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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papercraft님의
    개인페이지입니다
    가입 : 12-10-22
    방문 : 2882회
    닉네임변경 이력
    회원차단
    회원차단해제
    게시물ID : animation_425784
    작성자 : papercraft
    추천 : 8
    조회수 : 328
    IP : 211.220.***.100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7/11/15 16:51:30
    http://todayhumor.com/?animation_425784 모바일
    이번에도 이상한 글감이 떠올려버렸습니다
     
     
    수행을 통해 깨달음을 얻으려는 이들이 세운 자그마한 수도원에 바람 잘 날 없는 이야기
    ->그런데 그 수도원 공동체의 구성원이 오크였다.....
     
     
     
    "큭! 민트초코 드래곤을 물리치기 위한 결의가 이런 몬스터에게 가로막히다니...."
    "아가씨, 우리가 비록 타고 난 모습이 험하게 보이겠지만 그런 거 입 밖으로 직접 표현하면 안 되지!"
    "흡, 죄송합니다. 워낙 충격적인 모습이어서 그만....이 아니지! 당신들 몬스터잖아!"
    "외모차별이야! 아무리 그래도 괴물 정도는 아니야! 못생긴 건 사실이지만."
    "오오, 신이시여. 이 자는 당신이 우리를 시험하기 위한 악마이옵니까? 오, 저희들을 시련에 빠트리지 마십시오...."
    "이, 이상한 소리 하지 마! 그보다 오크들 주제에 이쪽 대륙 말에 왜이리 능통한 거야?!"
     
     
    -여기부터 참된 깨달음과 맑은 정신을 가다듬는 무딘이빨 수도원입니다.-
     
    "....."
    "이해하네. 자네는 다른 대륙 사람이니 말이 익숙치 않겠지. 대화는 가능하다 해도 글자까지 익히긴 힘든 법."
    "그게....."
    "허나, 정신수양을 위한 이들의 자그마한 공동체에 불화와 혼란을 가져온 것에 대한 벌은 받도록 하게."
    "....죄송합니다."
     
     
     
    "언니! 내가 구하러 왔어! 사악한 민트초코드레....으윽!"
    "뉘십니까?"
    "역시! 이쪽 대륙은 사악한 몬스터 천지야! 민트초코드래곤의 부하라고 피부마저 녹색이야!"
    "태어날 때부터 이 색깔이었어! 그리고 민트는 좀 더 밝은 녹색! 내 피부는 짙은 엽록소 녹색!"
    "변명은 필요없다! 이 사악한 민트초코의 수하들아!"
     
     
    -여기부터 참된 깨달음과 맑은 정신을 가다듬는 무딘이빨 수도원입니다.-
    -현재 무단침입 및 내부 규칙을 어긴 외부인을 데리고 있으니 관계자는 대수도사님을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죄송합니다아...."
    "자네는 제대로 글을 읽을 수 있으면서 대체 왜 무시했는가?"
    "그게... 그냥 전 함정인 줄 알고...."
    "타인을 의심하는 것은 자신의 마음 속에 뿌리박힌 탁한 마음에서 비롯된 것. 자네도 언니와 함께 벌을 받게나."
    "저, 저기.... 저희가 엄청 바쁘거든요? 여기에서 수행 같은 걸 할 여유가...악!"
    "살상을 통해 명성을 얻으려는 행위가 올바르다 보는가? 자네는 특히 수행이 필요해 보이는군."
    "시, 싫어어어! 이제 막 마법사 학교에서 풀려났는데에!"
     
     
    -무딘이빨 수도원에서 알려드립니다-
    -이웃 대륙에서 온 두 명의 여성 모험가(검사1,마법사1)는 수도원을 어지럽히고 각자의 마음이 흐트러졌다고 보는 바,
    수도원에서 정신수양중입니다. 혹시라도 이 모험가들을 찾으시는 분은 무딘이빨 수도원으로 찾아오시기 바랍니다-
     
