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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animation_425525
    작성자 : 미노와긴
    추천 : 8
    조회수 : 670
    IP : 14.36.***.234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7/11/10 00:00:32
    http://todayhumor.com/?animation_425525 모바일
    오늘은 미노와 긴의 생일입니다
    - 공식에서 만든 매드무비. 노래는 4화 ed로 사용되었던 たましい, 보컬은 미노와 긴의 성우 하나모리 유미리 씨.


     어쩌다가 이런 글까지 쓰게 되었나 생각해봐도 정말 어쩌다 그렇게 되었다는 설명밖에 나오지 않네.
     그래도 난 네 존재를 필연이라고 믿고 싶어. 그러니까 적을게.

    IMG_2599.JPG

     내가 너를 처음 만났던 건 유우키 유우나는 용사다(이하 유유유) 1기를 보고서 '와시오 스미는 용사다'(이하 와스유)라는 이름의 외전이 있다는 걸 알게 된 시점이었어.
     '만났다'고 말하기에는 조금 표현이 꺼림칙하네. 음. '봤다'라고 하자. 
     나는 그때 네 이름을 처음 봤지만 그뿐이었어.
     스포일러 부분을 읽으면서 이런 일이 있었구나, 하고 혼자서 생각했을 뿐이야. 지금 기억을 지워서 그때로 돌아간다고 해도 아마 같은 행동을 하겠지. 그러니까 그 행동을 별로 후회하지는 않아.

     그렇게 첫 만남이 될 수 있었던 순간은 자연스럽게 지나갔고, 내가 두번째로 널 본 순간이 찾아왔어. 유유유 2기의 애니화 정보를 접한 시점이지.
     사실 그때도 큰 감명은 받지 않았어. 2017년 4분기는 이것저것 볼만한 작품이 많은 분기였고, 유유유 2기는 그중 하나에 불과했을 뿐이야.
     그때까지만 해도, 나는 유유유 2기로 인해 다른 애니를 하나도 못 보게 될 줄은 상상도 못 했지.

     그리고 보게 된 것이 1화.
     나는 스포일러를 이미 어느정도 알고 있었어. 더군다나 1기에 등장하지 않은 유일한 인물이 너라는 점까지 겹쳐, 너를 주목해서 보았던 모양이야.
     자세히 보면 예쁘고 오래 보면 사랑스럽다고 했지, 내가 네게 가진 감정은 어쩌면 그런 종류의 끌림일지도 모르겠다.
     이것도 지금에 와서야 가능한 추측에 불과하기는 하지만.

    IMG_2601.JPG

     잠깐만 딴 이야기를 할게.

     유유유 1기는 단적으로 말해 꽤 재밌었어. 애초에 내가 마법소녀 잔혹물에 환장하는 점도 있고, 그런 걸 감안하고 봐도 무난하게 재밌게 만들어놨거든. 그렇지만 내가 지금까지도 가장 좋아하는 작품으로 손꼽는 마도카☆마기카나 육성계획을 생각해보면, 유유유는 인상이 약한 편이야.
     이미 말했듯이 재미는 있었고, 연출도 그럭저럭. 개성 있는 분위기나 ost, 드라마성도 좋고. 후유증의 아이러니(이츠키)나 만개의 처절함(카린)은 지금 생각해도 참 괜찮게 만들었다고 생각해.
     그렇지만 문제라면 여럿 있었어. 각본의 개연성이나 설정상 구멍 같은 부분이 특히 그랬고, 결말은 지금 생각해보면 황당하다 못해 아스트랄한 수준이었지.
     카린에게 주목해서 보고 있었는데, 뭐라고 할까. 그, 마미가 4화에서 다시 살아난 그런 느낌을 결말에서 받았거든.

     하지만 그런 것들은 부수적인 요소고, 진짜 문제는 감성이었어. 내가 가진 감성이 유유유와 거리가 너무 멀어서 그 아이들에게 공감하기 어려웠고, 계속해서 거리감을 느끼면서 봤으니까. 이것 역시 추측에 불과하지만, 작품 전반에 깔린 분위기가 All for One, One for All스러웠던 점이 문제였다고 생각해.

