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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religion_16428
    작성자 : RX-V471
    추천 : 3
    조회수 : 474
    IP : 122.128.***.229
    댓글 : 9개
    등록시간 : 2014/05/12 07:22:13
    http://todayhumor.com/?religion_16428 모바일
    성서 가치에 대한 논란의 양상과 문제
    글이 길어질 듯해서 따로 글을 팝니다.
     
    먼저 이 분란의 시작은 바로 아래 게시물입니다.
     
     
    작성자분께서 "앞뒤가 왜이래안맞는지"하는 제목의 게시물을 작성했습니다.
    이에 S.Guri 님께서 내용적 오류 430가지 제시된 링크와 스크린샷을 댓글로 달고, 이에 곧 로보트님께서 아래와 같은 댓글을 달았습니다.
     
    성경 자체가 다른 많은 경전들과 마찬가지로  한 사람이 아닌, 여러 사람들의 기록을 짜집한 것이니 어긋나는 부분이 있을 수 밖에 없죠.
    하지만 이런 부분들이 성경 '자체'에 대한 비판은 될 수 없다고 봅니다. 뭔가 성경을 절대적으로 신성화해서 해석하려는 문자주의자들의 태도가 문제인거죠. 가려 읽으면 얻을 부분도 있고 버릴 부분도 있습니다.
     
    성서의 형성에 있어 역사주의적 관점을 보이고 있습니다. 게다가 문자주의자들의 태도가 문제라고 적시합니다.
    그런데 그 다다음 댓글에 고양이요정님이 아래와 같은 댓글을 달았습니다.
     
    로보트의 삶 // 자체에 대한 비판이 되는 겁니다.
    예를 들어 일반인 누군가가 '나는 서울대를 졸업했다'라고 말했는데
    그 이후에 '고등학교 중퇴다'라고 말한다면 그 사람에 대한 신뢰도가 어떻게 될까요?
    그걸 단순히 '그 사람의 학벌에 대한 신뢰만 떨어질 뿐 그 사람 전체에 대한 신뢰는 그대로 해야 한다'라고 하는 게 더 웃기죠.
     
    보시다시피 바로 성서의 내용에 관한 의견으로서 성서형성의 특징을 얘기한 로보트님과 논의의 층위가 다릅니다. 로보트님은 "가려 읽으면 얻을 부분도 있고 버릴 부분도 있"다고 했을 뿐인데, 묘하게 이것이 "신뢰는 그대로 해야 한다라고 하는 게 더 웃기"다는 것으로 바뀝니다. 로보트님이 가려 읽는다는 건 단순히 내용적 측면이 아니라 해석적 측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에 대한 검증 없이 내용적 측면에서 비판을 가하고 있습니다. 고양이요정님이 엉뚱한 사람에게 얘기하고 있음을 볼 수 있었습니다. 고양이요정님의 이와 같은 댓글은 문자주의를 신봉하는 기독교도들에게 적합한 것이지 오히려 문자주의자들의 태도를 문제로 보는 로보트님께 할 얘기로는 부적절합니다.
     
    이에 로보트님이 다시 성서형성과정에 대한 팩트를 언급하면서 그로 인한 오류를 비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라고 합니다. 바로 다음의 댓글입니다.
     
    고양이요정 // 제 말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신듯 한데요.
    제가 성경 '자체'의 비판이 정당하지 않다고 말한 것은
    성경이라는 경전 자체가 일부 신화나 역사서 등과 마찬가지로,
    다수의 집필자라는 속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건 해석의 여하를 떠나서 성경 자체에서도 인정되고 있는 분명한 팩트입니다.
    약 40여명의 집필자에 의해, 66권의 분량으로 나뉘어진 기록이었죠.
    그러니 당연히 내용 간의 어긋남이 발생할 수 밖에 없는 것이고,
    이 집필과정에 대한 성격을 충분히 이해하고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성경 자체의 이중성이 아니라,
    성경이라는 책은 신이 만든 것이고, 기독교 이념의 정수를 담은 책이므로,
    무슨 말을 해도 성경에 있으면 절대적으로 옳다는 식으로 해석하는 턱없는 문자주의자들의 주장이란거에요.
    대표적으로 찰스 다윈도 젊었을 때 문자주의자적 유신론자였죠.
     