     
    "사악한 오크가 섬기는 이교도적 신앙에 굴복하다니! 공주님들께선 신을 져버리실 작정이십니까!"
    "서, 성녀 님 아니십니까?"
    "히익! 광신도다! 언니! 나 저 사람 싫어!"
    "공주였어...?!"
    "공주인데 정신머리가 그 꼴이었어?!"
    "저쪽 대륙은 전부 야만인들인가...."
    "...크흠, 흠!"
    "타인의 허물을 꼬집는 자네들의 행태를 보아하니, 수양이 부족한게로군."
    "죄송합니다."
    "거기! 이교도의 수뇌로 보이는 몬스터! 이 성녀의 앞에 무릎꿇으라!"
    "이 늙은이의 눈이 침침해서 그런지 몰라도 자네에게 성스러움이 뵈진 않는군. 피가 뚝뚝 떨어지는 방망이만 보일 뿐이네만."
    "시끄럽다! 성전의 행보에 보이는 모든 것을 쳐부수는 게 신의 뜻!"
    "....저쪽 대륙의 신앙은 파괴신인가봐."
    "부, 부끄럽습니다. 저희들의 종교가 다 저런 건 아닙니다. 저쪽만 유독...."
    "저 사람은 과해요! 항상 쳐죽이자는 말만 한다구요!"
    "거기! 두 사람은 구출한 뒤에 설교 시간을 가질테니 각오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늙은 몬스터! 나와서 정의의 심판을 받아라!"
    "그대에게 필요한 건 종교적 열망이 아니라 스스로를 돌아보는 고찰인 것 같소. 이 늙은이가 한 수 가르쳐 드리지."
    "그런 건 필요없다! 신의 벌을 받아라!!"
     
     
    "...저기, 죄송한데요."
    "그런데 공주님이시라구요?"
    "그, 그건 비밀로 하고 이 대륙에 왔으니 평소처럼 불러주시면 좋겠는데....."
    "공주님인데도 교양이 그것밖에 안 됩니까? 아, 대수도사님이 이러지 말랬지. 허물은 덮으라고 했으니 모른 척 해드릴게요."
    "....그거 참 고맙습니다. 그나저나 대수도사님은 대체 정체가 뭔가요?"
    "그야... 대수도사님이시죠. 딱히 그거 말고 뭘 더 바랍니까?"
    "혹시 정체가... 그 민트초코드래곤이 변신한 게 아닙니까? 실력을 봐선....."
    "수십 년 동안 남들보다 한 몇시간 덜 자고 수행하고 단련하고 명상하고 도 닦으면 다 저렇게 돼요."
    "....그런데 왜 수도사님께선 안 그러십니까?"
    "나보다 대수도사님이 수십 년은 더 하셨으니까요."
     
     
    "근데 아저씨."
    "수도사라고 불러주십시오. 아저씨라니요."
    "아저씨, 할아버지는 뭐 때문에 미ㅊ....아니, 성녀를 끌고 방 안으로 들어간 거에요? 설마...."
    "예, 그거 맞습니다. 역시 눈 감고 귀 닫은 이를 트이게 만드는 건 그게 최고죠."
    "히익! 역시 다들 겉으론 아닌 척 하지만 욕망덩어리였어! 본성을 감추고 있던 것 뿐이잖아요!"
    "깨달을 때까지 끊임없이 가르침을 내려주시면 결국 바위가 쪼개지듯 눈이 트일 겁니다."
    "변태들! 사실 정체를 숨기고 있다 뿐이지 다들 변태였어!"
    "철학적 의문과 사색의 시간, 그리고 고찰의 계기가 있다면 다들 깨달음을....지금 뭐라고 하셨습니까?"
    "...아, 아니에요. 철학 좋죠. 암요, 사실 그게 변태같은 거에요. 아하하하하하!"
    "....제가 여태껏 쌓아올린 수양이 무너질 것 같은 대답을 들을 것 같으니 무슨 생각을 하셨는지 묻진 않겠습니다."
     
     
     
    -벌컥!
    "어, 나왔다."
    "저는 쓰레기입니다!  여러분! 못난 저를 짓밟아주십시오! 저는 세상 천지의 그 어떤 미물만도 못한 개쓰레기입니다!"
    "....아저씨, 거짓말했죠. 깨달음 얻은 사람이 하는 행동이 아닌데요."
    "작은공주님, 아닙니다! 저는 제 자신의 추함과 어리석음과 무지를 깨달았기에 이러는 것입니다! 그 분은 좋은 분이십니다!"
    "그.... 저기, 수도사님? 대수도사님께서 물리적인 위해를 가한다거나 그러진 않으시죠?"
    "아, 저기 들어갔다 나오면 다들 저 꼴 되긴 합니다. 자신의 몸에 묻어 있는 흠결을 발견하면 다들 부끄러워지니 말입니다."
    "부끄러움을 넘어서서 저건 자학 같은데...."
    "아아! 신은 죽었도다! 내 안의 존재하던 신은 나를 더럽히는 추악함이라는 걸 깨달은 순간, 그때 신은 믿음을 상실하여 신위를 상실하였도다!"
    "....아저씨, 저거 어떻게 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자신의 그릇을 깨뜨려야 다시 그릇을 빚는 법...이긴 한데, 저 정도면 자아가 깨진 것 같습니다."
    "그거 엄청 큰일난 거 아닌가요?"
     
