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분류,,,,라고 하면 거창한데
그냥 역사물이나 특정 지역, 특정 시대를 소재로 한 만화를 좋아해서
한번 정리해보고 댓글로 만화추천도 받으려는 생각으로 글 써봅니다
지역은 임의로 분류했습니다.
1. 영국
- 엠마(모리 카오루, 전10권 완결)
19세기 빅토리아 시대
같은 작가의 작품으로 <셜리>도 있습니다.
-Under the Rose(후나토 아카리, 6권이후는 정발중단)
역시 19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합니다.
한국에서의 불법스캔본 유포 등 문제로 한국 정발은 중단된 상태입니다.
둘다 역사물이라기보다는 해당 시기 영국 상류층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라 보면 될 거 같습니다.
1.5 중앙유럽(글 쓰다가 생각나서 그림엔 없네여...8_8)
-오르페우스의 창(=올훼스의 창, 이케다 리요코, 신장판 18권 완결)
지역: 독일, 러시아 시대적 배경: 러시아 혁명
-베르사이유의 장미(이케다 리요코, 애장판 10권 완결)
프랑스 혁명 배경.
2. 북유럽
-빈란드 사가(유키무라 마코토, 12권까지 발행)
11세기 바이킹 얘기라고 보면 됩니다....만 앞으로는 주인공의 '빈란드'를 찾아 떠나는 모험기가 될 듯 합니다
덴마크 왕 스벤 등은 물론 실존인물이고, 토르핀이나 아셰라드도 아예 허구가 아니라 관련 지역 전승에 등장하는 인물들인 듯 합니다
다만 이름만 갖다 쓴 경우도 있는 거 같고요.
아직 안 보신분 꼭 보세요
3. 그리스/로마
-히스토리에(이와아키 히토시, 8권까지 발행)
기원전 4세기 알렉산드로스 대왕 시기의 그리스(~기타지역)를 배경으로 주인공 에우메네스의 행보를 기록한 만화.
라고는 하지만 아직 알렉산드로스는 즉위도 안한게 함정....
에우메네스는 가상인물이 아니라 플루타르크 영웅전에도 실려있는 실존인물입니다.
작가가 1권에서
"에우메네스는 역사상 이름이 높은 여러 전장- 그 현장에 있었다. 그리고 분명 수많은 작전에도 참가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어째서 왕이나 다른 장수와 함께 이름이 남아있지 않은 것일까. 그것은 그가 '기록하는 쪽' 의 사람이었기 때문이 아닐까. ...그러던 어느날, 그는 기록하는 일을 그만둔다. 그때부터 기록자는 '기록당하는 쪽' 이 되어 역사의 무대에 그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라고 밝힌 것을 보면 작품의 성격을 대충 파악하실 수 있을듯
아직 안 보신분 꼭 보세요2222
-유레카(이와아키 히토시, 단권)
기원전 3세기 2차 포에니 전쟁을 배경으로 한 역사만화.
제목이 유레카이니만큼 아르키메데스가 비중있게 나옵니다
-NG 라이프(쿠사나기 미즈호, 전9권 완결)
서기 79 폼페이 멸망으로 사망한 주인공이 전생의 기억을 갖고 현대 일본에 환생하는데,
전생의 부인은 남자로 환생하고 전생의 친우는 여자로 환생하는 등...
주인공이 전생의 자신과 현재의 자신 사이에서 정체성 혼란(여러분이 생각하는 그게 아님)을 겪다 극복하는 얘기.
전생 부분도 나름대로 다뤄지기 때문에 여기 넣었습니다.
*주: 순정만화입니다.
-테르마이 로마이(야마자키 마리, 3권까지 발행;현지 6권완결)
로마의 목욕탕 설계사인 주인공이 타임슬립해서 현대 일본의 목욕문화를 배우게 된다는 스토리
인데 일단은 실존인물이 시대에 맞게 등장하므로 여기에 넣었습니다(...)
정확히는 하드리아누스 황제 재위 후반기(서기 2세기)가 배경이라 합디다.
4. 중동
1) 터키 쪽
-하늘은 붉은 강가(시노하라 치에, 전28권완결)
고대 히타이트, 자세히는 무르시리 2세 시기(기원전 14세기 후반)를 배경으로 합니다
간단하게 요약하면 여주인공이 우연히 히타이트로 시간이동하고 남주인공이랑 결혼해서 눌러사는 얘기.
