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는 1937년작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를 시작으로, 현재 극장에서 상영 중인 주토피아까지 총 55편의 장편 애니메이션을 제작한 세계 최고의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입니다.</p> <p>그 와중에 나온 사운드트랙들 역시 아름다운 곡들이 넘쳐나서, 디즈니 작품과 음악은 이제 떼놓을래야 떼어놓을 수 없는 관계죠.</p> <p>오늘은 그런 디즈니 장편 애니메이션 사운드트랙 중,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노래 10곡을 여러분께 소개해보려 합니다.</p> <p><br></p> <p>모든 노래는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제작 작품 사운드트랙에서 뽑았고, 각 작품의 발표 연대별로 정리했습니다.</p> <p>더불어 악당들이 부르는 노래는 의도적으로 배제했습니다.</p> <p>다음번에는 디즈니 악당 노래 10선도 쓸 거거든요 흐흐</p> <p><br></p> <p><br></p> <p><br></p><iframe width="560" height="315" src="https://www.youtube.com/embed/udVphi-Tm1Q?wmode=opaque" frameborder="0" scrolling="no"></iframe> <p><br></p> <p>Heigh Ho /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 (1937)</p> <p><br></p> <p>1937년 발표된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첫 작품,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의 사운드트랙입니다.<br>백설공주는 월트 디즈니 본인이 직접 제작했고, 150만 달러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제작비를 투입해서 만든 세계 최초의 장편 컬러 애니메이션이죠.<br>우리나라로 치면 일제강점기 시절에 나온, 80년 가까이 된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지금 봐도 어색하지 않은 움직임에 그저 감탄하게 되는 명작입니다.<br>삽입곡 Heigh Ho는 일곱 난쟁이들이 광산에서 일하며 부르는 노동요 같은 노래입니다.<br>광산에서 열심히 일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부르는 이 노래는 신나는 멜로디와 간단한 가사에 힘입어 많은 이들에게 사랑 받았습니다.<br>당시 미국에서 개봉 이후 이 노래가 대히트를 치며 퍼져나갔고, 결국 이 노래의 인기에 힘입어 1938년 사운드트랙 앨범이 발매됩니다.<br>이것도 상업영화 사상 최초였죠.</p> <p><br></p> <p><br></p> <p><br></p> <p><iframe width="420" height="315" src="https://www.youtube.com/embed/HKh6XxYbbIc?wmode=opaque" frameborder="0" scrolling="no"></iframe><br></p> <p><br></p> <p>When You Wish upon a Star / 피노키오 (1940)</p> <p><br></p> <p>백설공주의 성공 이후, 월트 디즈니는 백설공주에서 마음에 차지 않았던 부분들을 보완해 더욱 완벽한 작품을 만들어 보려 합니다.<br>그 결과물이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두번째 작품인 피노키오였죠.<br>지금 다시 봐도 경이적일 정도의 퀄리티를 자랑하는 디즈니의 대표작입니다.<br>1940년에 나온 작품의 바다와 파도 표현을 1989년작 인어공주를 만들 때 교과서로 썼다니 그 기술과 정성에 감탄하게 될 뿐입니다.<br>등장하는 곡 하나하나가 모두 보석 같은 작품이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곡을 뽑자면 애니메이션의 시작과 끝을 장식하는 When You Wish upon a Star 겠죠.