     
    "....안녕하십니까. 앞으로 미물 1호라고 불러주십시오."
    ".....미물 32515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여러분, 저를 밭두렁을 쏘다니는 해충처럼 막 대해주십시오."
    "역시 난 썩었어! 그 와중에 첫번째가 하고싶어서 1호라고 무의식적으로 말했어! 난 쓰레기야!"
    "글러먹었어! 남들에게 깊은 인상 남기려고 괜히 숫자만 덕지덕지 붙이고! 난 호칭으로 불릴 자격도 없어!"
    "여러분! 제겐 이름도 필요 없습니다! 이거로 불러주십시오!"
    "전 가까이 둘 자격도 없는 쓰레기입니다! 아니, 쓰레기만도 못한 작자입니다! 저거, 저거라고 불러주십시오!"
    "....성녀님이 끌고온 사람들 상태는 더 나쁘잖아."
    "진짜... 사람이 말만 가지고 저렇게 될 수 있나요?"
     
     
     
    "저기요 성녀님."
    "어리석은 멍에로 절 벌주시겠다면 그렇게 불러주십시오."
    "....그 할아버지한테 대체 무슨 소릴 들었길래 이렇게 되신 거에요?"
    "참된 진리를 얻었습니다."
    "....진리라는 게 사람을 개조하는 건 아니잖아요."
     
     
    "으...."
    "졸린가? 고작 이틀만에 피로를 느끼고 잠을 원하는 몸뚱아리 속에 갇힌 몸을 하고서 대체 어떤 믿음을 품고 있는가?"
    "이 또한 시련이다. 나의 믿음은 너 따위 이교도에게...."
    "법칙을 시련이라고 정의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날 때부터 먹고 자야 하는 것이 몸의 정상적인 과정인데 무엇하러 부정하시는가?"
    "그건...."
    "틀은 이미 정해져 있다네. 육체의 원리, 그것은 수행으로 늘릴 수 있을지언정 원칙을 바꾸는 건 언어도단. 허나 사람은 그 본질을 오해하고
    스스로 선을 그어버린 뒤 거기에 맞추려 애를 쓰지. 허나 그것은 사람이 가진 정신의 본성. 정해진 선을 재정의하고 변화하려는 향상성에
    뿌리를 두고 있지. 그렇기에 이상향을 정해 그렇게 부단히 움직이려 하지 않는가?"
    "그렇다! 그렇기에 나는 너에게 굴복하지 않는다!"
    "세상 천지의 그 누구도 굴복할 생각이 없다네. 이 몸이 말하는 것은 모두 존재하고 삶 속에 접하는 만물의 이치의 기본, 그 이치를 거스르는 것이
    진정 신을 향하는 길이라면 대체 이 세상을 정의하는 신이라는 건 무엇인가?"
    "신은... 우리의 모든 것을 정의하시는 분이시다! 그렇기에....."
    "신이 정의내린 세상이라면 흐름대로 따라야 하는 법. 허나 그대는 흐름을 역행하려 들지 않는가. 정의내린 규칙에 억지로 모든 것을 비틀어놓는
    행태야말로 신을 거스르는 행동이지 않는가. 자네의 말과 행동은 모든 것이 맞지 않네."
    "나, 나를 유혹하려 드는 것인가!"
    "자신의 믿음의 뿌리를 이해하고서 유혹이라는 단어를 쓰는 것인가? 사람이 말하는 유혹은 자신의 정의와 어긋나는 모든 것에 대한 정의, 믿음이
    그은 선으로 옳고 그름을 판가름하는 일종의 자의적 규칙이라네. 그 규칙이 진정 옳다고 누가 정의하는 것인가? 그건 신이 아닌 사람의 정의라네."
    "닥쳐라!"
    "신은 무엇을 하라고 사람에게 직접 말하지 않는다네. 오직 사람이 찾아 답을 구하는 것, 세계는 그렇게 창조되었고 그 와중에 다양한 답이 나오는 법.
    답이 옳고 그르다는 것은 상대적인 개념이지. 절대적이라는 개념은 신의 세계에선 무용, 왜냐면 신은 만물이며 모든 법칙의 총망라. 거기에서 비롯된
    천지만물은 정답이며 오답이네. 다만 정답과 오답을 판가름하는 기준은 신이 아닌 인간의 시선에서 정의되는 법."
     
