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r></p> <p><br></p> <p>내 과거에대해서 전부 잘못되었다고 넌 반성을해야한다고 말하던 그사람 </p> <p>내 걸음걸이, 목소리, 가치관, 생각, 생활습관 까지 전부 조언해주면서 고치자고 했던 사람. </p> <p>난 그냥 나 스스로를 이해해줬으면 했다. 근데 그게 정말 어려웠던걸까. </p> <p><br></p> <p>내 과거가 싫기때문에 과거이야기의 어떤것도 용납하지 못해서 내 가정사 과거이야기 아무것도 하지않았어.</p> <p>때로 내가 조언을 해주는건 고맙지만 난 필요하지않다라고 이야기할때도 너의 생각은 그릇되었다면서 날 교정하려고했지. </p> <p>나같은 남자친구가 어디있냐면서. </p> <p><br></p> <p>알아 너의 도덕성이 올바르고 곧은거, 하지만 과거의 나는 정말 열심히 살아왔던것뿐이잖아.</p> <p>내가 과거에 몸을팔았던것도아니었고, 알콜중독인것도아니었고, 골초도 아니었고, 폭력전과가있는것도아니었고</p> <p>원나잇을 한것도아니고, 남자를 헤프게 만난것도아니었고, 바람을 피운여자도아니었고, 그렇다고 백수처럼 지내면서 </p> <p>민폐를 끼치거나 그러지않았잖아. </p> <p><br></p> <p>그냥 최근의 나는 담배도 끊고, 운동도 열심히하고, 안정적인곳에서 내 자리 키우려고 열심히하는 중이었고 </p> <p>이전에 3년동안 만나던 남자친구가있었던것뿐이었고, 그냥 단지 니가 처음이아니었던것뿐이었는데. </p> <p><br></p> <p>잠자리에서 처음이 아니라고 과거의 남자에게 질투가 난다고 나에게 이야기하고 </p> <p>과거에 담배를 피워서 넌 잘못된 행동을 했으니 반성해야한다고 말하고, </p> <p>아니야. 난 그냥 단지 지금 좀더 나은 삶을 살기위해 나 자신을 변화시키는 중일뿐이었지</p> <p>과거의 내가 잘못된 삶을 살아온건 아니었어. </p> <p><br></p> <p>누가 들으면 내가 이전 과거가 굉장히 더럽고 안좋은 사람인줄 알겠어.</p> <p>내가 과거에 얼마나 열심히 살아왔고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 알지도 못하면서 </p> <p>그걸 쉽게 이야기하는게 너무 싫었어. 심지어 과거이야기 그 어떤것도 많이 말한적이없는걸</p> <p><br></p> <p>처음엔 너의 말이 다 맞다고 생각해서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생각하며 고맙게 생각했었다.</p> <p>근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너가 나를 부정하는것 같아서 그러지 말라 라고 이야기하면</p> <p>그게 항상 큰 싸움으로 번졌어. 그러고나서 너는 항상 왜 이런 싸움을 너가 만드느냐고 날 책망했잖아. </p> <p>내가 조금이라도 서운해하면 넌 서운한게 많고 감정적이다 그것때문에 힘들다고 했잖아.</p> <p><br></p> <p>내가 실수로 너를 손으로 쳤을때 너 정말 화내면서 조심좀 하자고 역성내었지 </p> <p>그래 그 말에 내가 서운했어. 알고 그런게아니었는데.. 너가 화를 내서.</p> <p>모르고 내가 할퀴는 바람에 너가 손톱에 긁혀서 아팠지. 그렇다고해서 너가 나에게</p> <p>손톱을 뽑아야겠다는둥 이런이야기를 할수있는거야? 그것도 경멸한다는 표정으로 쳐다보면서.</p> <p>처음에야 미안하다고했지 두번세번 반복되다보니 그런 매서운 말에 상처받아서 나도 화를냈다.</p> <p>근데 너가 말했지. </p> <p>니가 날 화나게 만들어서 그런말을 한건데 왜 너가 화를내? </p> <p><br></p> <p>어쩌면 저렇게 이기적이었을까. 내가 화가났기때문에 상대에게 저런 모진말을 해도된다고? 그것도 여자친구인데..</p> <p>나는 너가 말했던 화나는 상황들에서도 모두 너의 입장을 생각하면서 화를 내지도않았는걸. </p> <p><br></p> <p>내가 니가 하는 키스에 거절했을때도, 동네앞이라서 민망해서 거절하니 너가 화를 내고 돌아갔었지 </p> <p>그러고 내가 미안하다고 하니까 너가 나중에 한말이 잊혀지지가않아.</p> <p>딴놈들하고는 해볼거 다 해봤을텐데 왜 나는 안돼? 라고? </p> <p>그 말도 내가 미안하다고 웃어넘겼던 내가 병신같다. </p> <p><br></p> <p>그래 그러다가 내가 한번 실수했어, 술먹고 만취해서 너가 고생했어.