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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animation_428465
    작성자 : 미노와긴
    추천 : 2
    조회수 : 265
    IP : 14.36.***.234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8/01/13 23:01:21
    http://todayhumor.com/?animation_428465 모바일
    (스포) 역내청 12권 감상 (1) - 그리고 모두들 어른이 되어간다
    [주의] 스포일러 천지인 글입니다. 12권을 읽지 않으신 분은 스크롤을 내리기 전에 읽어도 될지 한 번 진지하게 고민해주시길.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 우선, 혹평에 비해서는 나쁘지 않게 보았습니다.</div> <div><br></div> <div> 읽으면서 이 작품 이렇게 개그가 많았나 싶기도 했네요. 힘내자오!도 나오고, 케모노 프렌즈 드립도 많이 보이고, 장난을 잘 치는 타카기 양도 하나 나왔던 것 같고.</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 아무튼. 이 편의 키워드는 ‘성장’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지난 사건들을 거치면서 변해버린, 혹은 변화한 인물들의 모습이 길든 짧든 제각기 비춰집니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주연 셋은 좀 나중에 다루기로 하고, 하루노부터 보겠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10권에서 나왔듯이, 하루노 역시 ‘진짜’를 원하고, 누군가가 스스로를 찾아주기를 원하고 있는 것이 은연 중에 묘사됩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그런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초반부에 유키노의 말을 의외로 얌전하게 들어주는 모습을 보입니다. 아무도 믿지 않았지만(..) 마마노시타를 상대할 때 유키노의 힘이 되어주겠다는 말까지 하죠. 그때 술에 취한 상태임을 감안하면 그 부분만큼은 의외로 진심일 가능성이 있을지도.(하치만-코마치 관계로 비유하기도 했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언제나 자신을 객관화시키고 대상화시키는 점은 하치만을 여성화시킨 것에 가까울 정도로 판박이입니다. 그녀는 그것을 ‘술에 취하지 않는다’는 말을 통해 전했고, 하치만 역시 제대로 알아들었습니다. 정작 하치만 스스로는 하루노라는 인물의 이미지를 확립시켜서 엮이는 걸 피하려고 하는 모양이지만. (독백만 봤을 때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저는 이 작품에서 누구보다 하치만과 닮은 인물이 하루노가 아닐까 싶지만, 서로 그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에 하루노가 이 작품의 히로인이 되는 경우는 결코 생기지 않을 겁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그 다음으로 나오는 인물은 코마치.</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코마치는 소재부터가 ‘입학시험’이라는 키워드, 그리고 끊임없이 하치만이 코마치의 변화를 분석하고 묘사함으로써 그녀가 달라졌음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편입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차분한 분위기와 어딘가 어른스러운 미소’ 같은 표현이 다른 사람도 아니고 코마치를 묘사할 때 쓰였단 말이죠. 더군다나 늘상 하는 코마치 포인트 농담도 이전과 달리 어딘가 차분한 분위기입니다. 어딘가 모르게 좀 진지해졌죠. 1차 입학시험(필기)를 치룬 직후의 대화고, 입학시험을 망쳐서 우울해진 탓에 인상이 달라보인 거면 좋겠지만 그럴 리가 있나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하치만과의 만담은 여전하지만, 핵심적인 부분을 찔러서 공격한다든지, 어딘가 모르게 거리를 둔다든지 하는 모습이 자주 보입니다. ‘어딘가’를 벌써 네번째 써버렸네요. 네. 어른이 되는 변화는 ‘어딘가 모르게’가 핵심인 거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코마치가 “그동안 저 때문에 고생 많으셨습니다” 할 때는 어훗 했습니다. 그 다음에 나오는 일러스트의 코마치는 지금까지의 귀여운 모습이 아닌, 머리핀 빼면 하루노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성숙하게 그려졌으니까요. 하치만은 그 말을 듣고 자신도 모르게 울어버립니다. (하치만이 ‘눈물을 흘렸다’는 묘사는 ‘진짜를 원해’ 장면 이후 작중 두번째.) 어린 줄만 알았던 여동생이 어느새 어른이 되어버렸음을 깨달았을 때, 분명 기특함과 안타까움이 공존하는 감정이었겠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코마치 포인트 높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짧게나마 카와사키네의 모습도 나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사키는 공기가 포인트였는데, 이번 권에서는 히로인력이 폭발하더군요. 아, 물론 폭발한다고 해도 어디까지나 지금까지에 비해서 그렇다는 이야기. 무려 하치만에게 ‘같이 차 마시자고 제안’이라는 것을 했습니다. 그렇다고 적극적으로 바뀌었다는 이야기는 또 아니지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이 친구는 극중에서 유일한 완성형 캐릭터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으니 어떻게든 제 앞길 구축해가면서 나름대로의 삶을 우아하지는 않지만, 만족하면서 살아가겠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케이카는 그 나이대 특유의 인상은 여전하네요. 