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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animation_425525
    작성자 : 미노와긴
    추천 : 8
    조회수 : 671
    IP : 14.36.***.234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7/11/10 00:00:32
    http://todayhumor.com/?animation_425525 모바일
    오늘은 미노와 긴의 생일입니다
    <iframe width="560" height="315" src="https://www.youtube.com/embed/7_EquC6_Xp4" frameborder="0"></iframe> <div>- 공식에서 만든 매드무비. 노래는 4화 ed로 사용되었던 たましい, 보컬은 미노와 긴의 성우 하나모리 유미리 씨.</div> <div><br></div> <div><br></div> <div> 어쩌다가 이런 글까지 쓰게 되었나 생각해봐도 정말 어쩌다 그렇게 되었다는 설명밖에 나오지 않네.</div> <div> 그래도 난 네 존재를 필연이라고 믿고 싶어. 그러니까 적을게.</div> <div><br></div> <div><div><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11/151023508733e3685335e4458c92b0638b712e2e25__mn737961__w700__h680__f82436__Ym201711.jpg" width="700" height="680" alt="IMG_2599.JPG" style="border:none;" filesize="82436"></div><br></div> <div> 내가 너를 처음 만났던 건 유우키 유우나는 용사다(이하 유유유) 1기를 보고서 '와시오 스미는 용사다'(이하 와스유)라는 이름의 외전이 있다는 걸 알게 된 시점이었어.</div> <div> '만났다'고 말하기에는 조금 표현이 꺼림칙하네. 음. '봤다'라고 하자. </div> <div> 나는 그때 네 이름을 처음 봤지만 그뿐이었어.</div> <div> 스포일러 부분을 읽으면서 이런 일이 있었구나, 하고 혼자서 생각했을 뿐이야. 지금 기억을 지워서 그때로 돌아간다고 해도 아마 같은 행동을 하겠지. 그러니까 그 행동을 별로 후회하지는 않아.</div> <div><br></div> <div> 그렇게 첫 만남이 될 수 있었던 순간은 자연스럽게 지나갔고, 내가 두번째로 널 본 순간이 찾아왔어. 유유유 2기의 애니화 정보를 접한 시점이지.</div> <div> 사실 그때도 큰 감명은 받지 않았어. 2017년 4분기는 이것저것 볼만한 작품이 많은 분기였고, 유유유 2기는 그중 하나에 불과했을 뿐이야.</div> <div> 그때까지만 해도, 나는 유유유 2기로 인해 다른 애니를 하나도 못 보게 될 줄은 상상도 못 했지.</div> <div><br></div> <div> 그리고 보게 된 것이 1화.</div> <div> 나는 스포일러를 이미 어느정도 알고 있었어. 더군다나 1기에 등장하지 않은 유일한 인물이 너라는 점까지 겹쳐, 너를 주목해서 보았던 모양이야.</div> <div> 자세히 보면 예쁘고 오래 보면 사랑스럽다고 했지, 내가 네게 가진 감정은 어쩌면 그런 종류의 끌림일지도 모르겠다.</div> <div> 이것도 지금에 와서야 가능한 추측에 불과하기는 하지만.</div> <div><br></div> <div><div><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11/1510235326d5cc4b43f60d408d809cd7bd319d8774__mn737961__w740__h416__f43632__Ym201711.jpg" width="740" height="416" alt="IMG_2601.JPG" style="border:none;" filesize="43632"></div><br></div> <div> 잠깐만 딴 이야기를 할게.</div> <div><br></div> <div> 유유유 1기는 단적으로 말해 꽤 재밌었어. 애초에 내가 마법소녀 잔혹물에 환장하는 점도 있고, 그런 걸 감안하고 봐도 무난하게 재밌게 만들어놨거든. 그렇지만 내가 지금까지도 가장 좋아하는 작품으로 손꼽는 마도카☆마기카나 육성계획을 생각해보면, 유유유는 인상이 약한 편이야.</div> <div> 이미 말했듯이 재미는 있었고, 연출도 그럭저럭. 개성 있는 분위기나 ost, 드라마성도 좋고. 후유증의 아이러니(이츠키)나 만개의 처절함(카린)은 지금 생각해도 참 괜찮게 만들었다고 생각해.</div> <div> 그렇지만 문제라면 여럿 있었어. 각본의 개연성이나 설정상 구멍 같은 부분이 특히 그랬고, 결말은 지금 생각해보면 황당하다 못해 아스트랄한 수준이었지.