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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14069
    작성자 : 계피가좋아
    추천 : 6
    조회수 : 1959
    IP : 121.170.***.68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1/04/14 22:06:30
    http://todayhumor.com/?panic_14069 모바일
    브금주의]환상과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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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지금 백수이다. 나는 운좋게 명지대라는대를 붙어서

    부모님과는 떨어져 산다. 어머니는 내통장에 학비와 월세를 부쳐주신다.

    하지만 나는 명지대에 적응을 못하고 자퇴를 했다.

    어차피 계속 있었으면 학사경고로 퇴학을 맞았을것이다.

    당연히 부모님은 내가 잘 학교다니는줄 안다. 하지만 이런 백수생활도 1년째...


    ' 아 지금 몇시지? '


    서울을 올라와서 피시방에서 친해진 친구들이랑 어제 한바탕 마셔댔다.

    언제나 술마시면서 얘기주제는 빌어먹을 세상..

    일주일에 5번꼴로 술을 퍼마시는것 같다.


    언제나 일어나면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온다.

    '으윽! 오늘은 유난히 아픈걸... 해장술이라도 해야되나..'

    역시 머리아픈걸 없앨라면 해장술이 최곤것 같다.


    오늘 낮엔 점신대신 이슬한병으로 때우고 다시 방에 누운다.

    할일이 없으니 그냥 멍때리고 있다.

    몇달전엔 편의점 알바도 했었는데 사장과 싸운 이후로 짤렸다.

    알바 할 마음도 싹사라지고

    지금은 그냥 속된말로 잉여인간처럼 살고 있다.



    ' 지금 12시 47분.. 5시쯤 되면 애들한테 전화나 해볼까? '


    생각을 하는 순간 갑자기 가슴에 통증이 엄청나게 온다.

    '으윽!!!

    미칠듯이 아프다. 왜이러지.. 3개월 내내 일주일에 다섯번씩 술을 마시니깐

    몸이 못버티나..'


    ' 으으 빨리 119를... 불러야지 '


    나는 안간힘을 짜내 119를 불렀다.


    " 여보세요 119죠 여기 XXX동 XXX빌라 XXX호인데 제가 갑자기 가슴이 미칠듯이.. "


    뚝~


    눈을 떠보니 병원에 응급환자실에 누워있다.


    내옆엔 의사와 간호사 ... 어머니가 보이신다.


    "으이구 이 썩을놈아. 학교를 그만뒀으면 그만뒀다고 말해야지! 술을 얼마나 처먹었길래 .. 흐흑 "


    의사가 갑자기 앞으로 오더니 입을 연다.

    " 저기 충격적일지 모르지만 심호흡한번 하시고 잘들으세요.

    간암 말기입니다. 진행 상태가 아주 많이 됬어요. 회복도 불가능합니다.

    많이 아프셨을텐데.. 모르셨나요? 아마도 수명은 일주일을 넘기기 힘드실겁니다.

    지금 상황엔 치료방법도 없습니다. 약물치료를 한다해도 진전은 없을겁니다. "


    의사선생 말이 끝나자 어머니가 통곡을 하신다.


    ' 말도 안되 내가 .. 죽는다고?... 세상 한번 떳떳하게 살지못하고 죽는다고... '

    나는 중병자실에서 죽을날만 기다리고 있다.

    나는 사형선고를 받은거나 다름이 없다.


    나는 갑자기 죽을 생각에 사후세계가 무지 궁금해졌다. 죽으면 완전히 끝인가?

    나는 어머니에게 사죄를 드리고

    몇가지 부탁을 했다. 성경책 , 불교 , 역사책 을 사달라고

    나는 미친듯이 사후세계에 생각을 했다 책을 읽으면서

    만약 내가 대학교다닐때 이렇게 공부했다면 아마도 성공했을가능성이 높을것이다.



    하루 이틀이 지나고 의사가 와서 얘기하길 2일후가 고비란다.

    그얘기를 듣자 가슴팍이 무지 아려온다.


    난 사후세계를 생각하면 통증이 사라질것 같아 책 내용을 되짚는다.

    책에서 나온 사후세계는 거의 천국과 지옥으로 구분해놓는다.

    ' 이럴줄 알았으면 착한일좀 잘해놀걸..

    아마도 난 지옥 가겠지?'


    이런저런 생각을 했다.

    하루가 지나고 오늘이 고비인 날..


    점심때부터 쑤시더니 날이 저물쯤 미친듯이 아프다.

    괴성을 지르고 난릴 쳤다.


    옆에 있던 어머니는 의사를 부르고 울고만 계신다.


    미칠듯이.. 진짜 죽을듯이 아프다..


    으으으윽! 의식이 점점 없어진다... 이게 바로 죽음인가?


    몸이 말을 안듣는다. 의사의 손이 내눈을 가린다.


    ............................












    눈을 떳다.

    ' 여긴 천국인가? 지옥인가?


    응? 병원같은대? '


    눈을 뜨자 어느 한 부인이 목청이 터저라 운다.

    ' 누구지? 천사? '

    가운입은 남자가 누워있는 나한테 온다.


    " 아주 드문 경우입니다. 알렉토시병에 걸린사람이 기적적으로 눈을 뜰줄은

    원래 이병에 걸린자들은 죽을때까지 의식을 찾지 못하고 생을 마감하는 병이 였는데 의학에서

    큰바람이 불겠군요. "


    그남자가 갑자기 나한테오더니 속삭인다.


    "정신이 드십니까? 아아... 말을 못하는겁니까? 아마도 태어날때부터 알렉토시병이였으니.."


    내가 입을 열어 말을 한다.

    "으음.. 여긴 어디죠? 사후세계인가요? "


    가운입은 남자가 놀라며 말을한다.

    "태어날때부터 의식이 없었는데 말을 할줄알다니.. 그리고 의사소통까지 할줄알다니..

    당신은 태어날때부터 알렉토시란 병을 앓고 나왔습니다. 이 병은 흔히 식물인간이라고 불리죠.

    알렉토시병은 의식이 없고 신진대사도 극히 낮은수치로 생을 이어가는데

    당신은 신진대사 혈압, 몸의 성장속도 같은게 일반인 수치와 비슷해서 안락사를 안시키고

    계속 생을 이어갔는데 눈을 뜰줄이야.. 정말 대단합니다. 이 옆에 있는 분은 당신의 어머니입니다."



    " 네 ? 이분이 저희 어머니라고요? 여긴또 사후세계가 아니라고요? "



    "네 지금 의식이 들었으니 생소하시겠죠. 저는 당신의 주치의였고요. "



    '뭐지.. 난 분명히 죽었는데.. 간암말기로... '






























    '내가 3일전 3천년전에 사후세계를 기록한 제사장의 책을 읽은 적이 있었지.

    그내용은 사람은 죽음이 없다.

    세상이 2개가 존재하는데... 한세상에서 생을 마감하면 또다른 세상이 새삶으로 세상을

    살아 간다는 내용이었어.

    그냥 미친 내용인줄 알았는데... 그게 맞을줄이야'





    내가 놀란 표정을 짓자 가운 입은 남자는 의아해 할뿐이였다.






























    출처




    웃대 - 군입대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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