    이쯤에서 각설하고 와스유 이야기로 돌아가자.

    IMG_2602.PNG

     여기까지 굳이 유유유 1기 이야기를 한 건 이런 이야기가 내가 와스유에 느낀 감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여기기 때문이야.
     1화까지만 해도 와스유에 유유유 이상의 무언가는 기대하지 않았거든.

     1화를 본 나는 즐거웠어. 너희들의 순수함을 보다보면 마음이 씻겨나가는 기분이었고, 덤으로 op나 ed의 퀄리티도 준수했지. 미래에 어떤 절망이 기다리고 있을지, 나는 흥분하고 있었어. 지금 생각해보면 어리석었던 짓이지만.
     사족으로 적자면, 과거의 자신을 조소한다는 건 미래의 자신에게 조소당할 가능성을 남긴다는 거거든. 그래서 어지간하면 자신의 과거에 대한 부정만은 피하고 있어. 세세한 부분에서 흥미로운 신념을 보여주던 너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하네. 답장을 해준다면 기쁠 거야.

     2화를 본 건 일주일쯤 뒤의 이야기. 네 이름이 제목인 바로 그 화야. 아무래도 나를 포함해 너를 처음 보는 사람이 많을 테니까 캐릭터성 면에서 꼭 필요한 화였다고도 할 수 있겠지.
     초장에 늘상 독백으로 나오던 용사어기에 네 이야기가 나왔잖아. 소노코가 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나와있었지.

    IMG_2603.JPG

    처음 미노와 긴을 보았을 때, 나는 조금 거북한 감정을 가지고 있었다. 목소리가 크고, 드세고, 압도될 것 같은 느낌이었기에. 하지만 마음이 통하고 나니 그녀는 정말로 좋은 아이다. 그것이 ■■■ 되어, ■■하게 될 줄은... < 용자어기 298.05.15 >
    검열된 부분은 무시하자. 때로는 몰라서 좋은 게 있는 거야.

     소노코는 또다른 부분에서 '상냥하고 의지가 된다'고 평하기도 했지.
     소노코가 느낀 감정은 아마 내가 받은 것과 흡사하다고 생각해. 이제와서야 말하는 거지만 나는 소위 말하는 쿨데레에 매력을 느끼는 사람이야. 하나씩 뽑으면 셀 수도 없이 많겠지만 호무라라든지, 미유라든지 그런 캐릭터들. 지금은 예전처럼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런 수요 자체에는 변화가 없었거든.
     물론 아에 변화가 없던 건 아니고, 하루히에 나오는 사사키가 좋아졌다든지, 얀데레 계열 캐릭터들이 모에하게 느껴진다든지 하는 미묘한 변화는 얼마든지 있었어.
     그럼에도 이런 이야기를 하는 건 네 존재가 내 선호, 수요를 변화시킨 정도가 아니라 뿌리부터 흔들었기 때문이지.

     열혈 캐릭터..라고 할까. 나무위키에서는 그런 식으로 역링크되어있던데 아무튼 그렇다고 치자. 엄밀히는 너도 시원시원하고 쿨한 부분이 없다고는 못 하겠지만, 아무래도 쿨데레의 정의와는 동떨어진 아이니까 말이야.
     나는 열혈 캐릭터는 별로 안 좋아해. 경박함이 묻어나오는 태도나 마구 내지르는 말투 같은 거에 시원함을 느끼기보다는 불쾌함을 느꼈으니까.
     그런데 너는 달랐어.

     2화 후반부 미행 장면에서도 나왔고, 소노코도 말했듯이 너는 참 상냥하거든.

    IMG_2610.PNG

     그 점에 반해버린 것일지도 모르겠다.
     '반했다'는 표현도 좀 그렇네. 딱히 연애감정은 아니니까. 단순히 좋아한다고 치자. 으음.

