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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art_1553
    작성자 : PF*any
    추천 : 0
    조회수 : 714
    IP : 222.100.***.242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1/09/22 04:16:57
    http://todayhumor.com/?art_1553 모바일
    마녀의 노래(-잠자는 숲 속의 공주-)[글]
    공주가 바늘에 찔리고 쓰러진다. 마녀는 가만히 공주의 모습을 보았다.
    차가운 탑꼭대기, 먼지쌓인 바닥에 누워도 어여쁜 공주의 모습은 밝기만 하다.
    잠을 자는 공주는 어떤 꿈을 꾸게 될까. 
    마녀는 가만히 지켜보다 침대를 불러 공주를 그위에 눕혔다.
    그리고 마녀는 100년동안 열리지 않을 문을 닫았다.
    공주가 올라왔던 계단을 내려가며 마녀는 입술을 열었다.

    아가야 아가야
    꿈을 꾸거라
    네가 좋아하는 꿈을 꾸거라
    싸움 좋아하는 너의 아비는 잠들어
    널 지키는 용되어 주고
    보물 좋아하는 너의 어미는 잠들어
    널 지키는 가시나무 되어 줄테니
    아가야 아가야
    꿈을 꾸거라
    네가 좋아하는 꿈을 꾸거라

    마녀는 탑을 나왔다. 성안의 모든 것은 잠들어 버려 아무런 소리도 내지 않았다.
    풀깍던 정원사, 물나르던 하녀, 문앞을 지키던 병사들은 하던 일 그대로 눈만 감은채 잠들었다.
    마녀는 정원을 지나 궁궐안으로 들어갔다.
    촛불은 햇빛 앞에서 초라하게 빛나고 있었다. 마녀가 걸어갈 때 마다 바람이 일어나 촛불이 하나둘 꺼진다.
    마녀는 왕비의 처소로 걸어갔다.
    왕비는 하녀들의 도움을 받으며 화장을 하고, 옷과 보석을 고르고 있었다.
    꽃같은 하녀들 보다 더 꽃이 되고 싶어 했던 왕비. 달빛과 촛불아래 화려한 꽃이고 싶던 왕비.
    이제는 햇빛아래 꽃이 될 수 있으리라.

    반짝이는 보석은 장미가 될 수 없는데
    너는 돌맹이 주제에 장미가 되는 구나
    너의 돌을 향한 사랑만큼 자라거라
    무럭무럭 자라 성을 덮고
    너의 아가를 지키거라
    가시를 키우고 독을 품어
    네가 가질 새빨간 꽃잎 만큼
    붉은 피를 왕자에게도 심어 주어라
    아픔을 모르던 왕자가 도망 가도록
    너의 아가를 지키거라

    마녀는 방을 나와 왕이 있을 곳으로 갔다. 마녀의 발걸음 뒤로 바람과 함께 가시나무가 따라왔다.
    거대한 홀. 왕과 신하들은 의자에 기대어 잠들어 있었다.
    공주의 생일에도 칼을 놓지 않았던 왕. 입에 발린 말밖에 하지 않았던 신하들.
    왕의 서슬퍼런 칼을 무서워 하였지만, 백성의 손때묻은 쟁이는 무시하였던 신하들.
    남의 병사죽는 것을 좋아하면서, 자기 병사 아픈 줄은 모르는 왕.
    이제는 아파야 할 때.

    저 아픈건 알면서 남 아픈건 왜 모를까
    저 좋아하면 남 슬픈건 왜 모를까
    너희가 부드러운 깃털위에 고른 잠을 잘 때
    마른 짚풀위에 잠들지 못한 이는 무슨 죄일까
    똑똑한 너희들이 왜 모를까
    이제는 너희가 아파야 할 때
    이제는 너희가 꿈에서 깰 때
    너의 딸을 지키거라
    붉은 눈 치켜뜨고
    비늘갑옷을 입고 
    발톱과 이빨을 다듬고
    너의 심장에 칼을 꽃을 왕자를 기다리거라
    겁쟁이 왕자는 소리를 질러 버리고
    거만한 왕자는 밟고 먹으며
    네가 잠들 수 있는 날을 기다리거라

    마녀는 모든 일을 마치고 궁궐을 나왔다. 하루에 많은 일을 하여 조금 피로해 보였다.
    마녀가 성밖 마을로 들어 서려 할 때 요정들이 그녀의 앞을 막아 섰다.
    "저희가 이리 할줄 알고 계셨던 거지요?"
    마녀가 공주의 죽음을 예언한 날, 그 내용을 바꾼 요정이 앞으로 나서며 말했다. 
    뒤이어 다른 요정이 말을 붙였다.
    "이제 그만 하세요. 당신은 지쳤습니다."
    마녀는 고개를 저었다. 그리고는 요정들을 지나쳐 마을 안으로 들어갔다.

    하아.. 
    힘든 그대여
    곧은 나무 같은 당신
    하지만 그늘 없는 당신
    높게 뻗은 당신은 하늘에 닿아있지만
    메마른 가지만이 당신의 전부죠
    차디찬 겨울의 나무

    요정들이 노래를 마치자 마을속에서 마녀의 노래가 들렸다.

    내 잎사귀는
    태양이 가까워
    모두 타버렸네
    하지만 어쩌나
    이런 나무 하나쯤은 있어야 하는 걸

    요정들은 눈물 흘리며 마을을 떠나갔다. 마을은 마녀의 희미한 노래소리와 함께 나무가 자라났다.

                                                                                                                                                    -end-
    PF*any의 꼬릿말입니다
    마녀의 시련이 오히려
    최고의 신랑감을 얻게 해준 것에 초점을 둔 글입니다.
    동화처럼 그림도 그려 넣고 싶은데 
    실력도 안되고 그림이 안올려지기도 해서 그림은 뺐습니다.

    [다독 다작 다상량]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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