     
     
    "....저 같아도 미쳐버리고 말 것 같군요."
    "뭐, 대수도사님이 직접 말씀하신 건 아니니 제 생각엔 대충 이렇게 흘러가지 않나 싶습니다. 껄껄껄!"
    "설마 저기선 더 심오한 대화가 오간다는 건가요?"
    "제 그릇이 고작 그 정도의 대화를 담을 뿐이니, 성녀님이라고 하시는 분과의 대화는 더 심오하지 않겠습니까?"
    "....대수도사님과 독대하고 싶지 않네요. 가급적이면 저 분들처럼 되고 싶진 않으니까요."
     
     
     
    "오, 진리여! 나를 깨부수어주십시오!"
    "세계여, 내게 깨달음을!"
    "헉, 헉, 헉....."
    "고작 쟁기질에도 이렇게 힘겨워하는데 신앙이며 믿음이 다 무어냐!"
    "내가 추구해야 할 가치는 대체 무엇인가! 오, 쟁기여! 내게 답을 주시오!"
    "....대수도사님께서 그렇게 요란 떨면서 믿음 구하라고 하신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성녀님!"
    "면목없습니다!"
     
     
     
    뭐 대충 이런 식으로 흘러가는 이야기.
    민트초코드래곤이 '츄라이-----!'라고 울부짖는 신비로운 산맥에서 만렙 수도사에게 감화되는 다른 대륙 사람 이야기!
    참고로 저쪽 대륙 오크들은 몬스터 취급 받는 이유가 언어와 문화차이.
     
     
     
    "해석하면, '저들이 나라를 세우기 이전부터 자신들이 살아오던 터전을 뺏어놓고 우리보고 침략자라고 한다!'정도의 의미입니다."
    "그, 그렇지만 저들은 마을을 습격하고 약탈해왔습니다! 게다가 아녀자를 납치해서....."
    "음, 음.... 그럴 수도 있겠군요. 음....."
    "통역을 해주십시오! 혼자서 고개 끄덕거리지 마시고!"
    "이쪽 설명으로는 '뺏긴 땅을 돌려받아 선조의 넋을 달래기 위해 시도하지만 번번이 실패해서 돌아가는데다, 허약한 아녀자를 전장에 내팽겨둘
    순 없으니 데려갔고, 몇 년이 지나도록 데리고 가지 않으면 이쪽에서 신부로 삼는 전통이 있다' 라고 하는군요."
    "말도 안 되는.... 그녀들의 의사를 묻지도 않고... 억지입니다!"
    "저쪽에선 '그게 상식이지 않느냐? 그럼 내팽겨치라는 건가? 아가씨들도 받아주었기에 나온 결과다'라고 하더군요."
    "세상에....."
     
     
    "이 자식! 그녀에게 무슨 짓을 한 거.... 어?"
    "저 여자 지금 가로막은 것 같은데요. 분명히 저쪽 막은 거 맞죠?"
    "대체 어떻게 된 건지 물어나 보죠. 아저씨?"
    "수도사라고 정중하게 말씀 좀 하십시오. 이 부족 친구들보다 더 예의가 없으십니까?"
    "윽."
     
