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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14067
    작성자 : 계피가좋아
    추천 : 7
    조회수 : 2418
    IP : 121.170.***.68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1/04/14 21:54:37
    http://todayhumor.com/?panic_14067 모바일
    브금주의]21세기 동화 - 태교 -




    <embed src=http://pds20.egloos.com/pds/201103/29/93/c_polly_scattergood_-_new_york_new_york.swf>













    서울 중심가에있는 번듯한 병원에서 울려퍼지는 한 태아의 목소리.......

    그 아이의 눈에 가장 먼저보인것은 싸늘한 어머니의 시체와

    싸늘한 간호사와 의사들의 눈빛이었다..

    이미 이혼해버린 그아이의 아빠는 보일리 만무했고,

    그아이의 눈에비친 엄마의 모습또한 마지막이었다.







    -------------------------5년뒤------------------------------------












    -

    강성훈, 그아이에게 붙여진 이름,

    이미 죽어버린 엄마의 처음이자 마지막 선물이었다.

    ㅇㅇ고아원,

    성훈이는 솜인형을 들고 혼자 그네에 타고있었다.

    "푸른 들판위에서 참새들과 노래해요

    엄마랑 아빠랑 손을잡고 웃으며,

    파란 하늘에는 구름이 흘러가요

    햇님도 참새도 모두모두 노래해요"



    "참 신기해요 그쵸??"

    고아원 선생님이 성훈이를 보며

    신기하다는 듯이말했다.

    "그러게요,, 어쩜 한글을땐지도 얼마 안됬는데 저렇게 들어본적도 없는 동요를 부르네요.."

    고아원장 또한 신기하다는 듯이 덧붙였다.

    "혹시 성훈이가 엄마 뱃속에 있었을때부터 태교를 한게 아닐까요??"

    고아원 선생님이 그럴듯한 말을 했다.

    "그래도... 다른아이들은 한글을 막뗏을때 저정도로 동요를 부를수가 없었거든요.. 선생님도 아시잖아요
    우리가 성훈이 핏덩이때 데리고 온거..."

    "그렇긴한데...글쎄요.."

    애매한 결론으로 매듭을 지으며 가던 두 여인의 모습이

    손가락보다 작아졌을때,

    성훈이의 또래로 보이는 아이들의 무리가 그네쪽으로 다가갔다.

    "야 나와, 이거 내 그네야."

    무리중에서 가장 덩치가크고 힘이쎄보이는 아이가 거들먹거리면서 시비를 걸었다.

    "선생님이 다 같이 나눠 쓰는 거랬는데..."

    성훈이는 따지려다가 아이의 눈빛을보고 주눅이들어 끝말을 흐렸다.

    '퍽!!!'

    성훈이는 그네위에서 뒤로 나가떨어졌다.

    모래 바닥에 엎어져있는 성훈이에게 아이들의 그림자가 비춰졌고

    아이들은 성훈이를 때리기 시작했다.

    "내가 내꺼라고 하면 내꺼인거야 생긴건 여자처럼 생겨가지고... 가서 여자애들이랑 소꿉놀이나 하고놀아"

    '퍽!!퍼퍼퍽!!!!! 퍽!!'

    아이들의 장난이라고 할수없을만큼의 구타가 모래장위에서 행해지고 있었다.

    "푸른들판...위에서... 참새들과.....노래해요.... 엄마랑..아빠랑....손을잡고...웃으며...."

    솜인형은 모래와 아이들의 발길질에 더럽혀 졌고,구타가 끝날때까지 성훈이의 노래는 끝나지 않았다.

    그로부터 4년후, 성훈이는 사람좋아보이는 한 착한부부의 가족에게 양자로 들어가게 되었다.

    양자로 들어간 첫날,성훈이는 그부부의 원래 아들에게 호된 수치를 당해야했다.

    "야 너진짜 어리버리하게 생겼다. 넌 엄마도 없고 아빠도없지?? 그러니까 넌 나한테 형이라고 불러야되는거야."

    아이의 이름은 김석현 이었다.

    착한 부모 밑에서 자라서 그런지 성훈이에비해 상당히 철이 없어 보였다.

    ";;......."

    "너왜 대답안해,죽고싶어?? 때린다..!!?"