<br>지미니 크리켓의 성우인 클리프 에드워즈가 부른 이 노래는, 너무나 아름다워 아직까지도 디즈니 메인 로고가 나올 때 함께 멜로디가 나옵니다.<br>별을 보며 진짜 아들을 바라던 외로운 제페토가 얻게된 행복을 나타내주는 곡인 것 같아요.</p> <p><br></p> <p><br></p> <p><br></p><iframe width="560" height="315" src="https://www.youtube.com/embed/GC_mV1IpjWA?wmode=opaque" frameborder="0" scrolling="no"></iframe> <p><br></p> <p>Under the Sea / 인어공주 (1989)</p> <p><br></p> <p>월트 디즈니 사후, 꽤 오랫동안 디즈니는 범작들만을 내놓으며 과거의 영광을 잃어갔습니다.<br>하지만 1989년 발표된 인어공주는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르네상스를 알리는 시발점이었습니다.<br>디즈니 만화의 기반이라 할 수 있는 동화 원작 작품으로 회귀한 이 작품은, 전 세계에서 2억 달러가 넘는 흥행을 올리며 디즈니의 귀환을 알렸습니다.<br>앨런 맥켄이 작곡을 맡고 하워드 애시먼이 작사한 사운드트랙 또한 엄청나서, 그 해 아카데미 주제가상과 작곡상은 인어공주의 몫이었죠.<br>사실 작품 전체를 대표할 주제곡은 인어공주, 아리엘이 부르는 Part of Your World가 되겠지만, 정작 지금까지 기억되는 최고의 사운드 트랙은 이 노래였습니다.<br>인간이 되서 육지로 올라가겠다는 꿈을 품은 아리엘을 가재 집사 세바스찬이 뜯어말리며 바다의 장점들을 늘어놓는 Under the Sea는 신나는 멜로디와 재기발랄한 가사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습니다.<br>물론 중간에 아리엘은 슬쩍 튀어버리지만요.</p> <p><br></p> <p><br></p> <p><br></p> <p><iframe width="560" height="315" src="https://www.youtube.com/embed/343e0ymrvlQ" frameborder="0"></iframe></p> <p><br></p> <p>Tale As Old As Time / 미녀와 야수 (1991)</p> <p><br></p> <p>인어공주의 대흥행 이후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는 속속 명작들을 뽑아냅니다.<br>30번째 장편 애니메이션이자 역시 동화 기반 작품인 미녀와 야수가 다음 타자였죠.<br>일반적인 디즈니 애니메이션 구도와는 다르게, 흉측한 야수를 주인공으로 삼아 외적인 아름다움보다 내면의 아름다움이 중요하다는 걸 보여준 작품이었죠.<br>Tale As Old As Time은 미녀와 야수를 대표하는 메인 사운드트랙입니다.<br>저주에 걸려, 진정한 사랑을 만나지 못하면 곧 죽게될 야수와, 야수의 따뜻함 마음을 눈치채고 그를 사랑하게 되는 벨의 러브 테마기도 하구요.<br>이 장면에서의 구도와 카메라 워크는 그저 아름답다는 말로 밖에는 설명이 안 됩니다.<br>야수가 된 왕자와 벨을 어떻게든 엮어주려는 시종들의 눈물겨운 노력 역시 이 장면의 재미죠.<br>이 작품 역시 아카데미 음악상과 주제가상을 수상합니다.</p> <p><br></p> <p><br></p> <p><br></p> <p><iframe width="560" height="315" src="https://www.youtube.com/embed/qJJog4BJrUw?wmode=opaque" frameborder="0" scrolling="no"></iframe></p> <p><br></p> <p>A Whole New World / 알라딘 (1992)</p> <p><br></p> <p>90년대 디즈니 르네상스 시기, 가장 독특한 색채를 가진 작품 중 하나가 바로 알라딘입니다.<br>유색인종이 주역을 꿰찬 몇 안되는 작품이기도 하고, 등장하는 캐릭터 하나하나가 독특하고 매력적인 작품이죠.<br>故 로빈 윌리엄스가 목소리 연기를 맡았던 램프의 요정 지니는 엄청난 인기를 끌며 디즈니의 대표 캐릭터 중 하나가 되기도 했습니다.<br>A Whole New World는 디즈니 역사상 최고의 듀엣곡으로 손꼽히는 노래입니다.