     
    "이 아가씨 말로는, '4년 전에 마을이 습격당했을 때 고립되었던 자신을 오크들이 데려가주고 이 곳으로 오게되었다'라고 하는군요."
    "그게 납치 아닙니까! 분명 이자들에게 몹쓸 짓을 당하고....."
    "워, 워. 진정하십시오 아가씨. 이쪽도 뭘 몰라서 하는 말일...."
    "대체 그녀가 뭐라고 말하는 겁니까?"
    "음.... '위험에 빠졌을 때 구하지도 못한 주제에, 2년 동안 말은 안 통해도 정성스럽게 보살펴준 자기 남편에게 무슨 말을 하느냐'라고 말했습니다."
    "뭐...라구요?"
    "잠시만요, 아, 예....."
    "뭔가 눈빛이 사랑스러운데."
    "진짜 좋아하나봐."
    "흠, 여기서부턴 제대로 이해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말도 안 통하는 자신과 의사소통을 시도하고 낯선 곳에서 자신을 배려해주고, 게다가
    인간들과 달리 신사적인 면에 반해서 내가 먼저 구애를 했다'라고 말씀하시는군요."
    "마, 말도 안....."
    "아, 마지막 해석은 '내가 성교를 권했다'라고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저기요? 수도사 아저씨가 그런 소리를 왜 하시는 건데요?"
    "언어학적으로 뜻이 갈리는 해석은 둘 다 설명드려야 하잖습니까."
    "....이 분 엄청 충격을 먹으신 것 같은데요."
     
     
     
    "이쪽 대륙의 오크는 선조의 영혼을 숭배하고 있다네. 그 때문에 땅에 대한 의미는 인간이나 다른 종족보다 더욱 각별하지."
    "그럼 여성들을 납치하는 것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습니까?"
    "육체는 혼을 담는 그릇이며, 땅에서 비롯된 모든 생물은 혼에 귀속되지. 그러므로 선조의 땅에 사는 이들은 선조와 이어진 혼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네."
    "허나 그들이 침략행위나 약탈은 설명할 수 없습니다."
    "그들 관점에선 선조의 땅을 차지한 자들이 약탈자라네. 종족 간 혼인 역시 혼의 연결이라는 의미의 의식이지. 그런 점에서 납치된 것으로 보였던
    여인들과의 맻어짐은 그들의 행동에 정당성을 부여한다네."
    "가르침이 없었다면 저마저 이해하기 힘들었을 겁니다. 하물며 다른 이들이 이를 이해할지는...."
     
     
     
    "그런데 왜 이쪽 말을 배운 아가씨들은 전부 자기네들 말을 다 까먹는 거죠?"
    "이쪽 대륙의 오크들의 언어체계는 혼의 공명입니다. 사실, 이들은 정형화된 문자나 언어가 없습니다."
    "....아저싸는 그런 것 치고 되게 말 잘하시는데요."
    "언어학적으로 정의되는 언어가 부재하지만, 저는 이들과 영적인 소통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하긴, 아저씨도 오크니까요."
    "수양을 통한 깨달음으로 영적 공명을 행하는 겁니다. 당신도 수양을 통해 경지에 도달하면 가능합니다. 그리고 아저씨 아닙니다."
    "그러니까..... 혼을 통한 공명으로 의사소통을 하니, 자연스럽게 언어를 망각해버리는 겁니까?"
    "예. 혼이 통한다면, 결국 언어라는 정형화된 도구는 불필요한 법이니 자연스레 도태됩니다."
    "어쩐지 말이 안 통한다 싶었더니 그런 거구나...."
     
     
     
    물론 그런 사정을 인간이 이해할 리는 없겠죠
     
     
     
    "다른 대륙에서 요망한 꼬임에 넘어가다니.... 파면이다!"
    "파면하십시오! 이 모든 정의가 나를 비날할지라도 깨달음은 불변!"
    "....이 늙은이의 가르침이 허사로 돌아가는 게 않나 싶구려. 소통이 단절되면 결국 진리와는 멀어지는 법."
    "죄송합니다만 어르신, 이들은 어르신의 가르침을 듣기에 귓구녕이 틀어 막혔습니다. 제가 함께해서 잘 압니다."
    "그렇습니다, 어르신! 이거랑 저거의 생각에도 이들은 그만도 못합니다!"
    "아닙니다! 이들도 나름의 생각이 있지만 오해해서 그렇습니다. 이거랑 저거가 제일 밑바닥입니다!"
    "너 임마! 너만 낮추려 하고! 아닙니다 어르신! 제가 제일 밑바닥입니다!
     