    "아 저....저기... 그러니까 우리는 나이가 같은데 왜 내가 너한테 형이라고 불러야 되는지,,,,"

    그아이의 눈빛에 다시 주눅이든 성훈이는 또다시 말끝을 흐릴수밖에 없었다.

    "이씨!!! 야 너 죽고싶어??넌 엄마도 없고 아빠도없고 우리집에서 얻어먹고사니까 나한테 형이라고 불러야대는거야!!! 알았어 몰랐어!!"

    "아...알았어.."

    지켜든 석현이의 주먹을본 성훈이는 그말에 수긍할수밖에 없었다.

    그 다음부터도 성훈이는 석현이로부터 모진 곤욕과 수치를 당해야만 했다.

    "넌 내방에 얹혀사니까 절대로 이선넘어오면은 안되 알았지????"

    "알았어..."

    정말로 석현이는 너무했다.

    성훈이의 침대주변으로만 그어진선은 2평남짓정도 되었다.

    -저녁시간-

    "아들~~성훈이랑은 사이좋게 지내니??"

    "응 엄마. 내가 내가 막 장난감도 성훈이한테 나눠주고 그랬어 히히"

    "그래 착하지 우리아들~~ 밥 많이먹어~~"

    성훈이는 울고싶었다.엄마얼굴을 떠올릴려고 해도 엄마얼굴을 몰랐기에 더더욱 그러했다.

    사실 성훈이는 고아원 시절,자신의 유일한 친구였던 솜인형마저 빼았겨버렸다.

    "우와!!? 콩밥이네?? 맛있겠다!! 잘먹겠습니다!!"

    "그래 많이먹으렴 아들 성훈이도 많이 먹어^^"

    "네.. 잘먹겠습니다.."

    성훈이는 음식을 아무거나 잘 가리지않고 잘먹었다.

    음식 남기는걸 가장싫어하는 새아빠의 성격이 구지아니더라도,

    성훈이는 밥을 한번도 남긴적이 없었다.

    고기를 좋아하던 그아이는 자신의 뚱뚱한 몸보다 성훈이의 날씬한 몸이 좋아보여서인지 항상

    성훈이를 째려보곤 했다.

    "잘 먹었습니다.."

    "그래...더 먹을래..? 아니 근데.. 성훈이는 콩을 싫어하나봐.."

    성훈이의 밥그릇 옆에는 검은 콩만 가득쌓인 작은접시가 놓여있었다.

    고기랑 햄만 좋아하던 석현이의 짓이 분명했다.

    "흐음,,,"

    신문을 보면서 묵묵히 밥만먹던 새아빠가 못마땅한 눈으로 접시를 바라보고있었다.

    "아...저.. 그게... 아얏"!"

    석현이가 성훈이의 허벅지 살을 꼬집고 매섭게 노려보았다.

    '말하면 죽어'

    "아...제가 콩을 잘 못먹어서요..죄송해요 새엄마..새아빠..."

    성훈이는 울음을 간신히 참으며 거짓해명을 늘어놓았다.

    "그래도 엄마가 성훈이 먹으라고 정성스럽게 만든밥인데 그러면 엄마가 서운하잖니.. 다음부터는 그러지마렴"

    "네..."

    이윽고 새아빠의 눈도 다시 신문으로 돌아갔고 가시방석위의 식사시간은 끝났다.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도 성훈이는 따돌림에서 벗어날수가 없었다.

    모두가 성훈이를 고아원에서 주워왔다는 소문을 퍼뜨린 김석현 때문이었다.

    그치만, 한 여자아이, 성훈이 반의 반장이었던 지연이는 달랐다.

    "성훈아 숙제했니?? 안했으면 내꺼 보여줄까??"

    얼굴도 이쁘장하게 생겼고 머리도 좋은데다가 성격까지 활발한그아이는 반 아이들로부터 많은 인기를 얻고있었다.

    "아니 괞찬아.. 나도 해왓어.."

    석현이는 자신이 평소 짝사랑하던 지연이가 성훈이와 정답게 대화를 하는게 못마땅했는지 이내 쿵쾅쿵쾅 발자국 소리를 내며 그둘에게로 다가갔다.

    "아니야 얘 어제 내숙제 베낀거 내가 다 봤어. 자기가 해온게아니라 내꺼 베낀거야"

    수준낮은 괴롭힘이었다.

    단순이 성훈이가 싫어서 생색내는 욕심쟁이의 모습으로밖에는 보이지 않았다.

