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쓴게 2011년이던데 사실 일베 논란이 생기던게 그리 옛날은 아닙니다. 당시는 오히려 야갤이나 정사갤쪽에서 지역드립 같은 것이 성행했죠. 그때만 하더라도 인터넷 유행어들이 대부분 지금 생각하면 민감한 부분들에 관련된 것들이 많았습니다. 사람들 인식도 지역드립과 그에 관련된 정치 성향같은것에 크지 않았던 것도 사실입니다. '자제하자'라는 분위기에 가까웠죠. 그런데 이 일베라는 사이트가 성장하면서 윤리적이지 못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면서 사람들 인식이 '일베는 위험하다'로 급격히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이후 극단적인 발언들에 대해 스스로, 서로 경계를 하면서 그런 것들을 사용하는 유저가 일베유저일 것이다라는것을 가리는 지표로 사용된것입니다. 이 타이밍에서 이전에 일베를 해오던 네티즌들도 정상적인 사고방식을 가졌다면 그만 뒀을것이구요, 아니면 극단적인 행동을 지향하는 네티즌들은 아직도 일베를 하면서 윤리에 벗어난 행동들을 해왔을 것입니다.

제가 결국에 하고싶은 말은, 정일채씨가 별 생각없이(물론 고인드립이라는 것 자체가 정상적이지 않은 행동이지만)  했었을 가능성을 염두해둬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금은 반성을 하는지, 아니면 아직까지도 그런 행동을 일삼을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반성을 하고 그런 행동을 스스로 경계한다면 더 이상의 비판은 결국 비난이 될것이라는 겁니다.

또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것은 지금 일베가 문제인 이유는 정치적 성향때문이 아닙니다. 정치적 성향이 다른것은 서로 잘못된 것이라고 하기보다는 서로가 인정을 해줘야죠. 사실 정치적으로 대립하는 집단은 어딜가나 지역드립을 연계해서 서로를 비난하는것이 일입니다. 올바른 정치문화는 아니지만 이보다 더 큰 문제는 지역드립이 도를 지나쳐서 역사적 의의를 왜곡하고 역사의 피해자들에게 더 큰 상처를 준다는 데에 있습니다. 저는 일베를 하는 학생이라면 더 이상의 잘못된 행동에 대하여 무감각해지지 않도록하고 생각을 바로잡아야 하며 올바른 정치문화를 일깨워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