순정만화계의 고전....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장국의 알타이르(카토 코토노, 13권까지 발행)
투르키에 장국 외 가상의 국가를 배경으로 하지만 대략 오스만 투르크를 모델로 하고 있습니다.
주인공인 소년 장군 마흐무트가 전쟁하는 이야기(...)
2) 현 이란(페르시아) 쪽
-아루스란 전기(원작 다나카 요시키/그림 아라카와 히로무, 미정발)
다나카 요시키의 장편소설을 최근에 <강철의 연금술사> 작가가 다시 만화화 하고 있습니다.
파르스 제국의 모델이 페르시아. 하지만 실제 역사와는 관계없는 판타지물(?)....
-마기(오타카 시노부, 19권까지 발행)
실제 역사와는 관계없고 아라비안 나이트에서 주요 등장인물 이름을 따왔습니다8_8
아라비안 나이트풍 판타지 소년만화.
-천일야화(글 전진석/그림 한승희, 전11권완결)
기본 틀이 아라비안나이트....
3) 이집트
-왕가의 문장(호소카와 치에코)
타임슬립으로 이집트 가는 이야기인데 이런 스토리의 원조격....이라는데 보진 못했습니다.
5. 중앙아시아
-슈토헬(이토 유우, 6권까지 발행)
칭기즈칸이 살아있던 시대의 서하를 배경으로(1209년~), 서하 문자를 지켜내려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담은 만화
시대적 배경은 말 그대로 이야기의 배경이고, 작가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딱 명확하다는 점에서 빈란드 사가와 닮은 점이 있네요
작중에서 '무력'이 중요한 소재로 다뤄지고 있는 것도 그렇구요.
-신부이야기(모리 카오루, 6권까지 발행)
19세기 중앙아시아를 배경으로 하는 이야기.
일단 한번 보세요...3333
6. 한국
-살례탑(노미영, 전11권 완결)
살례탑은 실존했던 몽골의 장군 이름으로, 작품은 고려 대몽항쟁 시기를 다룬다고 합디다
제가 본 게 아니라 뭐라 말하기 어렵지만 수작이라는 평가가 많더군요.
-풍장의 시대(가리/이성규, 전9권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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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화기 조선을 배경으로 한 동양풍 판타지?
역사적인 요소는 적지만, 지역적(한국)인 특색이 살아있는 거 같아서 넣었어여....
-그 외 기타
야뇌 백동수 ; 보지 않았는데 당시 인물 올스타전 이라는 얘기가 있던데요...
도깨비 신부 ; 지역적 특색?이란 점에서..?
춘앵전 ; 실존인물이라는데 역시 보지 않아서...
선녀강림/아기자기 색동 ; 선녀를 소재로 다루고 있는 판타지..?물. 저는 둘다 재미있게 봤습니다. 선녀 좋아여....
수요전 ; 사방신 등의 요소를 소재로 한 동양풍 판타지. 그 소재가 한국 것이라기엔 애매해서...
7. 중화권
-봉신연의
아....설명은 생략흡느드.... 말하자면 중국의 고전 소설인 봉신연의를 토대로 하는 만화.
은나라에서 주나라로 왕조 교체되는 시기.
-킹덤(하라 야스히사, 33권까지 발행)
전국시대 말, 진시황이 왕이 되는 과정인데 주인공은 따로 있습니다.
역사만화이긴 한데 고증이 안맞는 부분도 있다고 하네요
전개는 정말 정석적인 소년만화 전개.....완결되면 다시 보려구요 허허
-창천항로(이학인/왕흔태, 전36권완결)
삼국지 시대의 이야기를 조조 중심으로 재해석한 이야기.
-파한집(윤지운, 전6권완결)
제목은 고려 이인로의 시집과 같지만 배경은 중국 당 현종시기.
고전설화를 모티브로 하는데 단행본 말미에 해당 설화가 소개되어 있었던 듯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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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을 재밌게 쓰거나 자세하게 쓴 것도 아닌데 시간이 엄청 걸렸네요...허허
제목에 역사만화! 라고는 했지만
넓은 의미에서 "만화를 보고 나서 관심이 생겨 역사책을 찾아보게 될 거 같은 만화"를 모아 봤습니다.
이 외에도 역사만화나 역사책(!) 추천해주셔요...특히 중동쪽 역사물..!!!
(일본역사는 너무 많을거같아서 아예 뺐는데, 고증 충실한거있음 추천해주세욤)
그리고
빈란드 사가
히스토리에
신부이야기
이거 안보신 분 있으면 이것들은 꼭 보세요!!!!!!짱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