부 팔렸다

    경매에 참가한 사람들은 모두 미술품의 훌륭함, 예술성에 주목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전두환이라는 프리미엄이 사람들의 미술품 소비를 충동질한 정황은 눈감고도 훤히 보인다

    심지어 이 미술품들이 모든 가치는 앞으로 전두환이 소유했었다라는 사실에 기인할지도 모르겠다.

     

    쓸쓸한 현실은 정작 따로 있다.

    미술을 전공했던 입장에선 이런 현실을 부정하고 싶었다. 그리고 미술계의 부정한 면에 대해 씁쓸한 마음을 가졌었다

    나는 사람들이 미술을 이렇게만 바라보는 게 싫어서 미술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여러 가지 반박이 될 만한 얘기도 해줬었다

    미술품은 부정한 현실과 별개로 각각의 고유한 가치와 즐거움이 있다고. 그것은 돈으로도 값을 매길 수 없는 소중한 것이라고 말이다

    그러나 점점 그럴수록 힘이 빠졌다. 그래봤자 유별난 사람취급을 받았기 때문이다

    요즘은 미술을 향해 잘잘못만을 따질 줄 알고 정작 그것을 향유할 마음의 여유가 없는 한국의 문화 현실이 더 씁쓸하다.

    취미로 창작을 해봤던 사람, 마음에 드는 그림이 있어 직접 구입해 본 경험이 있는 사람, 미술사를 공부하면서 유럽여행을 다녀왔던 사람 등 

    이런 사람들이 많았다면 미술에 대한 다양하고 풍부한 논의가 가능했을 것이다

    미술은 사기라며 목에 핏대를 세우는 일보다 훨씬 건강한 논의가.

    그러나 우리는 20대 이전까지 대학입시를 위해 , , 에 불을 켜고, 대학에 들어와서도 취업을 걱정해야 한다

    다양한 미적 경험의 기회가 알게 모르게 환경에 의해 포기되고 있는 셈이다. 이런 현실에서 미술이라는 단어는 상대적으로 사소해 보인다

    많은 사람들은 이거 없이도 지금까지 아무 불편함 없이 잘 살아 왔다. 미술을 온전히 향유하는 건 한국 사회에선 여전히 사치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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