    평소 열심히하던 성훈이의 모습을보았기에 지연이는 당연히 믿지 않았지만,성훈이가 더힘들어 할까봐 일부러 돌려말했다.

    "아... 그랬던 거구나..석현이는 참착하네."

    이제 성훈이는 예삿일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까지도 지연이는 성훈이와 같은학교를 다녔다.

    중학교때부터 나쁜길에 들어서버린 석현이는 좋은 고등학교에 들어갈만한 내신점수를 얻지못했으므로 대학교도 상당히 좋지않은 대학교로 배정되었다.

    집에서도 석현이보다 더 월등한 성훈이를 보고 짜증이 치밀었는지 대우가 점점 달라져갔다.

    "성훈아 너는 도대체 옷을 하루에 몇번 갈아입니?? 빨래좀 적게 내놓으면 안되겠니?? 일일히 다 빨래하는 새엄마도 좀 생각해줘야할꺼 아니니?"

    자신을 엄마라고 부르라던 새엄마는 어느새부턴가 자신을 새엄마로 칭하고있었다.

    "그청바지... 저번주말에 입고 내놨던건데..."

    "어머어머 얘 이제 '새'엄마한테까지 말대꾸하는거니?? 너 아주 못된아이 였구나.."

    "그..그게아니라..."

    성훈이가 세상을 살아가는 낙은 단 하나,"지연"이었다.

    어느덧 군대를 다녀온 성훈이와 군대를 갔다왓음에도 불구하고 철이들지않은 석현이에게도 취직이 눈앞에 보였다.

    그동안 군대에서 틈틈히 영어와 중국어 공부를 하고 휴학기간때 따놓은 자격증을따놓은 성훈이에게는,대기업의 사원은 따놓은 단상이었다.

    그러나 술,담배 그리고 여자에게 정신이팔려 흥청망청 놀기만한 석현이에게는 그흔한 토익,토플 자격증 조차도 없었다.

    하지만 석현이의 집도 그리 못사는집안은 아니었기에 아버지의 부정서포트로 같은 회사의 입사시험을 치를수 있었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같은 시험실에서 시험을치게된 성훈이와 석현.

    "1분 남았네요,뒷사람들 모두 일어서서 OMR카드 걷어와주세요."

    시험감독관의 말이끝나자 맨뒤에 앉아있던 사람들이 OMR카드를 걷기 시작했다.

    석현이도 그들중 한명이었다.

    성훈이는 시험이 끝나자 모든피로가 한번에 몰려왔는지 바로잠이 들었다.

    석현이가 성훈이의 카드를 걷는순간, 미리 준비했던 수정액와 컴퓨터싸인펜으로 성훈이의 OMR카드의 이름과 수험번호를 바꿔적었다.

    이미 감독관과 관리자들에게는 돈을 발라놨기때문에 모두들 눈감아주었다.

    통지표를 받은 성훈이는 사실을 믿을수없었다.

    예비 사원이었다.

    예비 사원이라면 같은회사실의 사원들의 잔심부름과 맨날 복사기와 씨름해야하며 승진은 아예보이지도않는 하다못해 정규직도 아닌 불안한직업 이었다.

    그러나 석현이의 통지표는 달랐다.

    당당하게 지원자중 10등 내에드는 엘리트중에 엘리트였다.

    "이럴순없어...안돼...제기랄!!! 김석현 너이새꺄!!!"

    15년 동안 억누르고 다시누른 분노가 한꺼번에 치솟아 올랐다.

    "왜이래새꺄!! 이거놓고말해!! 예비사원주제에!!"

    "니가 뒤에서 돈바르고 감독관한테까지 입막음해놓은거 내가 모를줄알아!!?? 하늘이 알고 땅이알아!! 근데 왜하필 나냐고?!!!!!"

    "강성훈!!! 말이좀 심하구나 이렇게 널고아원에서 데려와줘서 먹여주고 재워준게누군데 감히 그런말은하는거냐!!"

    듣다못한 아버지가 거들었다.

    "성훈아 너 그런아이였니?? 우리가 사람을 잘못본거같구나... 고아원에서는 참착하고 순진해보였는데.."

    '씨발!!! 왜 난 항상이러지?? '

    싫었다.성훈이는 모든게 다싫었다. 빌어먹을세상과 석현이 그리고 새엄마 새아빠까지....자신을 낳고 죽어버린 엄마까지도 원망스러웠다.