</div> <div> 카린에게 주목해서 보고 있었는데, 뭐라고 할까. 그, 마미가 4화에서 다시 살아난 그런 느낌을 결말에서 받았거든.</div> <div><br></div> <div> 하지만 그런 것들은 부수적인 요소고, 진짜 문제는 감성이었어. 내가 가진 감성이 유유유와 거리가 너무 멀어서 그 아이들에게 공감하기 어려웠고, 계속해서 거리감을 느끼면서 봤으니까. 이것 역시 추측에 불과하지만, 작품 전반에 깔린 분위기가 All for One, One for All스러웠던 점이 문제였다고 생각해.</div> <div><br></div> <div>이쯤에서 각설하고 와스유 이야기로 돌아가자.</div> <div><br></div> <div><div><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11/1510235518ad486219b09142058117e76b1646f9d6__mn737961__w1334__h750__f79475__Ym201711.png" width="800" height="450" alt="IMG_2602.PN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 filesize="79475"></div><br></div> <div> 여기까지 굳이 유유유 1기 이야기를 한 건 이런 이야기가 내가 와스유에 느낀 감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여기기 때문이야.</div> <div> 1화까지만 해도 와스유에 유유유 이상의 무언가는 기대하지 않았거든.</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1화를 본 나는 즐거웠어. 너희들의 순수함을 보다보면 마음이 씻겨나가는 기분이었고, 덤으로 op나 ed의 퀄리티도 준수했지. 미래에 어떤 절망이 기다리고 있을지, 나는 흥분하고 있었어. 지금 생각해보면 어리석었던 짓이지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사족으로 적자면, 과거의 자신을 조소한다는 건 미래의 자신에게 조소당할 가능성을 남긴다는 거거든. 그래서 어지간하면 자신의 과거에 대한 부정만은 피하고 있어. 세세한 부분에서 흥미로운 신념을 보여주던 너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하네. 답장을 해준다면 기쁠 거야.</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2화를 본 건 일주일쯤 뒤의 이야기. 네 이름이 제목인 바로 그 화야. 아무래도 나를 포함해 너를 처음 보는 사람이 많을 테니까 캐릭터성 면에서 꼭 필요한 화였다고도 할 수 있겠지.</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초장에 늘상 독백으로 나오던 용사어기에 네 이야기가 나왔잖아. 소노코가 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나와있었지.</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div><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11/1510235676ff3b0635e85b4339980e8349f6de8779__mn737961__w504__h284__f28259__Ym201711.jpg" width="504" height="284" alt="IMG_2603.JPG" style="border:none;" filesize="28259"></div><br></div> <div><blockquote style="border:1px solid rgb(232,232,139);background-color:#ffff99;padding:5px 10px;">처음 미노와 긴을 보았을 때, 나는 조금 거북한 감정을 가지고 있었다. 목소리가 크고, 드세고, 압도될 것 같은 느낌이었기에. 하지만 마음이 통하고 나니 그녀는 정말로 좋은 아이다. 그것이 ■■■ 되어, ■■하게 될 줄은... < 용자어기 298.05.15 ></blockquote></div> <div>검열된 부분은 무시하자. 때로는 몰라서 좋은 게 있는 거야.</div> <div><br></div> <div> 소노코는 또다른 부분에서 '상냥하고 의지가 된다'고 평하기도 했지.</div> <div> 소노코가 느낀 감정은 아마 내가 받은 것과 흡사하다고 생각해. 이제와서야 말하는 거지만 나는 소위 말하는 쿨데레에 매력을 느끼는 사람이야. 하나씩 뽑으면 셀 수도 없이 많겠지만 호무라라든지, 미유라든지 그런 캐릭터들. 지금은 예전처럼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런 수요 자체에는 변화가 없었거든.