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초보조언으로 글을쓴적도있긴했는데
키 160에 서너달전까지 몸무게 68킬로에 육박했었구요..
얼굴이랑 팔 상체에 살이 잘 안찌는 체질이라서 옷입고 다 가리면 찐걸 알수가없어서
사람들 피드백이없으니 심각한 정도를 몰랐었는데..
3년전에 편하게 입고 돌아다니던 냉장고바지 (밴딩되어있는..)를 입었는데 복부에 압박감이 심하게 들어서
전신거울보니까 배가 남산만큼 나오고.. 임산부 배마냥 빵빵했고..
점점 앉는것도 힘들고.. 원피스조차 입으면 뚱뚱해보이고... 반바지를 입었는데 허벅지가 터질것같은 증상을 깨닫고나서
이러다가 죽을지도 모르겠단 생각으로 운동을 시작했었어요.
원래 7년?정도전까지만해도 48킬로 50킬로 나가던 평범한 오징녀라 다시 그때로 돌아가고싶은 맘에 운동을 시작했고 ㅋㅋ
첨엔 유산소밖에 몰라서 운동한다고 줄넘기가지고 5분 뛰다가 쓰러지고그랬었네요.
그 이후로 혼자 야금야금 공부해서 유산소+맨몸 운동 + 식이요법 3개월을 혼자서 했었는데 3개월정도 꾸준히해서 8킬로에서 9킬로정도 감량했어요.
워낙 그동안 운동을 안하고 살았던 몸에 원래 가지고있던 체형이있어서 그런가 되게 빨리 빠진것같긴해요.
ㅠㅠ 생각하면 어떻게 했나 싶은데 그때 마침 호감가는 사람이있었어서 (잘 안됨 ㅋㅋ; ) 더 그랬던것같네요.
그 이후에는 점점 체중감량이 더뎌지고..그래도 욕심이 더 생기더라구요.
원래는 다이어트 목적으로 살을 뺐는데, 건강한 몸이 되고싶어서 그걸 계기로 평생 운동을 하자! 라고 생각이 번쩍 들었어요.
사실 운동전에는 매일매일 피곤하고 허리도아프고, 아침에 잠깨는것도 오래걸리고 좀만 걸어도 힘들었는데
요새는 허리도 덜아프고 야근 심하게해도 피곤함이 덜 느껴지고 그러더라구요. 아침에 잘 일어나고 잠도 푹자는거같구
예쁜 바디라인도 가지고싶고 ㅋㅋ
그래서 고민하다가 집 근처 헬스장을 순회하고 ㅠㅠ 그중 괜찮아보이는 헬스장을 6개월정도 등록했어요
피티는 사실 비싸니까 생각도 잘 안하긴했는데 거기서 무료 피티 2회를 주시길래 2회 진행하고나서 해야겠단 생각이 들어서
오늘 30회 등록하고왔습니다..........ㅜㅜ ㅠㅠ내돈..
제일 좋은건 정확한 정보를 전달 받는게 되게 좋았구요.
집에서 혼자 맨몸운동을 하긴했는데 막상 1:1로 지도 받으니까 제가 자세가 너무 안나왔었고
전혀 다른쪽 근육을 쓰고있어서 살은 빠졌지만 올바른 근육에 자극이 안가고있었더라구요.
게다가 확실히 혼자하는것보다는 적은 시간을 들여서 큰 효과를 보는것같고
트레이너 선생님도 제 수준에 맞춰서 수업진행해주셔서 좋았어요. 예전에 한두번 피티 받은적있었는데
그땐 그냥 체력테스트? 느낌으로 버핏테스트 이런거나 신나게했던기억이있어서...피티 왜 받아 이랬거든요.
근데 새로 등록한 피티 선생님은 자세교정위주에, 제가 부족한 근육부위를 판단하시고 그쪽을 먼저 단련시키시고
하는 내내 왜 이걸 하는지 이게 어떤효과가있는지에대해서 설명해주시는게 좋았어요.
식단 조절은 제가 알아서 잘 하고있어서 그런가 딱히 말씀은 안해주시긴했는데 전날 이랑 당일 먹은 음식 다 체크해주시구
뭐가 좋다 과일은 이걸 먹는게 좋다 이런 방향으로도 말씀해주셔서 좋네요.
또 무료피티 끝나고 영업유도 하시는게 없으셔서 더 신뢰가 가서 등록한거였고
기구사용법 알려달라고하면 다른 헬스장은 그냥 대충 알려주시긴하는데, 제 몸? 상태 보시고는
지금 상태에서 데드리프트도 불가능할텐데 무리하게 기구운동하면 균형 틀어지고 오히려 무리갈수있다고 해주셔서
그런 부분이 신중하셔서 좋았어요.
지금은 피티 3회차인데 ㅠㅠ
오늘 빡세게 받고 집에와서 쓰러졌네요..
ㅜㅜ 피티 끝나고나서는 혼자 운동 잘할수있을지 그게 제일 겁나고..ㅋㅋ
3개월뒤에는 목표체중이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나중에 비포애프터도 올리고싶어요! 헤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