<br>마법의 양탄자를 타고 함께 하늘을 나는 알라딘과 자스민이 나누는 사랑노래는 그야말로 초대박을 치면서 애니메이션 곡 사상 최초로 빌보드 차트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br>아카데미 주제가상, 골든글로브 주제가상, 그래미상 올해의 노래까지 3관왕에 빛나는 디즈니 최고의 러브송이죠.<br>노래뿐 아니라 자유롭게 하늘을 나는 애니메이션의 완성도 또한 완벽한데, 특히 우리에게는 디즈니 만화동산의 오프닝에도 나온 구름을 타고 빙빙 감아 올라가는 장면이 익숙합니다.</p> <p><br></p> <p><br></p> <p><br></p> <p><iframe width="560" height="315" src="https://www.youtube.com/embed/25QyCxVkXwQ?wmode=opaque" frameborder="0" scrolling="no"></iframe></p> <p><br></p> <p>Can You Feel The Love Tonight / 라이온킹 (1994)</p> <p><br></p> <p>90년대 디즈니 르네상스, 그 정점에는 라이온킹이 있습니다.<br>전 세계에서 7억 6천만 달러라는 엄청난 흥행을 거두며 아직까지 애니메이션 흥행 순위 3위를 지키고 있는 희대의 걸작이죠.<br>디즈니는 이번에도 아카데미에서 작곡상과 주제가상을 챙겨갔고, 이후 뮤지컬로 제작되어 뮤지컬마저 초대박을 쳤다는 점에서 이 작품의 사운드트랙이 얼마나 매력적인지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br>많은 분들의 기억에는 처음 시작할 때 나오는 Circle of the Life이 더 인상깊게 남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라이온킹의 러브 테마라고 할 수 있는 Can You Feel The Love Tonight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명곡입니다.<br>팝스타 엘튼 존이 작곡을 맡은 이 노래는 1994년 빌보드 앨범 판매량 1위에 오를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고, 엘튼 존에게 제 2의 전성기를 가져다 줬죠.<br>아카데미 주제가상과 음악상, 골든 글로브 주제가상과 음악상, 그래미 어워드 최고의 아동 뮤지컬 앨범 상을 휩쓸었습니다.</p> <p><br></p> <p><br></p> <p><br></p> <p><iframe width="560" height="315" src="https://www.youtube.com/embed/pk33dTVHreQ?wmode=opaque" frameborder="0" scrolling="no"></iframe><br></p> <p><br></p> <p>Colors of the Wind / 포카혼타스 (1995)</p> <p><br></p> <p>개인적으로는 90년대 디즈니 르네상스의 마지막 주자로 생각하는 작품이 포카혼타스입니다.<br>실존 인물인 포카혼타스의 일대기를 기반으로 재구성한 작품이지만, 실제 역사와 어긋나는 부분이 있어 많은 비판에 시달리기도 했죠.<br>특히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백인들이 저지른 침략을 미화한다는 이유에서 심각한 이의를 제기하기도 했었습니다.<br>하지만 디즈니 프린세스 중에서도 가장 능동적인 편에 속하는 포카혼타스라는 캐릭터와, 완벽한 해피엔딩으로 끝나지 않는 스토리 등으로 아직까지도 기억되는 작품입니다.<br>Colors of the Wind는 포카혼타스와 존 스미스가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하는 과정에서, 자연의 소중함과 함께한다는 것의 의미를 깨닫게 되는 노래입니다.<br>아름다운 애니메이션 뿐 아니라, 의미심장한 가사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주는 노래죠.<br>역시 아카데미 음악상과 주제가상을 수상했습니다.</p> <p><br></p> <p><br></p> <p><br></p> <p><iframe width="420" height="315" src="https://www.youtube.com/embed/1_BtlAw4trg?wmode=opaque" frameborder="0" scrolling="no"></iframe><br></p> <p><br></p> <p>Reflections / 뮬란 (1998)</p> <p><br></p> <p>1998년작 뮬란은 디즈니 최초로 아시아에 관한 내용을 다룬 작품입니다.