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477일을 맞이하는 8월 5일 오늘은 단원고등학교 2학년 8반 임건우 학생 생일입니다.


임건우 학생입니다.

건우는 상상력이 풍부해서 어렸을 때부터 만화가나 게임 제작자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고 합니다. 게임을 잘 했고, 언제나 친구들에게 게임 전략, 전술을 가르쳐주었습니다. 친구도 많았고, 열살 터울의 꼬마 남동생에게 둘도 없이 다정한 형이었습니다. 어머니께는 남동생은 자기가 키울테니 엄마는 노후 준비를 하시라고 큰소리를 쳤다고 합니다.

건우 어머님은 일을 하시기 때문에 건우보다 일찍 출근하시느라 건우가 학교 가는 모습을 못 보시기 일쑤였습니다. 수학여행을 떠나던 날인 4월 15일에 건우 어머니는 왠지 건우가 여행가는 모습을 보고 싶으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집에서 조금 일찍 나와서 집 근처 버스 정류장에 숨어 지켜보셨다고 합니다. 건우는 엄마가 지켜보는 것도 모르고 짐가방을 끌고 친구들과 신나게 떠들며 골목길로 가 버렸습니다. 그것이 어머니가 보신 건우의 마지막 모습이었습니다.

광화문TV 페이스북 페이지에 건우 생일 동영상이 올라왔습니다.
https://www.facebook.com/sewolhoTV/videos/vb.704666912980780/841708069276663/?type=2&theater

안산 합동분향소 전광판 #1111 (24시간, 무료)와 서울시청 전광판 010-6387-1177 (오전/오후 7-10시)로 문자 보내 건우 생일을 축하해 주세요. 가족은 물론 일가 친척 모두에게 사랑받는 다정했던 건우, 게임 잘 하고 상상하기를 좋아했던 소년 건우를 잊지 말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