     
    "철학적이고 사색적이고 뭐 그런 건 좋습니다, 좋긴 한데요...."
    "이해해주시는 겁니까?"
    "그거 따지면 우리가 손해를 왕창 보는데 뭐하러 따릅니까? 공주님들 다른 대륙 물 드시고 오시더니 현실감각이 없으시네."
    "재상...!"
    "폐하, 까놓고 말해서 왕가 혈통이 꼭 직속이어만 하는 건 아닙니다. 물론 전 피 하나도 안 섞였으니 하는 권유입니다."
    "끙.... 허나 이 아이들이 잠시 탈선한 것인데 꼭 내쳐야만 하는겐가?"
    "왕국이 무너집니다. 왕국의 미래는 후작님께 맡기시는게 나을 겁니다. 저런 사상 가지고 있다면 꼭두각시 공주님도 못 됩니다."
    "후작에게 뭔가 대가를 바라고 있는가? 혹시 그의 딸을 받아들인다던가...."
    "전 애처가이자 공처가이자 일부일처제 신봉자입니다. 부인 귀에 들어가면 부인이 절 때려죽이려 할 겁니다."
    "자네 말 전부 믿지 않더라도 그 말은 사실이지. 좋네, 왕국을 위해... 내 딸들을 희생하겠네."
    "아바마마!"
    "이씨! 저 늙은 영감탱이! 딸내미 마법사로 만들겠다고 좋아하지도 않는 마법학교 보낼 때부터 알아봤어!"
    "....그렇게 곁에서 가르치더라도 귀를 닫으면 다 허사로구나. 허허허, 다른 대륙에서 큰 깨달음 얻는군."
    "그쵸? 저 영감탱이는 우리 아빠도 아니고 왕도 아니고 그냥 자기 몸뚱아리 건사하는 식충이에요!"
    "아가씨 말하는 겁니다. 언행."
    "윽."
     
     
    "공주! 아니, 파면되었으니 공주는 아니지.... 아무튼 조카! 구하러 왔다네!"
    "후작.... 아니, 삼촌!"
    "가만히 있으면 왕이 될 운명을 걷어 차시는 겁니까!"
    "미안하지만 내 운명은 진리를 따른다! 나의 진리는 이쁘고 똑똑한 아가씨 말 잘 들으면 뭐든 다 된다는 거지!"
    "......"
    "세상에서 제일 아름답고 똑똑한 우리 부인은 이런 걸 원하지 않아!"
    "역시 공처가....."
     
     
    "불초 제자가 스승님을 뵙습니다."
    "그간 별고 없는가? 아니, 별고 많았겠구려. 껄껄껄."
    "송구스럽습니다. 분에 안 맞는 위치에서 이렇게 못난 모습을 보여드리는군요."
    "....아시는 분이셨어요?"
    "대륙을 넘어간 건 당신들만 있는 게 아니랍니다."
    "모든 미인은 대륙 너머에 있다는 말이 틀린 게 아니지! 껄껄껄!"
    "후작님, 추합니다."
    "죄송합니다 부인. 저기서 손이라도 들고 있겠습니다."
    "....그건 더 추합니다, 후작님."
     
     
    아무튼 진리를 추구하는 이들과 그냥 현실유지하고픈 자들 간의 대결!
    그리고 뜬금없이 나타난 민트초코드래곤
     
     
     
    "츄라---이!"
    "미, 민트초코드래곤....!"
    "왜 하필 지금...!"
    "달콤함도 모르는 무지한 이세계의 미물들아, 여기 진리의 단 맛이 있다! 단 맛에 무릎꿇어라! 츄라아아아-----이!"
    "도, 도망쳐! 저 브레스에 맞으면 민트초코만 찾는 괴물이 된다!"
    "시, 싫어!"
     