다만 지난번보다 만담력이 조금 늘었다는 느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토츠카는 지금까지 보여줬던 소심함보다는 자신감 쪽이 부각되는 모습입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잠깐 스쳐가듯 나오는 수준이기는하지만, 하치만과는 이제 ‘친구’라고 불러도 좋을 관계라고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하야마 그룹 역시 얼굴을 비춥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하치만이 평가하기로 미우라는 ‘올바른 거리를 가늠하는데 애를 먹으면서도 아주 조금 다가선다’, 에비나는 ‘적절한 거리를 두면서도 전진’, 토베는 토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그들이 하치만의 존재를 눈치채고 난 뒤 제각기의 방법으로 의식하는 묘사가 훌륭합니다. 유이가 하치만과 아는 척하는 것조차도 조심스러웠던 입학 초기를 생각하면, 하치만은 하야마 그룹과 적어도 꾸벅 인사 정도는 하는 사이가 된 거죠. 변화의 일면입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하야마는 여전히 특유의 핵심 빼놓기 화법을 구사하지만, 하치만은 이제는 거기에 완벽하게 융합했습니다. 서로가 서로의 특이한 화법을 어느정도 ‘이해’한 상황이라 겉돌면서도 어찌어찌 대화가 진행되는 거 보니 둘은 훌륭한 만담 콤비가 될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에비나 씨 1승.</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덤으로 말하지만, 하야마는 하치만과 같은 눈으로 유키노시타를 보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대처하는 방식은 정반대였고, 하야마는 실패했고 하치만은 아직 진행 중이죠. 하야마는 그 사실을 스스로 제대로 납득하고 결론내린 뒤, 하치만을 믿기로 정한 것으로 보입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하치만이 ‘하야마가 교실 문으로 손을 뻗은 그 찰나의 순간, 우리의 거리가 아주 조금 줄어들었다’고 빙 돌려서 표현했듯이 이 둘도 참 재밌는 관계라는 것은 여전합니다. 어쨌든 그것이 선의에 의한 것이든, 악의에 의한 것이든, 사람은 시간을 같이 보내다보면 가까워질 수밖에 없는 거니까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뒤에서 얘기하겠지만 봉사부 문을 열 일이 생겨서, 히라츠카 선생님도 나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말 그대로 얼굴 비추는 수준이기는 하지만. 책상이 깨끗해져있다든지, 하치만이 담배 냄새를 맡고 현실적인 느낌을 받게 된다든지 이런저런 새로운 묘사가 보입니다. 히라츠카 선생님은 어른이 된다고 변화가 멈추는 것이 아니고, 사람은 결국 끊임없이 변화한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캐릭터라고 생각합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정말 짧게 넘어가서 특별한 에피소드라고 할 것도 없지만, 둘의 미묘한 관계는 여전하고 재밌습니다. 하루노는 너무 닮아서, 코마치는 여동생이라서, 토츠카는 남자라서 진히로인이 못 되는데, 히라츠카 선생님은 나이 때문이라는 걸 생각하니 눈물이. (원래 표현이 어땠는지는 모르겠지만 하치만이 ‘연세’라고 표현하는 부분이 인상 깊더군요...)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이로하는 히로인.. 답게 꽤 비중이 높습니다. 뜬금없이 봉사부에 신문물 프로젝터를 가져와서, 난데없이 미드(..)를 보기 시작합니다. 말 그대로 ‘뜬금없고’, ‘난데없습’니다. 그걸 보는 하치만의 반응이 압권이더군요. 미드를 보고나선 갑자기 영화에 대한 피튀기는 논쟁이 시작됩니다. 매드맥스, 어벤져스, 불가사리, 배틀쉽, 퍼시픽 림, 아멜리에・・・・ 앗..아아.. 덤으로 이로하스는 아멜리에를 가장 좋아하는 모양.</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같은 느낌의 만담이 이어지다가 학생회의 졸업식 준비를 도와달라는 해괴한 결론이 나옵니다. 과연 이로하.</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그런데 하치만이 뭐라 거절할지 생각하다가 결국 마수에 빠져 ‘무슨 이유가 있겠지’하고 도와주자는 쪽으로 마음을 정한 순간, 이로하는 학생회 스스로 해보겠다고 합니다. 당연히 다들 벙찌고, 유키노는 스스로에게 도움이 안 되는 데도 하려는 부분에 의구심을 느끼고 파고듭니다. 이로하는 말 빙빙 돌려가면서 끝까지 하겠다고 주장하고요. 이로하라는 인간의 본성이 처음으로 드러난 순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결국 봉사부는 학생회를 도와주기로 합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이로하는 참 다면적이면서도 은근히 제대로 된 아이가 아닐지.</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봉사부의 이야기를 넘어가면 안 되겠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시작부터가 11권의 그 부분에서 바로 이어집니다. 셋은 그날 그곳에서 눈이 내린 모습을, 그리고 눈이 녹아서 실체를 드러내는 모습을 함께 보게 됩니다. 유키노는 스스로의 손으로, 스스로의 앞길을 개척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하루노가 의외로 수용적으로 들어줬고, 이후에 최종관문인 마마노시타를 뚫기 위해 본가로 간 것이죠. 