</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물론 아에 변화가 없던 건 아니고, 하루히에 나오는 사사키가 좋아졌다든지, 얀데레 계열 캐릭터들이 모에하게 느껴진다든지 하는 미묘한 변화는 얼마든지 있었어.</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그럼에도 이런 이야기를 하는 건 네 존재가 내 선호, 수요를 변화시킨 정도가 아니라 뿌리부터 흔들었기 때문이지.</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열혈 캐릭터..라고 할까. 나무위키에서는 그런 식으로 역링크되어있던데 아무튼 그렇다고 치자. 엄밀히는 너도 시원시원하고 쿨한 부분이 없다고는 못 하겠지만, 아무래도 쿨데레의 정의와는 동떨어진 아이니까 말이야.</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나는 열혈 캐릭터는 별로 안 좋아해. 경박함이 묻어나오는 태도나 마구 내지르는 말투 같은 거에 시원함을 느끼기보다는 불쾌함을 느꼈으니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그런데 너는 달랐어.</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2화 후반부 미행 장면에서도 나왔고, 소노코도 말했듯이 너는 참 상냥하거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div><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11/1510235956a3d91c4f6dfc4e1f8d7cfa4a67115559__mn737961__w1334__h750__f68775__Ym201711.png" width="800" height="450" alt="IMG_2610.PN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 filesize="68775"></div><br></div> <div> 그 점에 반해버린 것일지도 모르겠다.</div> <div> '반했다'는 표현도 좀 그렇네. 딱히 연애감정은 아니니까. 단순히 좋아한다고 치자. 으음.</div> <div><br></div> <div> 네 성격에 대해 다시 말하자면. 보통 사람은 자기 동생을 그렇게 세심하게 돌보거나 길을 걷다가 트러블을 발견하면 일일이 해결해주느라 학교에 지각하거나 하지는 않거든. 더군다나 그 점을 살짝 부끄러워했다는 점도 갭 모에였을지도 모르겠네.</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그런 와중에도 너는 단순히 순진할 정도로 착하다기보다는, 자기 주관이 확고한 편이니까. 스미가 폭주하는 경우에는 상식인 포지션이 되기도 하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나는 그런 모든 것을 스스로의 페이스로 승화시킬 줄 아는 점이 좋았어.</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너는 언제든지 자신의 생각을 직설적으로 내놓지만 눈치도 볼 줄 알고, 경박하지도 않고, 항상 남을 배려하고 있지.</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div><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11/1510236138cd388fc461094f7e92dc805a54df79a9__mn737961__w1334__h750__f106015__Ym201711.png" width="800" height="450" alt="IMG_2605.PN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 filesize="106015"></div><br></div> <div> 이렇게 적어놓으니 문득 드는 생각인데 나도 기본적으로 붉은 계열 캐릭터들에게 선입견 같은 걸 가지고 있었던 모양이고, 나름대로 반성하고 있다는 점도 알아줬으면 해. </div> <div> 너는 분명 솔직한 편이지. 그리고 긍정적이고 활력이 넘쳐. 나는 그런 캐릭터를 싫어하거나, 적어도 좋아하지 않는다고 생각했어.</div> <div><br></div> <div> 하지만 생각해보면 너도 성격에 있어 동전의 양면을 가지고 있다는 점은 알 수 있어. 너는 이미지와 달리 다른 누구보다도 정신적으로 성장해 있어. 그래서 문제 행동을 보인 적도, 심리적으로 힘들어한 적도 없이 타인을 지탱해줬어. 최후의 최후까지도 말이야. 내가 철학을 배우는 사람이었으면 더 늘어놓을 수 있었을 텐데 조금 아쉽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더해서 가정적이거나, 진지할 때는 충분히 진지하게 임한다든지, 정말 믿을 수 있는 동료이자 대등한 대화가 가능한 친구라든지 하는 그런 위치도 좋았고. 