    그후로 성훈이는 더욱더 내성적으로 변했다.

    지연이가아닌 그누구와도 눈을마주치지도 않았으며 필요할때가아니면 집에서,방에서 나오지않았다.








    그뒤로 1년후,



    성훈이는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회사에나가 겨우 하루하루 벌어먹을 정도로되었고,

    석현이는 그다지 많지않은 노력으로 승승장구 승진 하고있었다.


    이미집을나와 혼자 살던 성훈이네집에 예쁜 편지봉투가 하나꽂혀있었다.


    ----------초청장-----------

    "강지연" 님과 "김석현"
    님의 결혼식장으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ㅁㅁ웨딩하우스-

    ---------------------------

    모든 편지의 내용을 읽은순간 성훈이의 눈은 초정을 잃었다.

    "어쩐지 1년동안 연락이 없더라니...빌어먹을세상...다..죽여버릴꺼야."











    -결혼식날

    멋진 양복에서 축의금까지 준비한 성훈은 나가려다가 멈춰섰다.

    "아 맞다 식칼."











    그 시각 결혼식장


    "성훈이 아버지되시지요? 이렇게 직접만나뵈서 상당히 기쁘군요"

    지연이의 아버지또한 대기업의 사장이었다.

    사실 석현과 지연의 만남은 석현의 회사의 회장이 개최한 회사끼리의 만남에서 시작되었다.

    성훈과 연락이 끊겨 적적하던 지연이에게는 오랜만에 본 석현이와 그의 위치때문에 석현이가 다르게보였고,

    석현또한 옛마음이 아직남아있었기에 둘은 결혼까지 오게되었다.

    "오랜만이야 다들"

    "서...성훈아..니가 어떻게 여길..."

    적지않게놀란 지연이었다.

    석현은 성훈이가 자기와 같은회사원이란 사실을 지연에게 알라지않다가, 결혼이라는 확실한 자리에 오고나서야 뻔뻔하게 초청한것이었다.

    "잘지냈니?? 어쩌다 연락이 끊겼는지,,하하"

    어쨋꺼나 저쨌꺼나 반가운 성훈이었다.아니,반가운 표정의 성훈이었다.

    결혼식 직전이라 상당히 긴장한 석현에게 성훈이가 청량음료를 하나 내밀었다.

    "긴장되지?? 이거쫌 마셔 진정될꺼야.'

    석현은 의심해보았다.

    '이자식이 왜이러지;; 설마이걸로 축의금때우려는 속셈인가?'

    하지만 속주머니에 비친 하얀 봉투같은것을 본 석현은

    의심의 여지없이 음료수를 마셨다.

    정확히 3분뒤, 석현의 배에서 꼬르륵소리가 나는가싶더니 이내 화장실로 달려갔다.

    그리고 배출하는순간 석현은 화장실에 휴지가 없다는사실을 알게되었다.

    성훈은 치밀했다.석현의 성격으로 미루어보아 휴지같은걸 달고다닐녀석이 아니라는걸 눈치 챈것이었다.

    성훈은 일부러 자기가 화장실에 있다는사실을 알리기 위해서 노래를 불렀다.


    "푸른 들판위에서 참새들과 노래해요

    엄마랑 아빠랑 손을잡고 웃으며,

    파란 하늘에는 구름이 흘러가요

    햇님도 참새도 모두모두 노래해요"

    노래가 끝나자 석현이의 다급한목소리가 들려왔다.

    "성훈이니?? 휴지가 없어서그런데 쫌 갔다주라."

    성훈은 미소지으며 대답했다.

    "응? 나 휴지있는데? 문좀열어봐. 줄께."

    이곳의 화장실은 냄새가 화장실전체로 퍼지는걸 방지하기위해서 문을 빈틈없이 막아놓았고 뒤쪽에 큰환풍기가 달려있을 뿐이었다.

    "아..알았어"

    문을여는 순간 화장실로 문을 밀치고 들어온 성훈의 행동과 석현의 손만내밀어서 휴지만줄꺼라는 생각이다르자 석현은 적잖이 당황했다.

    성훈은 아까 양복에서 보였던 하얀 봉투갔은걸 꺼냈다.

    "뭐야;;; 축의금을 이런데서 주니?? 너도 너다 차...윽!!!!"

    흰 봉투에서나온건 다름아닌 식칼이었다.