     
    "전승되는 문헌에 의하면, 드래곤들은 모두 이세계에서 건너온 자들의 혼이 깃든 존재입니다."
    "그거랑 민트초코는 아무런 상관 없는 것 같은데요."
    "수많은 드래곤의 일화를 살펴보면, 그 중 민트초코드래곤에 관한 설화가 있습니다."
    "....설마 다른 세계에서 민트초코 수조에 빠져 죽은 원혼이 전생된 건 아니겠지요."
    "아닙니다. '이세계에서 비롯된 용은 달콤함을 찾았다. 허나 우리 세계의 단맛은 오직 꿀과 과일에서만 비롯되었으며, 드래곤은 슬퍼 울부짖었다.
    자신은 무적에 가까운 존재로 탄생했으나 달콤한 것이 없는 세계는 절망만이 가득하다고. 그리하여 드래곤은 세계에 초콜렛을 창조하여
    전파하였으나,달콤함으로 이가 썩어버린 사람들은 드래곤을 사악한 존재라 여겼다.'."
    "....그쵸. 단 거 많이 먹으면 이 썩죠."
    "아직 안 끝났습니다. '자신의 행동으로 고통받는 이들의 오해를 슬퍼하던 드래곤은 치약이라고 하는 것을 만들어 전파하였다. 민트 맛이 나는 이
    신묘한 약으로 치아를 깨끗하게 만들면 자신의 뜻을 이해할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사람들은 이를 거부했고 드래곤은 슬퍼했다.'."
    "치약이... 이세계에서 비롯된 문물이었습니까?"
    "야, 양치를 하면 이세계에 물들어버린다는 겁니까? 진리의 깨달음엔 이런 잔혹한 이면이...."
    "계속하겠습니다. '슬픔에 빠진 드래곤의 마음은 비틀어졌고, 자신의 두 가지 선물을 거부한 세계의 사람들을 증오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자신의
    두 가지 산물을 합쳐 세상 만물에게 자신의 뜻을 강요하기로 마음먹는다. 그것이 민트 맛 치약과 초콜릿의 결합, 민트초코의 탄생이자
    민트초코드래곤의 시작이다.'."
    "......."
    "....그, 그러니까.... 단단히 삐친 드래곤이 앙탈을 부린다.... 그겁니까?"
    "역시 이해가 빠르시군요. 허나 기록에 따르면 '이를 단지 강한 존재의 심보로만 여기지 말지어다. 민트초코드래곤은 그대들의 마음을 민트초코로
    절여버리는 그 순간까지 숨결을 뿜을 것이며, 정신이 달콤함과 상쾌함으로 찌들 때까지 끝없는 고문을 강요할지어다'라고 적혀 있습니다."
    "재앙이네요. 이 닦고 초콜릿 먹는 것보다 끔찍한 게 없는데."
    "....의외로 괜찮을 것 같습니다만."
    "저기요 성녀님? 아무리 그렇더라도 이것까지 이해하시면 안되죠."
    "우리가 그를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벌어진 참사이니, 마음을 열고 이해하려 노력하면 언젠가 갈등이 해소되지 않겠습니까?"
    "어릴 때 그런 말씀 못 들으셨어요? 이 닦고 단 거 먹으면 안 된다고. 큰일나요."
    "그, 그렇긴 합니다만...."
     
     
    뭐 아무튼 최종보스로 낙정된 민트초코드래곤을 물리치며 대륙의 평화가 오는 그런 이야기!
    ...를 생각해봤습니다.
    이러면 2부에선 하와이언피자몬스터나 오이스핑크스 같은 게 나올지도 모르겠군요. 좋네?
     
     
    "산을 오르는 여행자여, 내 물음에 답하라."
    "무, 무엇입니까?! 정체 모를 이여!"
    "산을 오르는 데 필요한 것이 무엇이냐?"
    "용기입니다!"
    "틀렸다."
    "근성입니다!"
    "아니다."
    "체력, 체력이요!"
    "모두 아니다. 정답은.... 오이다!"
    "오, 오이?"
    "시, 싫어! 향기부터 싫어!"
    "오이를 싫어한다니.... 너희는 산을 오를 자격이 없다!"
    "우읍! 오이가 입에, 으에엑!"
    "시, 싫어! 그런 걸 억지로 먹이려 하지 마!"
    "오, 오이로 입이 더럽혀졌어!"
    "오이를 거부하다니.... 너희들도 오이의 맛을 알게 될 때까지 빠져나갈 수 없다!"
    "안돼에에에에에!!"
     
     
     
     
    ......대가리에 이런 생각이 그득하니 작업이 진행될 리가 있나.
     
     
     
     
     
    papercraft의 꼬릿말입니다
    명심하세요, 게임은 항상 이길 때도 질 때도 있는 법입니다.
    헌데 맨날 진다면 남들 때문이 아닐지도 모름.
    1423443956DPEVWvoC7Vx54axfCJ8z6lrd8KjBU.

    너요 너, 네 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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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11/15 17:01:23  124.216.***.33  虎男  753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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