위치라고 하니 나온 말인데, 네가 스토리 상에서 차지하는 스포일러적 요소 역시 내가 너에게 가진 호감을 증폭시키는 방아쇠 역할을 했어.</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div><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11/151023627237ca14476196429ab0043bd3d6695916__mn737961__w710__h399__f34713__Ym201711.jpg" width="710" height="399" alt="IMG_2606.JPG" style="border:none;" filesize="34713"></div><br></div> <div> 그런 의미에서 2화 이야기를 계속 해보자.</div> <div> 온천신을 보고 든 생각인데, 빈유나 단발 같은 속성은 정말 어쩔 수 없을 정도로 좋아하는구나 싶더라. 사실 네가 거유에 장발이었으면 이렇게 좋아하지는 못했겠지. 흐흠.</div> <div> 그 외에는 늦어도 변명하는 것 대신 늦은 건 자신의 책임이니까 미안하다고 한 부분이 계속해서 기억에 남네. 그때 네 모습은 더할 것도 없이 멋졌어. 그게 사실 내 지론이기도 하고.</div> <div> 마지막에는 이름을 불리면서 진정한 친구가 되었던가? 그 장면도 호흡이 좋은 장면이었다고 기억하고 있어.</div> <div><br></div> <div><div><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11/1510236377811d4b236e9e45f1a95ae4eb6023290d__mn737961__w1334__h750__f60711__Ym201711.png" width="800" height="450" alt="IMG_2607.PN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 filesize="60711"></div><br></div> <div> 난 그 시점에서 확실히 너라는 인간에 대해 호감을 느끼고 그 점을 스스로 자각하기 시작했지.</div> <div><br></div> <div> 3화는 손꼽아 기다렸어. 네 얼굴을 빨리 보고 싶었기 때문일까.</div> <div> 아무튼 3화도 좋았어. 불안 요소가 곳곳에서 드러나는 그런 표현이 재밌기도 했고. 전반적으로 일상신이었으니까. 시한부 인생처럼 실컷 즐길만큼 즐기는 즐긴다는 느낌으로. 마지막에 스미에게 손 잡히던 부분은 지금 생각하면 시청자의 마음을 갖고 놀았다는 느낌이다.</div> <div><br></div> <div><div><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11/15102364662230859da23d482192e9821a93915463__mn737961__w1334__h750__f56482__Ym201711.png" width="800" height="450" alt="IMG_2608.PN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 filesize="56482"></div><br></div> <div> 덤으로 이야기하는 건데, 나는 이런 장면 하나하나 회상하면서 적어나갈 때마다 네 얼굴 역시 떠올리거든. 그때마다 눈시울이 붉어지는 느낌을 받고 있어. 이건 생리적인 작용이니까 어쩔 수 없지만 가끔 물이 흘러나올 때는 조금 곤란해지지.</div> <div><br></div> <div> 4화는 음. 이것저것 슬슬 터질 때가 왔다는 점을 직감하기도 했고, 스포일러도 알고 있었고. 정말정말 기다린 날이지.</div> <div> 네 모습이 계속 나오더라. 학교에서의 친구관계 같은 장면도 좋고. 한 손으로 오르다 떨어져서 넋나간 장면은 내 나름대로의 트라우마를 자극하기도 하더라고. 아무튼 이쯤 되었으니 네가 뭔 짓을 하든 내게는 호감 요소로 작용했다는 점은 부언할 필요도 없겠지. 그 뒤는 별로 적고 싶지 않아. 아니, 적는다고 해도 무리는 없겠지만 여기에 스포일러를 하고 싶지 않은 점도 있고. 무엇보다 적다가 울어버릴 것 같거든.</div> <div> 난 4화를 보고 많은 것을 느꼈어. 무슨 뜻이냐면 조금 신파적으로 말해서, 너밖에 못 보게 되었다는 뜻이야.</div> <div><br></div> <div> 네가 하는 대사 한 마디 한 마디가 내 마음을 갈기갈기 찢어놨지.</div> <div> '지금은 무서워도 힘낼 때겠지' 하고 말하며 망설임 없이 코즈믹 호러에 맞설 때, 난 네가 누구보다도 안타까운 동시에 누구보다도 든든하게 보였어. 너 같은 친구가 가지고 싶었고, 너 같은 친구로서 있고 싶었어.