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수컷. 중성화 안함
밖에 나다니는거 좋아하는 시골냥이입니다..

오늘 하루종일 밥도 안먹고 이상해서 보니까
눈이 팅팅 붇고 어디 벌집이라도 건들였나 싶어서 자세히 보니 
평소랑 다르게 눈도 충혈되고 눈꼽이 많더라구요
그래서 당장 병원 예약하고 
병원 대려 갈려고 안았어요
가방에 넣고 밖으로 나갔어요
 여기까진 좋았는데

차에 태우니까 ....
아직도 손 떨리는데.. 
살면서 이렇게 발광하는 생명체는 처음본거 같았어요

캬앜캐루루우욱 캬아오오
정신 못차리길래 얼굴 마주보고 진정시키려고 했는데 
완전 그 좁은데서 뒤집고 돌고 뛰고 소리지르고
도저히 진정이 안됌.... 
기운빠질때까지 기다려 볼까 했는데 
발톱이 빠질정도로 뽑아서 긁어대고 
오줌싸고 캐야아라오로오옭

그래서 다시 안정 시키려고 차 밖으로 빼서 
마당에 풀어주니 
언제 그랬냐는듯 얌전함..... 

10분정도 쓰다듬어주고 나쁜데 가는거 아니다
병원가서 진찰만 받자 계속 말걸고 
꾸벅꾸벅 졸려고 하기에 다시 안고
.
.
차로 걸어감

차문 열자마자 또다시 발악!!

이애는 평소 참새 조공도 많이 하는 녀석이라
전투력이 좀 있겠다 싶었는데 
오늘 완전 옷다찟어지고 
과연 호랑이 친척이 맞나부다 싶더라구요

팔, 배, 다리 다뜯김.....
피가 철철나서 일단 저부터 병원 다녀왔습니다 ㅠㅠ

 이런상황인데 대체 어떻게 고양이를 병원에 대려 가야 할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