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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6380
    작성자 : 케익칼
    추천 : 10
    조회수 : 807
    IP : 128.61.***.117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0/07/21 14:11:31
    http://todayhumor.com/?panic_6380 모바일
    저도 제 실화 귀신 이야기
    때는 제가 국민학교 1학년 때 였습니다.

    어느날 신나게 놀고 있는데(1학년때는 항상 놀았던듯) 비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그 비가 점점 심해지더니 천둥번개를 동반한 집중호우처럼 되더라구요?

    어린 마음에 천둥번개에 마음졸이며 수업시간에 짝꿍이랑 딴짓하고 있는데 인자하신 담임선생님도 이대로는 수업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셨는지 아이들과 같이 정돈되게 놀기 시작하셨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건 연륜... 선생님과 같이 놀때 아이들은 초 집중상태에 돌입하죠)

    그러다 엄청난 소리의 벼락을 듣고 화장실에 가야 겠다고 느낀 저는 선생님께 말씀드리고 화장실에 가기 위해 교실문을 열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나온곳은 학교의 복도이기는 했는데 뭔가 위화감이 들었습니다.

    복도가 너무 어두웠고, 복도의 끝에 있는 화장실 문이 열려 있었습니다.

    거기다 왼쪽에는 여자화장실, 오른쪽에는 남자화장실이 있어야 했지만, 그곳엔 하나의 넓은 문 밖에는 없었죠.

    그래서 이상하다고 생각한 찰나, 화장실 안쪽에서 문쪽으로 머리가 날아왔습니다.

    사람의 머리가 부유하면서 이쪽을 쳐다보려는 찰나 교실 문 안으로 뛰어들어왔고, 그 담임선생님 치마에 매달려 울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부럽네요. 저 자신이지만 퉤)

    그리고 두번째 사건.

    중학교때, 여름방학에 할일을 잃은 저는 빈둥빈둥 책이나 읽으며 지내고 있었습니다.

    독후감을 쓴다는 미명 아래 말이죠 후후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개미 4권을 침대에 누워 읽던 중이었죠.

    어머니는 부엌에서 설거지를 하고 계셨고, 시간은 한 저녁 6시쯤 된 거 같았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뒷골이 서늘해지며 무슨 소리가 들렸습니다.

    전설의 고향 같은 프로그램을 보면 귀신이 "히이이이" 하면서 나타나던데

    바로 그 소리였죠. 우는것도, 웃는것도 아닌 소리. 하지만 사람이 내는 것이 분명한 소리.

    소리에 놀라 방 문 밖을 봤지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고, 잠시후 마루에 있던 베란다쪽 카텐이 크게 일렁였습니다.

    소리에 놀라 이걸 엄마에게 알려야 하나 고민하던 도중 어머니가 얼굴이 파래져선 고무장갑을 낀 상태로 방에 들어와 물어보십니다.

    "얘 지금 그 소리 들었니?"

    지금 들었다고 말씀드리면 졸도하실 거 같아

    "바람소리 말하는 거에요?" 하고 둘러댔고, 어머니는 고개를 갸우뚱 하시곤 다시 설거지 하시러 가셨습니다.

    하지만 그 소리는 듣는것 만으로도 정말 소름끼칠 정도로 무서웠네요.


    그리고 마지막 스토리입니다.

    이건 바로 위 사건이 일어난 여름, 함께 일어난 사건입니다.

    이번에도 또 여느때와 같이 침대에 누워 책을 읽고 있었습니다.

    업드려 책을 보다 팔과 가슴이 답답해 옆으로 누워 책을 읽고 있었죠.

    그러다 머리가 간지러워 머리를 긁고, 다시 책에 집중해 읽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뭔가가 왼쪽 눈에 거슬리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왜 시선을 그리 준건 아닌데, 뭐가 자꾸 왔다갔다 하면 거슬리잖아요?

    그런 느낌이더라구요.

    그래서 고개를 돌려 그 왔다갔다하는 물체를 응시했습니다.

    그리고 제 얼굴 바로 앞에 있는 손을 발견했습니다.

    누가 매달려서 손을 뻗은 듯 손가락이 아래로 향해있는 손을 말이죠.

    깜짝 놀라서 침대에서 튕겨져나오듯 일어났고, 사시나무 떨듯 떨면서 천장을 바라봤습니다.

    그곳엔 아무것도 없었고 고개를 내리자 어머니가 미소를 지으며 절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걸 보고 제가 더 겁을 집어먹자 

    어머니가 빵 터지시면서 

    "지손 보고 놀란 놈은 니가 세상에서 유일할거다 이놈아"

    하셨습니다.


    사실인즉슨

    머리 긁고 제 오른손을 다시 내리는 걸 깜빡했던 거죠... 제 오른손은 제 머리 뒤쪽을 감고 왼쪽으로 넘어가 있었고, 그걸 본 저는 원맨쑈를 -_-;;

    어머니는 아직도 그 이야기를 가끔 하시면서 제 흉내를 -_-;;

    아 처음 두개는 진짜 있었던 거에요.. 안 믿으실까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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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7/21 14:18:45  115.14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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