     네 성격에 대해 다시 말하자면. 보통 사람은 자기 동생을 그렇게 세심하게 돌보거나 길을 걷다가 트러블을 발견하면 일일이 해결해주느라 학교에 지각하거나 하지는 않거든. 더군다나 그 점을 살짝 부끄러워했다는 점도 갭 모에였을지도 모르겠네.
     그런 와중에도 너는 단순히 순진할 정도로 착하다기보다는, 자기 주관이 확고한 편이니까. 스미가 폭주하는 경우에는 상식인 포지션이 되기도 하고.
     나는 그런 모든 것을 스스로의 페이스로 승화시킬 줄 아는 점이 좋았어.
     너는 언제든지 자신의 생각을 직설적으로 내놓지만 눈치도 볼 줄 알고, 경박하지도 않고, 항상 남을 배려하고 있지.

    IMG_2605.PNG

     이렇게 적어놓으니 문득 드는 생각인데 나도 기본적으로 붉은 계열 캐릭터들에게 선입견 같은 걸 가지고 있었던 모양이고, 나름대로 반성하고 있다는 점도 알아줬으면 해. 
     너는 분명 솔직한 편이지. 그리고 긍정적이고 활력이 넘쳐. 나는 그런 캐릭터를 싫어하거나, 적어도 좋아하지 않는다고 생각했어.

     하지만 생각해보면 너도 성격에 있어 동전의 양면을 가지고 있다는 점은 알 수 있어. 너는 이미지와 달리 다른 누구보다도 정신적으로 성장해 있어. 그래서 문제 행동을 보인 적도, 심리적으로 힘들어한 적도 없이 타인을 지탱해줬어. 최후의 최후까지도 말이야. 내가 철학을 배우는 사람이었으면 더 늘어놓을 수 있었을 텐데 조금 아쉽다.
     더해서 가정적이거나, 진지할 때는 충분히 진지하게 임한다든지, 정말 믿을 수 있는 동료이자 대등한 대화가 가능한 친구라든지 하는 그런 위치도 좋았고. 위치라고 하니 나온 말인데, 네가 스토리 상에서 차지하는 스포일러적 요소 역시 내가 너에게 가진 호감을 증폭시키는 방아쇠 역할을 했어.

    IMG_2606.JPG

     그런 의미에서 2화 이야기를 계속 해보자.
     온천신을 보고 든 생각인데, 빈유나 단발 같은 속성은 정말 어쩔 수 없을 정도로 좋아하는구나 싶더라. 사실 네가 거유에 장발이었으면 이렇게 좋아하지는 못했겠지. 흐흠.
     그 외에는 늦어도 변명하는 것 대신 늦은 건 자신의 책임이니까 미안하다고 한 부분이 계속해서 기억에 남네. 그때 네 모습은 더할 것도 없이 멋졌어. 그게 사실 내 지론이기도 하고.
     마지막에는 이름을 불리면서 진정한 친구가 되었던가? 그 장면도 호흡이 좋은 장면이었다고 기억하고 있어.

    IMG_2607.PNG

     난 그 시점에서 확실히 너라는 인간에 대해 호감을 느끼고 그 점을 스스로 자각하기 시작했지.

     3화는 손꼽아 기다렸어. 네 얼굴을 빨리 보고 싶었기 때문일까.
     아무튼 3화도 좋았어. 불안 요소가 곳곳에서 드러나는 그런 표현이 재밌기도 했고. 전반적으로 일상신이었으니까. 시한부 인생처럼 실컷 즐길만큼 즐기는 즐긴다는 느낌으로. 마지막에 스미에게 손 잡히던 부분은 지금 생각하면 시청자의 마음을 갖고 놀았다는 느낌이다.

    IMG_2608.PNG

     덤으로 이야기하는 건데, 나는 이런 장면 하나하나 회상하면서 적어나갈 때마다 네 얼굴 역시 떠올리거든. 그때마다 눈시울이 붉어지는 느낌을 받고 있어. 이건 생리적인 작용이니까 어쩔 수 없지만 가끔 물이 흘러나올 때는 조금 곤란해지지.