<br>남북조 시대 설화 속 등장인물인 화목란 이야기를 기반으로, 파 뮬란이라는 여장부 캐릭터를 창조해냈죠.<br>비록 아시아에 대한 인식이 모자라고 일본인지 중국인지조차 헷갈린다는 비판이 있기는 해도, 디즈니 프린세스 중 가장 능동적인 뮬란의 등장만으로도 의미가 있는 작품입니다.<br>다른 프린세스들이 수동적으로 왕자님만을 기다릴 때, 직접 세상에 나가 나라를 구해내는 뮬란의 캐릭터는 지금 봐도 무척 독특하죠.<br>이 노래 Reflections 역시 그런 뮬란의 능동성이 잘 드러나는 노래입니다.<br>집안을 위해 맞선을 보게 되지만, 스스로가 원하는 것이 그런 삶이 아님에 고민하며 진정한 자신으로 살기를 원하며 부르는 노래죠.<br>사운드트랙 앨범에는 팝스타 크리스티나 아길레라가 부른 버전이 수록되었고, 국내판 사운드트랙 앨범에는 노래 잘하기로 유명한 가수 박정현씨 버전이 수록되었습니다.<br>아카데미 음악상에 노미네이트 되었지만, 수상에는 실패했습니다.</p> <p><br></p> <p><br></p> <p><br></p> <p><iframe width="560" height="315" src="https://www.youtube.com/embed/-WcHPFUwd6U" frameborder="0"></iframe><br></p> <p><br></p> <p>Son of Man / 타잔 (1999)</p> <p><br></p> <p>타잔을 마지막으로 디즈니 장편 애니메이션은 오랫동안 침체기를 맞게 됩니다.<br>하지만 그 말은 곧 타잔만큼은 과거 디즈니 명작 애니메이션들과 견줘도 모자람이 없을 정도의 작품이라는 뜻도 되죠.<br>필 콜린스가 맡은 사운드트랙은 팝 스타일을 간직하면서도 작품 분위기에 잘 맞아 작품 전체의 완성도를 올려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br>다른 고릴라들과는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받던 타잔이 본격적으로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담은 Son of Man은 이 작품의 메인트랙입니다.<br>고릴라와 인간, 서로 다른 두 세계의 화합이라는 주제를 담은 작품에서, "인간의 아들"이 고릴라의 일원으로 성장하는 장면은 퍽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겠죠.<br>특히 노래 후반부 나무 위를 미끄러지듯 타는 장면은 작품 전체를 통틀어서도 무척 인상에 남게 되는 멋진 장면입니다.<br>아카데미 주제가상, 골든글로브 주제가상, 그래미 어워드 최고의 사운드트랙 앨범상을 수상했습니다.</p> <p><br></p> <p><br></p> <p><iframe width="560" height="315" src="https://www.youtube.com/embed/fKPK6c0mKE0?wmode=opaque" frameborder="0" scrolling="no"></iframe><br></p> <p><br></p> <p>I See the Light / 라푼젤 (2010)</p> <p><br></p> <p>길고 길었던 디즈니의 침체기를 끝낸 작품이 바로 라푼젤입니다.<br>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작품으로는 최초의 3D 작품인 이 작품이 성공하면서, 디즈니는 주먹왕 랄프, 겨울왕국, 빅 히어로 등 3D 작품들로의 전환을 성공적으로 해낼 수 있었죠.<br>오랫동안 탑에 갇혀 있었던 라푼젤과 그를 탑에서 꺼낸 도둑 플린 라이더가, 마침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사랑에 빠지는 듀엣곡입니다.<br>알라딘의 A Whole New World 이후 최고의 디즈니 듀엣곡으로 꼽힐만한 노래고, 가사에도 A Whole New World에 대한 오마쥬가 듬뿍 담겨있죠.<br>풍등들이 초현실적으로 아름답게 날아다니는 영상미 또한 완벽합니다.<br>아카데미 주제가상에 노미네이트 되었지만, 토이 스토리 3에게 밀리며 수상에는 실패합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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