    여기서 로보트님은 종교적 해석태도와 상관없이 성서 형성의 팩트에 기반해서 일관되게 말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즉, 성서의 오류로 비판하는 것이 정당하지 않다는 주장은 종교적 입장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텍스트의 성격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애초에 로보트님은 계속 텍스트에 대한 팩트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됩니다.
     
    이러한 로보트님에게 고양이요정님은 내용적 측면에 기반해서 성서의 가치를 부정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바로 아래 댓글입니다.
     
    로보트의삶 // 그렇다면 성경이 다른 책과 다른 게 무엇이 있나요?
    특별히 '성경'이랄 것도 없죠.
    성령의 역사하심이라고 하던가요? 그런 것도 없는 거죠.
    구전으로 주욱 내려오던 이야기들을 이리저리 맞춘 것밖에는요.
    성경이 춘향전보다 가치 있을 이유가 아무것도 없다는 말이네요?

    내용도 오래 된 거 모은 거라 어긋나는 게 많고,
    과학적 사실에 틀린 것도 많고
    거기에 더해서 사람을 옳게 살도록 만들지도 못하는 책이 무슨 가치가 있습니까?
     
    댓글의 전반부는 로보트님처럼 텍스트 성격에 기반해 말씀하시면서도 "춘향전보다 가치 있을 이유가 아무것도 없다"라고 다른 결론을 냅니다. 네, 같은 층위에서 견해만 다른 것이기에 이건 별 문제가 아닙니다만 후반부에서 다시 내용 얘기가 나옵니다. 즉, 형성과정에 따른 텍스트의 성격에 기반해 말하는 로보트님에 대해서 고양이요정님이 계속 성서의 내용적 측면으로 이끌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하기에 로보트님께서 이후 새로 판 글(http://todayhumor.com/?religion_16404)에서 "'특별히 성경'이라거나 '성령이 역사하심'같은 이야기가 왜 나오는지 도대체 모르겠습니다."   라는 글을 쓰게 되는 겁니다. 종교적 신념에 기반하지 않고 말한 사람에게 종교성을 들이밀기에 나오는 말입니다. 그러면서 "'구전된' 기록의 앞뒤가 어긋난다는 이유로, 평가절하하는 것은 정당하지 않다고 봅니다."라고 마지막에 자신의 입장을 밝힙니다. 여기에서도 로보트님이 텍스트의 성격을 염두에 두고 말씀하시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로보트님의 입장이 종교적이지 않다는 건 같은 게시물 2번째 댓글인 킹스마일님의 ""성령의 역사하심"이 귀하의 주장이라는게 아니라, 기독교라는 종교의 핵심이라는 겁니다."라는 글에서도 재확인됩니다. 그런데 킹스마일님도 로보트님께 경전의 오류가 종교로서의 존립기반 상실로 이어지는 걸 인정하라는 내용의 댓글을 연속해서 답니다.
     
    귀하는 문서상의 오류로서 "기독교 경전 자체에 대한 공격은 되지 않는다."라고 주장하였습니다.

    하지만 핵심에서 오류가 발생한다면, 그것은 종교로서 무슨 가치를 가질 수 있습니까?
     
     
    경전의 "오류"를 인정한 순간, 그 종교는 이미 종교로서 가치가 없는겁니다.

    "전지전능한 신의 말씀"인데 "오류"가 있다는 것은 말이 안되는거니까요.
     
     
    경전의 오류를 인정하게 되면 "신의 전지전능성"을 포기해야 하고

    "신의 전지전능성"을 주장하려면 경전에 오류가 없어야 합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기독교 경전에는 수 많은 오류가 내포되어 있죠.

