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병원 입장에서 보충 해 드리자면 이런 부분도 있습니다.</div> <div><br /></div> <div>우리가 자동차 보험을 들면 이런 문구를 흔히 볼 수 있습니다.</div> <div>"대인 무한" - 바로 이것 때문에 우리가 사고시 가해 보험사에 합의 전까지 치료비를 받을 수 있는거죠</div> <div>허나, 이 "무한"이라는 말에는 이런 의미가 있습니다.</div> <div><br /></div> <div><b><font size="4">"교통사고 인과 관계에 한 함"</font></b></div> <div><br /></div> <div>엄청 당연한 말이지요, 교통사고로 사람이 다쳤으니 아플 것이고 거기에 대한 치료를 무한으로 해준다는 말이지요.</div> <div>그리고 "내가 원래 발가락이 안좋았는데 교통사고 난 김에 발가락도 치료해야지" 이런 환자를 막겠다는 의미이고 당연한 거라고 생각합니다.</div> <div><br /></div> <div>허나 이 조건이라는게 최악의 상황에 어떻게 작용하는지 예를 알려 드리죠</div> <div><br /></div> <div>사고 나고 한 6개월 이상 지났고, 겉보기에 심지어 mri를 찍어도 크게 나타나는것이 없는 환자라고 가정하면,(사실 70% 이상이 이렇습니다.) </div> <div>나중에는 의사가 환자를 돌리게 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div> <div>돌린다는 말은 무엇인고 하니, 이 사람이 아프기는 하다는데 이게 이 정도로 오래 지속되는걸로 봐서는 "지금 통증(혹은 증상이)교통사고 때문인지 확인 해 줄 수 가 없다." 이렇게 말이죠, </div> <div>물론 이렇게 된 배경엔 단순한 염좌로 입원 후 몇달씩 입원을 하고 과잉 반응 하는 일부 악인도 있습니다만, </div> <div>입원 하지 않고 통원만 하면 시작부터 가짜(?)환자로 분류하다 시피 하는 보험사의 경향이 더 이렇게 만든거라고 생각합니다.</div> <div><br /></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의사는 왜 이런 입장을 취할 수 밖에 없냐면,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진료라는건 기본적으로 환자의 말과 각종 검사를 통해 이루어 지는데, <b>어떤 검사를 하느냐를 결정하는 것이 환자의 말에 따라 결정</b>이 되기 때문입니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의사가 알고 있는 모든 의학적 지식을 가지치기를 해서 걸러낼 수 있는 대로 걸러 내서 가능성 높은 질환을 남기고, 그 경우의 수에 해당되는 검사 후 진단을 내리는 과정이기 때문이죠.</div> <div><br /></div> <div>허나 보험사는 의사처럼 경우의 수나 가능성을 두고 움직이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여기서 충돌이 있을 수 있고 이런 충돌을 원치 않는 의사라면 소극적으로 진료를 볼 수 있겠죠, 물론 의사를 잘 만나면 모르겠습니다만 말입니다.</div> <div><br /></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그렇게 되면 시간이 흐를 수록 환자의 말을 믿고 책임져 주겠다는 의사는 줄어 들 수 밖에 없습니다. </span></div> <div><br /></div> <div>크게 생각하면 이런 과정이 민영화의 수순이라고 생각합니다.</div> <div>의학은 아직 정복된 학문이 아니고 우리 살아 있는 동안은 정복되기 힘들거라고 생각하는데 가능성을 따르는 학문(?)에서 보험사들은 의사에게 확진과 책임을 요구하기 때문이죠.</div> <div><br /></div> <div>내 가족이 아프다고 생각해 보세요 실낱같은 가능성도 열어두고 심사숙고 하겠지만, 내 가족이 아닌데 돈이 나가는 상황이라면? </div> <div>과잉진료 아니야? 가짜 환자 아니야?</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그리하야, </span><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의학적 내용을 제외한 보험, 의료 행정이 어떻게 이루어 지는지, 과잉 진료는 어떤 방식인지 등을 정리한 책을 준비중입니다. </span></div> <div><br /></div> <div>나중에 출간되면 다시 소식 올려 드리겠습니다.</div> <div><br /></div> <div>글이 좀 두서가 없습니다만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div> <div><br /></div> <div>기승전책선전 </div> <div>ASKY</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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