    '퍽!!'

    "이건 내 어린시절, 꿈을 앗아간 복수다"

    '퍽!!'

    "그리고 이건 내 미래를 송두리째 날려보낸 복수다"

    '퍽!!'

    "그리고 이건 내 인생의 낙을 뺏어간 복수다."

    총 3번의 도륙을 끝낸 성훈은 속이 다 후련했다.

    냄새는 정말 지독했다. 어제뭘먹었길래 이런냄새가 나는지..

    이런곳에서 죽다니... 석현이다운 최후였다.

    누가 들어오는소리가 들렸다 성훈은 재빨리 칼을 다시 봉투에넣고 칸에서 빠져나왔다.

    손씻는척을 하던성훈에게, 아니 피때문에 손을 씻어야하는 성훈에게 몇가닥의 휘파람소리가 들려왔다.

    '휘리리리리 휘리리 휘리리리리

    휘리리리리 휘리리 휘리리리리~~'

    휘파람을 듣던 성훈의 머리가 새하얘졌다.

    이 음,이 멜로디, 그래, 이멜로디였다.

    태어날때부터 머릿속에서만 맴돌던 그 노래,,

    휘파람의 주인은 다름아닌 지연의 아버지였다.

    소변기 앞에서서 그남자는 계속해서 휘파람을불러대며 배출을 하였다.

    성훈은 다시 식칼을 움켜쥐었다.

    '푸욱!!!!!!'

    석현에게 했던것보다도 깊게, 세게 도륙을 했다.

    "따님 결혼 축하드립니다, 아버지"

    "너....너.........서...ㅇ훈..."

    남자는 쓰러졌다.

    그후로 성훈에게보인것은 자신에게로 향한 칼날이었다.

    그리고 그 예리함은 머지않아 자신의 뱃속으로 파고들었다.


    "푸른 들판위에서 참새들과 노래해요

    엄마랑 아빠랑 손을잡고 웃으며,

    파란 하늘에는 구름이 흘러가요

    햇님도 참새도 모두모두 노래해요"






    이 노랫소리는 성훈의 숨이 멎을때까지 멈추지 않았다.


















    -이야기 전의 이야기-


    "당신이 어떻게 나한테 이럴수있어?? 임산부 마누라가 이렇게 집에 떡하니버티고 있는데 바람상대를 집으로 데려와??"

    어느한 다부지게 생긴 여성이 날카롭게 소리를 내질렀다.

    "어떻게 남자가 그래?? 어제까지만해도 뱃속에 아기한테 자기가 만든동요로 태교까지시켜놓고는
    바로다음날 딴여자를 만나?? 당신이 그러고도 사람이야? 누구 유산하는꼴 보고싶어??"

    당황한 남자는 자기나름데로도 화가났는지 버럭 소리를질렀다.

    "뭐?? 당신이 그러고도 사람이야?? 그게 지금 남편한테 할소리야?? 나도 너 싫어 지금당장이혼해!!"

    "허,칫,"

    허탈한웃음. 그게 전부였다.

    "그럼 결혼 왜했는데?? 싫어할꺼면서 왜했냐고??"

    "몰라 아무튼 내일 장모님댁에 도장들고 찾아가서 다말씀드릴테니까 그렇게알어."

    "맘대로해!!!"

    앙칼진 한 여성의 목소리가 집안을 가득메웠다.




    "이혼은 안돼"

    "엄마!!! 나 혼자서 성훈이 잘키울수잇어 엄마 제발!!"

    "니가 만약에 이혼을 하게된다면 우리가문 전체에 멱칠을하는거야 넌 화냥년소리 들으면서 애키우고싶니??"

    "엄마!!"

    " 만약에 진짜이혼하면 호적에서 팔테니까 하기만 해봐"

    그녀는 진지했다.

    더이상 엄마와 남편사이에서 갈등하기 싫었던 다부진 그여성은

    결국 이혼을 택했다.

    외손자 마저 버린 그집가문의 결심은 확고했었다.

    서울 중심가에있는 번듯한 병원에서 울려퍼지는 한 태아의 목소리.......

    그 아이의 눈에 가장 먼저보인것은 싸늘한 어머니의 시체와

    싸늘한 간호사와 의사들의 눈빛이었다..

    그리고 희망이 1% 섞이지않은, 절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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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웃대 - 아나빡도네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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