    이 상황에서 기독교가 주장하는 신의 존재에 대해 과연 "신뢰"를 가지는 것이 가능합니까? 객관적인 신뢰를 잃은 종교가 과연 종교로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로보트님과 전혀 다른 층위의 얘기들입니다. 앞서 보았듯이 로보트님은 성서의 텍스트적 성격을 고려하고 그로부터 나름의 가치를 발견하고자 했습니다. 물론 이 나름의 가치가 종교적인 것인지, 아니면 그냥 우리가 고전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개인적 감상인지 언급되지 않아 전혀 알 수 없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킹스마일님은 종교에 있어서의 신의 존재에 대한 신뢰로 확대해 나갑니다. 로보트님이 견지하는 입장과 큰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 때문에 로보트님은 "그러니까 제 주장 어디에 성경에 '성령의 역사하심'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까?""자꾸 뜬금없는 주제로 몰아서 상당히 불쾌한데요."와 같은 말들을 그 아래 댓글들에서 답니다. 마치 조선시대 고전소설을 읽고 옛날 거라 내용도 단순하고 전개도 엉망진창이지만 그 당시 초기소설 형성과정의 맥락에서 그런 점을 이해하면서 고전으로서 나름의 가치를 찾는 사람에게 글이 어설프니까 읽지말라고 강요하는 듯합니다.
     
    그렇다면 고양이요정님은 어떤 댓글을 달았는지 확인해보겠습니다. 이 로보트님의 게시글에서 처음 단 댓글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성경은 구전된 기록물이기도 하지만 당대 족장의 필요에 의해 첨삭된 부분이 있다는 것이 성서학자들의 의견입니다. 솔로몬의 아이 재판 같은 이야기가 구전으로 그냥 들어간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가인과 아벨 이야기는요?

    2. 구전된 역사라고 하셨는데 성경은 구전역사가 아니라 종교경전으로서의 소설일 뿐입니다. 님은 문자주의를 거부한다고 하셨는데, 창세기가 역사서일까요? 아브라함이 실존인물입니까? 모세는요?
     
    1번은 형성과정에서의 의도성에 대한 내용입니다. 다행히 텍스트 형성에 대한 층위이긴 하지만 형성론이나 전승론을 다룰 때 저런 의도성은 당연히 고려하고 들어갑니다. 오히려 그런 의도성이 보이는 부분을 통해 형성 당시 향유자들이 무엇에 관심이 있었는가 알아낼 수 있기도 합니다. 즉, 전승론에 있어 당연히 고려되는 의도적 편집을 텍스트에 대한 신뢰할 수 없음의 근거로 삼아 로보트님에게 의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로보트님은 게시글 본문에서 구전역사의 가치를 논할 뿐이지 그것이 사실이라고 한 적이 없습니다. 로보트님이 무엇을 배울 부분으로 배우지 말아야 할 부분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는데도 마치 성서 전 내용을 신뢰하고 있다는 식으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구전되어 기록된 역사가 문학보다 더 가치있을게 없다는식의 이야기가 왜 나오는지 모르겠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익히 알고있는 몇몇 구전된 신화와 역사서들에도 당연히 모순들이 있습니다.
    그런다고 우리가 그것들의 가치를 평가절하 하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런 불완전한 구성은 구전되어 전해진 기록들이 본래적으로 갖고 있는 특성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성경이 배울 부분도 있고, 배우지 말아야 할 부분도 있다고 봅니다.
    그럼에도 '구전된' 기록의 앞뒤가 어긋난다는 이유로, 평가절하하는 것은 정당하지 않다고 봅니다. 
     
    여기 어디에도 성서기록의 역사적 사실성에 대한 얘기가 없습니다. 계속 가치에 대한 얘기만 있을 뿐입니다. 2번은 앞서도 설명했듯 다시 내용적 측면으로 돌아가는 것이라 더 구구절절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여기에 고양이요정님은 엉뚱한 사람한테 비꼬는 식의 좋지 않은 태도를 먼저 보여줍니다.
     
    역사학자들은 호메로스의 서사시도 구전된 기록물이고 첨삭이 이루어 졌다고 말합니다.
    첨삭되었는가의 여부는 '구전된 기록물'로서의 불완전함을 '성경 자체'의 자료적 속성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주장에
    아무런 반론이 되지 않습니다.
    게다가 단군신화는 '신화'이지만 동시에 '역사기록물'로서도 인정이 됩니다.
    성경도 비슷한 사례이구요.
     
