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div> <div>7일밤에 누나에게서 개를 잃어버렸다는 소식을 들었고 대략 일주일정도 되었으며 어머니께선 굳이 말하지 않으려하시다가 점점 기간이 길어지니 말하신 듯 합니다. 정확히 아버지가 말씀하신건지 어머니가 말씀하신건진 모르겠네요.</div> <div> </div> <div>여하튼 상당히 심난했습니다.</div> <div> </div> <div>현재 저와 누나는 서울에서 생활하고 있어서 당장 뭘 해야 하는지, 할 수 있는지에 대한 것도 전혀 몰랐고,</div> <div>잠들기 전에 새벽에 정말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오유 동게에 글을 썼습니다. 솔직히 기대는 하지 않았어요. 직접 찾아나서지 않는한 쉽게 찾을 수 없다는걸 아니까요. 정말 지푸라기 잡는 심정이었습니다.</div> <div> </div> <div>아침이 다되어서 잠이 들었다가 점심때즈음 깨었는데, 문자가 한통 와있더라고요.</div> <div>잠이 확 깨어서는 부랴부랴 오유에 쓴 글과 문자를 확인했는데, 사진을 보자마자 안도의 한숨이 나오더라구요.</div> <div> </div> <div>일단 대댓글을 달고 바로 보호소연락처로 전화를 했습니다. </div> <div>담당자와 통화하고 임시보호소인 애견센터로 전화를 해서 확인하니 바로 저희집에서 5분거리인 곳이더라구요.</div> <div>이야기를 간단히 들어보니 동네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뒤 그대로 방치된 상태였다고 합니다. 뒷다리를 다쳤는데 아무래도 임시처방만 한지라 병원에 꼭 가보라고 하더라고요.</div> <div>그때서야 보호소에 공고된 사진에 오른쪽 뒷다리에 상처가 있는게 보이더라고요.</div> <div> </div> <div>어머니와 통화를 하니 힙겹게 일어나긴 하는데 많이 힘들어하고 사람도 잘 못알아보는 듯 하다고 하네요. 집밖으로 나간적이 그리 많지는 않으니 굉장한 충격이었을거라 생각합니다.</div> <div> </div> <div>사촌동생에게 연락해서 병원에 대신 좀 가달라고 부탁하고 난 뒤에야 마음이 좀 가라앉더라구요.</div> <div> </div> <div> </div> <div>1살즈음에 피부병을 심하게 앓아서 죽을 고생한적도 있고해서 제가 유독 좋아하는 녀석입니다. 제 눈에 안경인지 모르겠지만 녀석도 가족중엔 절 잘 따르는 것 같고요. </div> <div> </div> <div>첫 개를 제가 7살때부터 25살까지 별다른 사고도 없이, 병치레도 없이 키워왔었기에, 이런 상황은 생각도 못해봤기에 가슴이 철렁했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부모님이 개를 집으로 데려왔다는 말을 듣고 난 뒤에 처음 댓글을 달아주신 분께 문자로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딱히 사례할만한게 없어서 아주 작지마는 2만원짜리 문화상품권을 선물로 보내드렸는데, 그마저도 감사하다며 반씩 나누자며 만원짜리 기프티콘을 선물해주신 숲속의친구님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div> <div> </div> <div>남의 일에 관심을 가진다는 것이 생각보다 어렵다는 것을 알기에 자신의 시간을 쪼개어 저의 글을 읽고 도움을 주신 당신의 마음이 너무나 감사합니다.</div> <div> </div> <div>잃어버렸던 녀석 이름이 콩똘이입니다.</div> <div>콩똘이 녀석이 얼른 쾌차하도록 이번에 고향에 내려갈때 맛있는 간식을 사가야겠습니다.</div> <div> </div> <div>관심가져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div> <div> </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