</p> <p>나 정말 힘들었거든 회사일때문에도 힘들고, 너한테 받았던 모진말들도 힘들어서 </p> <p>나도 모르게 술을 과하게 먹었었나봐. 그러고나서 다음날 싸우고, </p> <p>연락두절되고 카톡으로 우린 안맞는거같다고 이쯤하자고 왔더라.</p> <p><br></p> <p>다음날 통화가되길래 전화했서 만나서 이야기하자고했더니 싫다고했지.</p> <p>너 성질있다고 성깔있다고.  우린 안맞는다고. 난 연애할 준비가 안된거같다고.</p> <p>그냥 너랑 연애하는것보다 나 혼자 하고싶은거 하면서 살래 라고. </p> <p>짧게 생각한거아니고 그동안 싸우면서 하루하루 헤어지고싶었다고? </p> <p>난 그냥 너랑 좀더 맞춰보고싶었는데 계속 그런생각하면서 싸워왔던거구나. </p> <p>한번을 안져주더니, </p> <p><br></p> <p>난 어제까지 너무 힘들어서 식음전폐하면서 정말 하루에 밥숟갈 드는것도 힘들어서 </p> <p>한끼를 제대로 먹질 못해서 고생하고있다. </p> <p>그러다가 정신이 차려지더라. 고작 5일째인데 웃기지</p> <p>내친구들은 니가 아니고 나를 욕해 호구 병신이라고.</p> <p><br></p> <p>그런 취급받으면서 연애해온게 뭐가 잘해준거냐고. </p> <p><br></p> <p>연애초반에 네가 대쉬해서 일주일 내내 우리집앞까지 데려다주고 </p> <p>주말마다 만나서 이야기하고, 사랑한다는 이야기 듣고, 날위해서 사왔다며 꽃선물 인형선물해주고. </p> <p>아프니까 약 사다주고. 그런것들때문에 내가 잠시 중요한걸 놓쳤던것같아.</p> <p><br></p> <p>그게 중요한게 아니고, 날 존중해주는게 가장 중요했던건데 </p> <p>내가 그런 겉치레 적인 부분에 속아서 네가 정말 어떤사람인지 분간을 못했었나봐.</p> <p><br></p> <p>내가 호구였고 병신이었고. </p> <p>내 자존감이 이렇게 바닥까지 내려가있었는지 이제야 깨달았어. </p> <p><br></p> <p>아는 오빠들 친구들이 정신 차리래. 진짜로 때려야 폭력인줄아냐고, 그게 언어폭력이라고.</p> <p>그사람보다 좋은사람 널리고 깔렸으니, 너한테 상처주고 모진말 준 사람 미련두지말라고.</p> <p><br></p> <p><br></p> <p>글 쓰면서는 정말 내가 잘못했던걸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시작했던건데 쓰다보니 </p> <p>난 그냥 네 여자친구라는 이름의 인형이었을뿐이었구나. </p> <p>하루하루 계속 언어로 폭력당하고있었구나 나는.</p> <p>어쩐지 이상하긴했어. 연애 시작하고나서 두달동안 울었던적이 더 많았던것같아.</p> <p><br></p> <p>네 감정만 소중하고 내 감정은 하나도 소중하지않았잖아.</p> <p>너가 날 좋아하는 감정과 소유하는 감정은 너무 중요했지만</p> <p>그 감정때문에 상처받아야했던 내 지난날들은 어떻게 치유받아야할까? </p> <p><br></p> <p><br></p> <p>고맙다 떠나줘서.</p> <p>그래도 난 그런 널 좀더 보듬어주고 안고가고싶었어.</p> <p>난 사람은 변화할수있다고 믿었거든, 나 또한 그래왔으니까. </p> <p>그래서 놓지않았던거야, 너가 대단한사람이고 멋진사람이라서 그랬던게 아니라.</p> <p>너가 진심으로 나를 사랑하는 모습을 그래도 보여주려고 노력해서 </p> <p>너의 그대로를 이해하고 노력하고 맞지않는 부분은 내가 맞추거나 서로 맞춰가려고 했었어.</p> <p><br></p> <p>근데 그걸 놓아버린건 너고 </p> <p>결국 넌 그냥 거기까지였던거구나. </p> <p><br></p> <p>잘살아 </p> <p>어제까진 다시 돌아왔으면했는데, 이제는 그냥 오지않았으면좋겠다. </p> <p>너와 만나서 쌓인 정이있으니까 내가 힘든건 당연한거야 </p> <p>너가 그립기도하지만, 안된다는걸 알겠어 이제는 </p> <p><br></p> <p>고마워. 내가 정신차리게 해줘서.</p> <p><br></p> <p><br></p> <p><br></p> <p><br></p> <p><br></p> <p><br></p> <p><br></p> <p><br></p> <p><br></p> <p><br></p> <p><br></p> <p><br></p> <p><br></p> <p><b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