    이렇게 댓글을 단 로보트님에게 고양이요정님은 아래와 같은 댓글을 답니다.
     
    단군신화가 역사기록물로 인정되는 부분은 단군의 실존인물설이 아닙니다. 예수가 단군같은 신화속 인물이었다는 말씀이신가요? 어이구..... 기독교 바스라지는 소리가... 헐헐.
    꾸준히 성서의 텍스트적 성격의 차원에서 말하고 있는 로보트님에게 "기독교 바스라지는 소리가" 따위의 비꼬는 언급을 합니다. 이것은 로보트님이 기독교도이며 동시에 문자주의적 태도를 취할 때만 할 수 있는 비판이며 사실 비판으로서도 이 비꼬는 태도는 좋지 않습니다. 그러나 로보트님은 어디에서도 자신이 기독교도임을 밝힌 바 없으며 글 자체도 종교가 아니라 텍스트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처럼 비꼬는 것은 로보트님을 마치 문자주의를 신봉하는 기독교도처럼 취급하는 그릇된 태도이며 다른 이들에게 로보트님이 그러한 기독교도인 듯한 잘못된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허수아비 만들기죠.
     
    그리고 고양이요정님은 "성경의 맥락적인 모순이 가져오는 평가절하적 위기"라는 게시글을 씁니다.(http://todayhumor.com/?religion_16410)
    그런데 여기에서 갑자기 또 엉뚱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바로 다음 구절입니다.
     
    문자주의를 부정하며 
    현대 사람들에게 욕먹지 않을 구절만 따서 고것만 인정해야 한다고 하시는 듯한데 말입니다.
    구약을 부정하면 신약이 공중분해된다는 것은 아마 인정하실 겁니다.
    예수는 유대인이었고, 유대공동체 밖으로 나갈 생각은 전혀 없었으며
    때 되면 회당에 가서 율법서 펴들고 줄줄 읽어내려간 사람이었으니까요.
     
    로보트님의 글 어디에서도 "현대 사람들에게 욕먹지 않을 구절만 따서 고것만 인정해야 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없었습니다. 위에서 살펴보았듯이 가치를 인정하는 부분에서는 구체적인 얘기가 하나도 없었습니다. 어떤 부분을 가치가 있다고 인정하는지, 어떤 부분을 그렇지 않다고 하는지 전혀 언급되지 않았는데도 이처럼 주장할 수 있는 근거는 어디에 있습니까? 물론 그간 종교게시판에 들어왔던 기독교도들 가운데 일부가 고양이요정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한 적은 있었습니다만 로보트님에 대해서는 그렇게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 어디에 있습니까? 단지 "평가절하하는 것은 정당하지 않다"라고 했기에 지레짐작한 것은 아닌지 생각됩니다. 즉, 로보트님이 성서의 가치를 인정하는 말을 하자 기독교도라고 근거없는 확신을 가지고 말을 이어나가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랬기에 처음부터 성서의 내용적 측면을 갖고 달려든 것이겠지요. 이것은 고양이요정님의 다음 댓글에서도 확인됩니다.
     
    하지만 로보트의 삶 같은 신자들은 님이 말하는 역사적 종교적 문화적 의미를 다양하게 교차해서 이해하는 게 아니라,
    현대적 의미에서 좀 괴상하게 비판받는 건 싹 빼버리고, 현대적 의미로 가치가 있을 법한 것만 '이거 괜찮은 거야!'라고 내미는 짓을 하는 겁니다
    .
     
    이제 허수아비가 다 만들어져 우뚝 선 것 같습니다. 분명하게 "신자"로 언급되고 있습니다. 다만 처음과 달라진 점은 문자주의적 태도를 갖는 기독교도로 전제하다가 이제는 "반문자주의적 태도를 취하는 로보트의삶"(2번째 댓글)이라고 한 것뿐입니다.
     
    이 게시글에서도 마찬가지로 결국 내용적 측면으로 귀결됩니다. 공의와 사랑에 어울리지 않는 성서의 내용들을 언급하면서 기독교도들의 주장과 성서 내용의 차이를 제시합니다. 하지만 로보트님이 언제 공의로운 하나님, 사랑의 하나님이라는 주장을 했던가요? 아니, 최소한 기독교도라고 스스로 밝히기라도 했습니까? 실제 기독교도일 수도 있겠지만 게시판에서 오고간 글에서는 밝히지 않고 있어 알 수 없습는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기독교도로 전제하고 마구잡이로 비판하는 것이 과연 적절합니까?
     