그 과정에서 하치만과 유이는 그녀 스스로의 선택을 존중하기 위해 개입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어찌보면 참 단순한 이야기고, 스토리 진행이 된 건지 안 된 건지조차 불명확하지만 유키노가 ‘정했다’는 그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가치있는 장면이 아닐까 싶네요. 12권이 최종장의 시작이라고 한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하야마의 말로 볼 때 그렇게 부정적으로 생각할 사안은 아닌 것 같지만, 그 이후로 유키노는 본가에 사실상 붙잡힌 상태 같습니다. 다들 그걸 예상하고는 있었지만, 하치만과 유이가 봉사부에 갔을 때 문이 잠겨있는(!) 초유의 사태를 보니 흠칫하더군요. 왜 늦은 건지는 정확히 나오지 않지만, 봉사부에는 항상 유키노가 가장 먼저 와서 책을 읽고 있었던 걸 생각해보면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이후 셋이 모인 봉사부에서 하치만과 유이는 여전히 어색합니다. 9권 ‘진짜를 원해’ 직전까지의 미묘한 분위기와 상당히 흡사합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어느정도 결론이 나온 상황이라, 단순히 진심을 말하는 것만으로는 이전과 같은 호전조차 가져오지 못할 게 뻔합니다. 그때 그 분위기를 깬 건 다름아닌 유키노였습니다.(!) 신선하고 기존의 패러다임을 깨는 전개가 많이 나오면서도, 추억..을 되살리는 모습도 있어서 좋았습니다. 스즈미야 하루히의 경악이 비슷한 느낌이었던가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이로하의 의뢰는 작품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의 역할을 하는데, 8권에 나왔던 것과는 여러모로 대칭점에 가까운 인상입니다. 유이는 유키노가 하고 싶은 말을 정확히 찾아내 이해해줍니다. 유키노는 스스로의 힘으로 의뢰를 해내는 대신, 무리하지 않기로 약속합니다. 7~9권에 걸친 갈등 양상이 서서히 해결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까지가 1편. 기승전에서 애매하게 끊었지만 아직 끝까지 읽은 상황이 아니라 .. 이후 감상은 2편에서 쓸 수도 있고 쓰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코펜하겐 해석에 따르면 쓰는 미래와 쓰지 않는 미래가 중첩되어 있다고 해야 할까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아래는 인상 깊었덤 문구입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언제 어디에나 또 무엇에나 특정한 순간에만 누릴 수 있는 것들은 존재하기 마련이다. 매일 아침저녁으로 뜨고 지는 태양조차도 새해 첫 일출이니 명산의 해돋이니 하는 식으로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순간, 그 영속성을 상실하고 만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어쩌면 인간관계에도 동일한 논리가 적용될지 모른다. 코마치와 내가 남매지간이라는 사실 그 자체는 영구불변이다. 하지만 이제 더 이상 어린 시절의 우리와 똑같을 수는 없다는 인식이 관계의 성격을 다소 바꿔놓을 여지는 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아마 아주 조금 더 성숙한 오누이가 되지 않을까 한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무언가 결정적인 변화가 생기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코마치나 나나 지난 15년간의 경험을 통해 익히 알고 있지만 말이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코마치야 가족이니까 그래도 상관은 없다. 그저 못난 형제를 둔 자신의 기구한 팔자를 탓하며 포기하고, 한평생 지지고 볶으며 사는 수밖에 없다. 평생 오라버니와 지옥에서 구르자꾸나.</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과는 과연 언제까지 함께 할 수 있을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p.158~159)</span></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본 글은 역내청 12권에서 1~4장에 해당하는 222페이지까지 본 상태에서 적는 감상문입니다.(전체가 370페이지쯤 됩니다) ‘성장’을 주제로 적으려니 비춰질 모습은 222페이지까지 다 비춰지고, 그 뒤부터가 비로소 본 스토리라는 느낌의 구성이라 감상문도 나눠서 올리는 편이 좋을 것 같더군요. 감상문 2는 뒷부분까지 읽고 난 뒤에 올리겠습니다. 막상 뒤에 보니까 별 내용 없으면 총평만 올리고, 귀찮아지면 그냥 안 올리는 걸로.</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 + 역자님 은근히 덕력이 좀 되시는 것 같기도. 밈 설명하는 부분들도 그렇고, ‘넌 ~한 프렌즈구나!’ 주석에서 굳이 ‘슷고이!’ 같은 말까지 끼워넣질 않나, 거인의 별 주석에서 본문에 나오지도 않은 ‘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 짤 설명까지. 흠흠...</div>
    출처 역시 내 청춘 러브코미디는 잘못됐다 12권
    미노와긴의 꼬릿말입니다
    エガオノキミヘ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8/01/13 23:04:24  112.149.***.209  코난폐인화  391729
    [2] 2018/01/14 04:18:29  219.248.***.93  장량자방  152951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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