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혜경 노사모 대표는 “국민의 정부 후반기에 김대중 전 대통령 지지자들을 ‘김대중 광신도’로 몰아붙일 때, 광신도로 폄하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가 있었지만 지지자들도 당당하게 대응했으면 하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노 대표는 “노빠라고 한 덩어리로 몰아버림으로써 딱지를 붙이는 것은 비열한 행위지만 딱지를 뒤집어쓴 쪽에서는 의연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우리는 노빠’라고 당당하게 주장하고 나선 것이 오히려 노빠라는 부정적인 용어에 긍정적인 의미를 포함시킬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노빠라고 일컫는 노무현 대통령 지지자는 노 대통령의 취임 이후 많은 분화과정을 거쳤다. 노사모에서 국민의 힘, 조아세(조선일보 없는 아름다운 세상), 개혁당 그룹이 분화돼 나왔다. 노사모 회원이 주축이 된 국민참여연대(국참연)와 참여정치실천연대(참정연) 등도 노빠의 범주에 들 수 있다. 분화과정에서 노사모는 정치색 없는 순수 모임으로 남았고, 국참연과 참정연은 열린우리당 내 정치세력으로 자리잡았다. 국참연과 참정연은 대연정처럼 노 대통령의 정치의지를 지지하는 데에는 같은 목소리를 내면서도 당내 정치적인 현안에서는 실용과 개혁이라는 주제를 놓고 치열한 논쟁을 벌였다. ‘난닝구(실용)-백바지(개혁)’ 논쟁이 대표적. 이 과정에서 ‘유빠’라는 용어가 생겼다. 유시민 의원을 지지하는 의미로 사용된 유빠 역시 유 의원을 맹목적으로 지지하는 사람들이란 부정적인 뜻을 담고 있다. 하지만 지목된 대부분의 지지자들은 유 의원 개인을 맹목적으로 지지하는 사람들이 아닌 유 의원의 정당개혁 정신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유빠를 자처했다. 이들은 대부분 참정연에서 활동하고 있다.참정연 권태홍 사무처장은 “참정연은 정치개혁과 정당개혁이라는 큰틀에서 이 가치를 대변하는 정치인에게 지지를 보내는 것으로 유 의원과 정치적 공감대를 가질 뿐”이라면서 “그 결과로서 나타난 유 의원 지지를 원인관계를 바꾸어 보면 맞지 않다”고 말했다. 유 의원의 사조직도 아니며 사조직이 될 가능성도 없다는 것이 권 사무처장의 주장. 권 사무처장은 “참정연은 유빠들의 단체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실제로 참정연에는 유 의원의 적극적인 지지자들 뿐만 아니라 김두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의 자치분권연대 출신 인사, 순수 개혁당 세력 등 여러 성향의 회원들이 섞여 있다. 하지만 노사모 → 개혁당 → 참정연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신당과 합당을 반대했던 개혁당 세력, 개혁당 출신의 개혁전략연구소 등이 유 의원·유빠와 결별했다. 한 회원은 “참정연은 유시민계가 아니면 요직을 맡지 못할 정도로 철저하게 유빠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면서 “자기 생각과 다르면 ‘수구’로 몰아붙이는 모습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개혁당에 참여했던 한 인사는 “유 의원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유 의원의 글과 연설에서 나타난 명쾌한 논리를 좋아하지 유 의원의 인간적인 면을 잘 알지 못한다”면서 “유빠들은 유 의원의 정치판에서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있을 뿐”이라고 비판했다.원문보기: http://weekly.khan.co.kr/khnm.html?mode=view&artid=11431&code=113#csidxe6b876e7fb78695ae63029aca8d5900
이게(언론이 광신도로 폄훼하는 것) 그러니까 김대중 대통령시절부터 있었던 일이라는 거죠. 박통은 그렇게 하면 잡혀가니까 안되고....
정치적 지지가 묻지마 지지로 이어지는 현상은 굉장히 보편적인 현상일 뿐이고, 이걸 다루는 현언론의 대응도 과거 김대중 노무현 시절과 똑같습니다.
이건 전쟁, 혁명 같은 큰 사건이 아닌 어느 세대에서나 반복되나 주목받지 못하는 마이너한 역사, 문화적 현상이라고 생각함.
그래서 딱히 크게 반응할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함. 하지만 앞으로 과거처럼 지지자를 고립 시키고 고사시키는 방법을 언론이 구사할 것이라고 추이를 예견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