    종교게시판에서 말한 '온갖 모순을 다 무시하고 가질 수 있는 성경의 가치'에 대해 물어본 게 뭐가 문제가 됩니까?
     
    고양이요정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문제가 됩니다. 대화라는 건 상대의 말도 들어줘야 가능한 것이니까요.
     
    글이 무척 길어졌습니다. 이처럼 차분하게 정리하지 않고는 제대로 얘기가 안 될 듯해서 부득이하게 길게 썼습니다. 저는 이 논란 자체가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왜 텍스트의 성격에 기반을 둔 얘기에 종교성을 마구 들이대면서 따지는지, 상대방이 어떤지 알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종교게시판에 흔히 보이던 어설픈 기독교도로 근거없이 상정하는지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게다가 저도 좀 겁이 나는군요. 솔직히 로보트님의 성서에 대한 태도는 저와 그다지 다르지 않거든요. 저도 성서가 가진 가치를 인정합니다. 물론 그것은 신화를 전공하는 입장에서의 학술적 가치라고 한정하고 밝히겠습니다만 로보트님은 어떤 가치인지 모르겠군요.
     
    마지막으로 고양이요정님께서 종교게시판에서 역사적 이야기를 한다고 옹호하는 것이니 제가 잘못됐다고 하셨습니다.(http://todayhumor.com/?religion_16421 두번째 댓글) 그럼 종교의 역사는 어디에서 얘기해야 하나요? 종교의 갈래나 개념, 특징, 그리고 종교와 사회문제와의 함수관계, 종교에서 비롯된 여러 문화들도 말하지 못하고, 제가 종종 올리는 신화 자료도 이미 종교적 기반을 상실했거나 거의 상실단계에 있으니 하면 안 되는 거겠군요. 이렇게 쓰셨으니까요.(http://todayhumor.com/?religion_16427)
     
    종교게시판에서 한 종교의 경전을 이야기하는 것은
    그것을 단순히 문화적 사회적 역사적인 무언가를 반영한 전설의 기록~ 이라고 볼 수 없다.
    그것은 문학게시판이나 역사게시판에서나 가능한 이야기다.
    그렇게 말하고 싶은 사람은 역사게시판이나 문학게시판에 가서 이야기하기 바람.
     
    단순히 문화나 사회, 역사적인 것의 반영이라 볼 수 없다고 하시면서 "종교게시판에서 경전을 이야기하려면 그 안에 담긴 신의 교리와 신의 행위와 결과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주장하셨는데 그 교리와 신격에 대한 문제 역시 문화적인 거 아닌가요?  아니, 사실 종교게시판에서 기독교에 대해 비판적 시각을 가지신 분들은 사실 저 입장이 아니던가요? 수메르 신화의 영향, 조로아스터교의 세례 등 고대 중근동 지방의 종교적 영향도 이야기하지 않는가요? 그걸 통해서 성서가 사실은 짜집기 카피본이라고도 하는 걸 봤는데 말입니다. 제 아이폰은 컴퓨터인가요, 휴대폰인가요 아니면 그냥 시계인가요? 아이폰 게시판이 있는 걸 다행으로 알아야겠군요.
     
    p.s. 이렇게 확인해본 결과 게시글 http://todayhumor.com/?religion_16427 에서 비판자와 반론자의 순서가 바뀐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고양이요정님이 쓰신대로라면 로보트님이 내용적 측면에 엉뚱하게 끼어든 것일터이나 확인 결과 정반대였습니다. 해명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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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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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65
    수명을 마친 사람에 대한 지옥의 심판 = 육신 상태로 받는 심판 창작글 앗수르인 21/02/01 01:14 1155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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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경과 양자역학의 필연성, 육신겸 영혼의 이중성과 물질계겸 영계의 이중성 [17] 창작글 앗수르인 21/01/31 23:16 3103 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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