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러나 디테일 부분에선 많이 아쉽네요..</span></div> <div><br></div> <div>택이가 남편이었으면 택이의 감정선도 정환이처럼 보여줬어야 한다고 생각해요.</div> <div>후반부에 갑자기 치고 나올게 아니라, 중반부쯤부터 정환이가 조금씩 빠지면서 택이와 덕선이의 감정선을 더 적극적으로 보여줬다면</div> <div>후반부처럼 이야기가 진행됐어도 충분한 설득력을 가지지 않았을까 싶어요.</div> <div>16화까지 정환이의 시선에서 극을 그리다 18,19화에서 갑자기 확 빠져버리니,</div> <div>정환이 감정에 몰입한 사람들은 갑자기 흐름이 깨져버린 느낌을 받을 수 밖에 없었을거라 생각해요.</div> <div>조금 더 천천히 정환이의 시선에서 택이의 시선으로 옮겨가고,</div> <div>정환이와 덕선이가 (비록 타이밍이 안맞았을지라도) 서로 맘을 주고받는 모습을 보여줬듯이,</div> <div>택이와 덕선이가 알게 모르게 눈짓으로 행동으로 감정을 느꼈다는걸 조금 더 확실하게 보여줬더라면,</div> <div>더 많은 사람들이 후반부 스토리 전개에 수긍하지 않았을까 싶네요.</div> <div><br></div> <div>덕선이의 감정을 확실하게 보여주지 않았단 것도 설득 실패에 큰 영향을 준거 같아요.</div> <div> <div>택이야 덕선이가 살뜰히 챙겨주던것도 있었고, 친구들에게 마음을 고백하면서</div> <div>확실하게 '이 시점부터 택이 마음은 덕선이껍니다' 하고 시청자들에게도 딱 찝어줘서</div> <div>디테일하게 덕선이를 좋아하게 된 과정을 보여주지 않아도 설득력을 가지는데,</div> <div>덕선이는 언제부터 정환이에서 택이로 마음이 옮겨간건지 그 시점을 예상하기가 힘들죠.</div> <div>어렴풋이 공주님안기 때부터 달리보인건가..? 하고 예상은 되지만,</div> <div>시청자가 대략 예상하게끔 하게 하는게 아니라, '이 일을 계기로 덕선이 마음이 움직인다' 정도의 힌트는 줬어야 한다고 생각해요.</div></div> <div>공주님 안기 때문에 잠을 설치는 덕선이를 보여줬다면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 다음 과정도 조금은 보여줬어야 하는데,</span></div> <div>그 다음이 붕 뜨다 갑자기 후반부에 택이로 훅 넘어간 모습을 보여주니 개연성이 좀 떨어진거 같아요.</div> <div><br></div> <div>만약 이 전에 덕선이와 케미가 있었던 캐릭터가 없었다면 굳이 찝어주지 않아도 됐을테지만,</div> <div>정환이라는 특정 인물의 감정선을 따라서 애정극을 보도록 연출했고,</div> <div>정환이가 거리를 두고 멀리해도 계속 관심을 표현할 정도로 덕선이가 정환이에게 마음이 있었다는걸 보여줬다면,</div> <div>정환이에서 택이로 마음이 옮겨가는 과정도 조금 더 세심하게 보여줬어야 한다고 생각해요.</div> <div>아무리 천천히 스며들은 사랑이었다고 할지라도요.</div> <div>그 스며드는 과정을 좀 보여줬어야죠. 최소한 정환이와 택이 사이에서 자기 감정을 몰라 혼란스러워 하는거라도요.</div> <div><br></div> <div>이런 설득 과정이 충분히 이루어졌더라면.. 극의 반 이상을 끌어온 캐릭터가 막판에 비중이 확 빠져버리고</div> <div>심지어 나오지 않았어도ㅠ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지금보다 이해가 안된다는 반응은 훨씬 적지 않았을까 싶네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어차피 택이랑 덕선이가 잘 되면 정환이 입장이 씁쓸해지는건 시청자들도 다 예상했던 부분이니까요.</span></div> <div>굳이 왜 정환이가 안나왔는지 설명해주지 않아도, '아 그래서 서서히 멀어졌을수도..' 하고 넘어갈 수 있으니까요.</div> <div><br></div> <div><br></div> <div>응답의 가장 큰 틀은 여주 한명과 비등한 두 남주가 있는데 둘 중 누가 남편인지는 결말에 밝혀진다...죠.</div> <div>아무리 가족중심 이야기가 많아도 이 큰 틀이 바뀌지 않는 이상은,</div> <div>그 남주가 남편이 된 이야기를 잘 풀어나가야 여러 잡음과 논란(?)들을 피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div> <div>응팔 역시 전작들과 똑같이 남편이 비밀이라는 틀을 가져다 썼으니..</div> <div>'남편찾기가 주가 아니다. 가족이야기다' 라고 해도 주축이 되는 이야기를 불친절하게 이끌어갔다고 생각해요..</div> <div><br></div> <div><br></div> <div>사실 개인적으론 이것뿐만 아니라 생략된 다른 이야기들이 많은것도 아쉬워요.</div> <div>꿈이 없어 슬퍼하던 덕선이가 어떻게 꿈을 찾게 됐는지,</div> <div>쌍문동 친구들이 전부였던 택이가 어떻게 변화해 가는지,</div> <div>동룡이 분량은 대체 어디로 가버렸던건지!! ㅠㅠ</div> <div>그리고 정환이를 왜 그렇게 억지스러울정도로 분홍셔츠를 입지도 않고 오해도 풀려고 안하는 답답이가 된건지!!!!!</div> <div><br></div> <div><br></div> <div>물론 가족이야기는 좋았어요.. 하지만 많이 아쉽네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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