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왕... 전문가 평점이 높길래 보러갔는데 <div>굉장히 만족한 영화였어요 +_+ </div> <div><br></div> <div>사실 만인에게 만족할만한 영화는 아니고 ..</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뭐라 딱 집어서 좋고 나쁨을 논하기엔 약간 무리가 있는 영화가 아니었나 싶어요 ㅋㅋ</span></div> <div><br></div> <div>그럼에도 불구하고 좀 적자면</div> <div>촬영을 같은 배우가 12년동안 했땁니다. 매년 1주일씩 촬영하는 방식으로.</div> <div>근데 중간에 아이들이 역변하는 시기가 많아서 ... 여러번 '주연이 바뀌었나?'했을 떄가 많았어요.</div> <div>서양애들이라 좀 빨리 늙...</div> <div><br></div> <div>일단 영화는 매 년 주인공의 삶을 뜨문뜨문 보여줍니다. </div> <div>'원데이'가 떠오르는 기법인데 ㅎㅎ</div> <div>그래서인지 중간중간 생략되는 부분도 있는데, 초반부에는 그런게 약간 혼란스러운데 후반부로 가면서 그런거 별로 없어집니다. </div> <div><br></div> <div>암튼 딱히 스포라고 할 것도 없습니다. 평범하다면 평범하고, 특별하다면 특별한 소년의 가족사가 전부거든요. </div> <div><br></div> <div>사실 "소년"을 중심으로 "남자"의 이야기를 펼칠 수도 있겠지만, 영화는 딱히 그러지는 않습니다. </div> <div>소년의 약간의 염세적기질, 아웃사이더적 기질 등을 바탕으로 또래집단에서 살짝 겉도는 캐릭터를 그려내지, 중심부에서 시시덕하거나 권력다툼하는 캐릭터는 아닙니다. </div> <div>그렇기에 오히려 주변에서 관찰하면서 더 잘 드러나고요. (개인적으로 내성적이라 더 만족했습니다 ㅎㅎ)</div> <div><br></div> <div>이게 이런걸 먼저 쓰니까 굉장히 딱딱하고 지루한 영화같은데 -_- </div> <div>감정묘사나 해당 나이의 시기에 맞게 굉장히 섬세한 표현을 합니다.</div> <div>약 3시간 가량의 짧은(12년을 담기에 3시간은 턱없이 부족하죠)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주인공이 이 상황에서 어떻게 느끼겠구나, 주변인은 어떤 상황이겠구나 하는 것을 굉장히 잘 잡아냅니다. </div> <div>감정의 묘사점을 확실하게 짚어내는 느낌? </div> <div>또 나이 시기에 맞는 표현이란건 어린시절엔 굉장히 다양한 인물이 나옵니다. </div> <div>이게 가정사때문이기도 하지만, 어린시절 어머니와 아버지의 이야기도 많지만 나이가 들면서 그런 것들은 차츰 줄어듭니다. </div> <div>오히려 이성친구에 관한 이야기가 많아지죠. (어느 한 기점을 통해 많아지긴 합니다) </div> <div>생각해보세요. 우리 초등학교 땐 이성친구랑 짝하면 짜증내고 그랬는데 (설마 저만..?) 나이 들면 그런게 없어지잖아요?</div> <div>부모님과도 어느샌가 소원해진것 같고. </div> <div>그런 묘사가 굉장히 좋습니다. </div> <div><br></div> <div>또 미국의 정서를 굉장히 잘 표현했는데 ..</div> <div>사실 미국의 정서라기 보다는 "미디어에서의 미국 문화"인데 ..</div> <div>주인공이 겪는 미국 문화가 과연 "평범한"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적어도 드라마나 영화속에서 그려지는 미국의 환경과는 잘 매치되더군요. </div> <div>"치실잘해라"같은 대사에선... 순간 빵 터졌는데 2초 후 이해해서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결국 주절주절 길게 적었는데요 </div> <div><br></div> <div>소년의 성장기를 담은 영화인데, 그 과정이 굉장히 투박한듯 섬세하다는 점. </div> <div>그리고 영상미와 음악도 훌륭하며 배우들 역시 자라는 모습이 인상적이어서 좋았습니다. </div> <div>내향적 기질이 조금 있는 분들은 많이 공감하실거에요. </div> <div>엄밀하게 말하면 ㅋㅋㅋ 소년은 자라 "어른"이 될 수 없지만.. (영화 내에서 그런식의 표현이 나옵니다)</div> <div>그냥 성장영화로 보기에 충분해요 ㅎㅎ</div> <div><br></div> <div>특히 무엇보다도 영화에서 최고 강점은 "평범한듯한 인물을 영화화 했다는 점"입니다. </div> <div>영화 보시고 나면 어느샌가 자신의 이야기와 많이 겹친다는 것을 생각하실 수 있을거에요. </div> <div>결국 우리의 삶도 어느순간 돌이켜 보면 영화같다는 점? 그런걸 가르치려고 하듯 표현 안하고 ... 영화의 전체적 주제랑 맞물려서 인상깊었습니다. </div> <div><br></div> <div>암튼 뭐 뭐라 표현하긴 그렇네요 ㅎㅎ </div> <div>막 "어머 대박! 감동!! 눈물 ㅠㅠ"이런건 아니고 그냥 스며들듯한 영화였습니다. </div> <div>오랜만에 환상속의 그대처럼 감정묘사가 맘에 드는 영화였어요. </div> <div><br></div> <div><br></div> <div>p.s : 부제로 붙인건 영화관 어디선가 본 기억이 나는데 .... 포스터같은데 잘 기억은 안나네요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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