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지하 창고 같은데가 올 초에 고양이가 새끼를 낳았습니다.
굉장히 지저분한데, 추위가 조금 가려지고 사람은 거의 다니지 않아서
근 한달 밥 먹였더니, 나중에 어미가 이사했더라구요. 어디로 갔는지는 모르고.
새끼도 어느정도 큰 상태라서 잘 갔겠거니 하고 한동안 잊고 있다가,
오늘 창고에서 찾을 짐이 있어서 갔더니 짐 들어있고 열어놓은 박스에 새끼가 있네요.
같은 어미인지는 모르겠고, 저번에는 4마리였는데 이번엔 2마리에 더 작은 녀석들 입니다.
(저번에는 검검, 삼색, 노랑이였는데, 이번엔 검, 노랑이네요)
사람 다녀간거 알면 어미가 싫어할까봐 그대로 두고, 전에 먹이고 남은 사료랑 물통만 박스 옆에 두고 왔는데
요즘 날씨에도 새끼를 낳나요?
그리고 집을 새로 만들어 주면 알아서 새끼를 옮길까요?
박스 안쪽에 뽁뽁이도 깔려 있어서 지금은 춥진 않을거 같은데,
박스 짐이 제가 잘 모르는 짐이라 다른 사람이 쓴다고 열고 만지면 어미가 스트레스 받을거 같은데,
따로 집을 만들어 주고 싶습니다.
그런데 제가 임의로 새끼를 만지면 안될거 같아서, 새 집을 만들어서 근처에 두면 어미가 새끼를 데리고 가는 방안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런 경험 있으신 분들 있으실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