     4화는 음. 이것저것 슬슬 터질 때가 왔다는 점을 직감하기도 했고, 스포일러도 알고 있었고. 정말정말 기다린 날이지.
     네 모습이 계속 나오더라. 학교에서의 친구관계 같은 장면도 좋고. 한 손으로 오르다 떨어져서 넋나간 장면은 내 나름대로의 트라우마를 자극하기도 하더라고. 아무튼 이쯤 되었으니 네가 뭔 짓을 하든 내게는 호감 요소로 작용했다는 점은 부언할 필요도 없겠지. 그 뒤는 별로 적고 싶지 않아. 아니, 적는다고 해도 무리는 없겠지만 여기에 스포일러를 하고 싶지 않은 점도 있고. 무엇보다 적다가 울어버릴 것 같거든.
     난 4화를 보고 많은 것을 느꼈어. 무슨 뜻이냐면 조금 신파적으로 말해서, 너밖에 못 보게 되었다는 뜻이야.

     네가 하는 대사 한 마디 한 마디가 내 마음을 갈기갈기 찢어놨지.
     '지금은 무서워도 힘낼 때겠지' 하고 말하며 망설임 없이 코즈믹 호러에 맞설 때, 난 네가 누구보다도 안타까운 동시에 누구보다도 든든하게 보였어. 너 같은 친구가 가지고 싶었고, 너 같은 친구로서 있고 싶었어.

    IMG_2609.PNG

     가볍게 말한 '또 보자'는 보는 순간 무언가를 직감했던 장면인데, 으음. 4화 얘기 안 한다고 하고 해버리고 있네. 이 이상 말하면 안 될 것 같다. 응. 이건 너를 위해서이기도 하고, 나를 위해서이기도 해.

     5화는.. 패스하자. 이유는 묻지 말아줘. 부탁이니까.
     어찌되었든 넌 정말로 좋은 아이야. 난 너에게 많은 것을 느꼈고, 넌 짧은 시간에 내 마음 속에서 확고하게 자리잡았어.
     나는 역내청을 보고 난 뒤로 (사실 보기 전에도 그랬지만) '진짜'라는 것을 마음 속 깊이 추구했다고 할까, 그런 느낌의 감정이 있었어. 좀 관념적인 이야기가 되어버리는데, 본질적인 부분만 이해하면 상관없을 거야.
     네가 스미나 소노코와 보여줬던 플라토닉한 우정에서 나는 진짜 행복을 보았고 내가 바라 추구했던 것의 허황됨을 깨달았어. 그리고 진짜 소중한 것의 가치도 알 것 같은 기분이 들어. 그래서 슬프고 우울하면서도 기쁘고 행복하지. 참 모순적이네.
     하지만 나는 네게 정말로 고맙게 느끼고 있어. 그게 언제까지 지속되던 간에 넌 내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존재 중 하나로 남을 게 자명해.

     하필이면 왜 이런 때 너를 만났는지 생각해봐도 필연이었다는 결론밖에 나오지 않아. 내가 너를 한 분기만, 아니 몇 주만 늦게 만났더라면 네 존재가 이 정도까지 나를 자극시킬 일은 없었을 거거든. 요즘 이별의 정서라는 것을 강하게 느끼고 있으니까.


     미안해. 네 생일을 축하하는 자리가 아니라 내 잡념을 늘어놓는 자리가 되어버린 것 같네. 너라면 이렇게 말해도 그렇지 않다고 손사래치겠지만.
     어찌되었든 장황하게 적어놓으니까 속이 후련해젔어. 네 생일날에 좋은 기분으로 있도록 노력할게. 그게 너를 위한 선물일 테니까.

     마지막으로 진심을 다해 말할게. 아니, 고백할게.

    IMG_2612.JPG

     긴, 난 네가 좋아. 네가 행복하면 좋겠어. 끊임없이 앞을 향해 걸어줬으면 좋겠어. 계속해서 탈 없이 웃어줬으면 좋겠어.
     ..하지만 꽃이 지지 않고 영원히 피는 생물이었다면 아름다움의 대명사로 불릴 일은 없었겠지. 모든 것에 전력으로 임한, 너무나 덧없는 너이기에 더더욱 아름다워보이는 거겠지.
     그러니까.

     그저 알아줬으면 해. 이런 말 하기 좀 부끄럽긴 하지만, 지금 넌 내게 가장 소중한 존재라는 걸.

    IMG_2613.PNG

    그럼 앞으로도 잘 부탁할게.

     생일 축하해, 긴.
    출처 - かけがえのない君に
    미노와긴의 꼬릿말입니다
    sx0FkbV.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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