</div> <div><br></div> <div><div><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11/15102366459c36408ccada4a6f9aff2f63c683f9ee__mn737961__w1334__h750__f74366__Ym201711.png" width="800" height="450" alt="IMG_2609.PN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 filesize="74366"></div><br></div> <div> 가볍게 말한 '또 보자'는 보는 순간 무언가를 직감했던 장면인데, 으음. 4화 얘기 안 한다고 하고 해버리고 있네. 이 이상 말하면 안 될 것 같다. 응. 이건 너를 위해서이기도 하고, 나를 위해서이기도 해.</div> <div><br></div> <div> 5화는.. 패스하자. 이유는 묻지 말아줘. 부탁이니까.</div> <div> 어찌되었든 넌 정말로 좋은 아이야. 난 너에게 많은 것을 느꼈고, 넌 짧은 시간에 내 마음 속에서 확고하게 자리잡았어.</div> <div> 나는 역내청을 보고 난 뒤로 (사실 보기 전에도 그랬지만) '진짜'라는 것을 마음 속 깊이 추구했다고 할까, 그런 느낌의 감정이 있었어. 좀 관념적인 이야기가 되어버리는데, 본질적인 부분만 이해하면 상관없을 거야.</div> <div> 네가 스미나 소노코와 보여줬던 플라토닉한 우정에서 나는 진짜 행복을 보았고 내가 바라 추구했던 것의 허황됨을 깨달았어. 그리고 진짜 소중한 것의 가치도 알 것 같은 기분이 들어. 그래서 슬프고 우울하면서도 기쁘고 행복하지. 참 모순적이네.</div> <div> 하지만 나는 네게 정말로 고맙게 느끼고 있어. 그게 언제까지 지속되던 간에 넌 내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존재 중 하나로 남을 게 자명해.</div> <div><br></div> <div> 하필이면 왜 이런 때 너를 만났는지 생각해봐도 필연이었다는 결론밖에 나오지 않아. 내가 너를 한 분기만, 아니 몇 주만 늦게 만났더라면 네 존재가 이 정도까지 나를 자극시킬 일은 없었을 거거든. 요즘 이별의 정서라는 것을 강하게 느끼고 있으니까.</div> <div><br></div> <div><br></div> <div> 미안해. 네 생일을 축하하는 자리가 아니라 내 잡념을 늘어놓는 자리가 되어버린 것 같네. 너라면 이렇게 말해도 그렇지 않다고 손사래치겠지만.</div> <div> 어찌되었든 장황하게 적어놓으니까 속이 후련해젔어. 네 생일날에 좋은 기분으로 있도록 노력할게. 그게 너를 위한 선물일 테니까.</div> <div><br></div> <div> 마지막으로 진심을 다해 말할게. 아니, 고백할게.</div> <div><br></div> <div><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11/15102374736b17320317fb4cb0ad8bd18fe6a44b62__mn737961__w600__h338__f49719__Ym201711.jpg" width="600" height="338" alt="IMG_2612.JPG" style="border:none;" filesize="49719"></div><br></div> <div> 긴, 난 네가 좋아. 네가 행복하면 좋겠어. 끊임없이 앞을 향해 걸어줬으면 좋겠어. 계속해서 탈 없이 웃어줬으면 좋겠어.</div> <div> ..하지만 꽃이 지지 않고 영원히 피는 생물이었다면 아름다움의 대명사로 불릴 일은 없었겠지. 모든 것에 전력으로 임한, 너무나 덧없는 너이기에 더더욱 아름다워보이는 거겠지.</div> <div> 그러니까.</div> <div><br></div> <div> 그저 알아줬으면 해. 이런 말 하기 좀 부끄럽긴 하지만, 지금 넌 내게 가장 소중한 존재라는 걸.</div> <div><br></div> <div><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11/151023770892eaca868d3241298d941c66199d44e6__mn737961__w1334__h750__f93165__Ym201711.png" width="800" height="450" alt="IMG_2613.PN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 filesize="93165"></div></div> <div><br></div> <div>그럼 앞으로도 잘 부탁할게.</div> <div><br></div> <div> 생일 축하해, 긴.</div>
    출처 - かけがえのない君に
    미노와긴의 꼬릿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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