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흥미가 솟는 편부터 골라보다보니 우울->분열->경악->소실->무료->나머지(..) 순으로 흠좀무하게 보게 되었지만 그 나름대로 실마리가 역순으로 풀려나가는 재미가 있네요.
다시 보면 감상도 다를 것 같아서 재밌고.
3기는 가망 없을 것 같지만(움직이는 사사키가 보고 싶다) 원작은 이제 7년 지났으면 슬슬 써도 좋을 텐데 말이죠.
’스즈미야 하루히의 실패’, ‘스즈미야 하루히의 자각’, ‘스즈미야 하루히의 해소’ 순으로 하루히가 스스로의 능력을 깨닫고 쿈에 대해 뿌려오던 떡밥을 한번에 회수하는 에피소드, 그리고 막강한 세계의 억지력(..) 같은 걸 집어넣고 하루히가 위기에 빠져서 이야기가 최종장으로 진입하고.. 정보사념통합체, 초능력자 집단, 미래인, 여기에 덤으로 모에한 캐릭터로 이세계인 하나 넣어주고. 최종적으로 하루히는 힘을 잃고, 모인 집단들은 흩어지고 쿈은 하루히랑 이어지고. 뭐 그런 내용이면 스무스하게 결말은 나오지 않을까 싶은데..
후일담으로 모든 등장인물의 미래가 나오는 ‘스즈미야 하루히의 미래’ 같은 거나 좀 내주고 하면.
하아.. 에바도 그렇고 마마마도 그렇고. 초인기작이란 것들은 하나같이 오만해서 수요를 무시해버리네요. 흐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