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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lovestory_88847
    작성자 : 통통볼
    추천 : 2
    조회수 : 236
    IP : 211.63.***.200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9/11/23 21:05:32
    http://todayhumor.com/?lovestory_88847 모바일
    [BGM] 우리에겐 깊은 공감이 있었다

    사진 출처 : https://unsplash.com/

    BGM 출처 : https://youtu.be/mtBUrgaHb9c






    1.jpg

    우영창해피

     

     

     

    해피가 짖는다

    왜 네 이름이 해피였는지

    궁금하지 않았다

    한쪽 귀가 짜부라져 해피인지

    다리 하나가 절뚝거려 해피인지

    해피인 채로 내게 건너와

    너는 나의 해피가 되었다

     

    지금도 네 이름이 해피인지는

    알 길이 없다

    가끔은 무섭도록 네가 보고 싶다

    우리에겐 깊은 공감이 있었다

    세상은 그걸 몰랐다

     

    죽었으리라고 생각한다

    그 나이가 지났다

    네 순한 눈동자가 닫힐 때

    나는 어디 있었던가

    나는 안다

    나는 그 순간

    너와 함께 죽어가고 있었다

    그래서 이 어둠 속에서

    내 눈동자 물기 가득

    앞발을 들고

    네가 지금 일어서고 있는 것이다







    2.jpg

    김경인나의 아름다운 정원

     

     

     

    태양이 굴러와서

    손에 닿는 건 다 불태워버렸지

    향나무 그늘 아래 숨겨놓은 흰 조약돌

    고백을 재촉하는 물속의 흰 종이도

     

    어린 앵무는 부리만 남기고 개가 다 먹어치웠어

    너는 새처럼 얼굴이 없구나

     

    내가 모르는 대가족들이

    몰래 꿈속에다 피를 섞는다 꿈이

    상한 우유처럼 변해버리라고

     

    라일락 그늘 아래서

    나는 잡초를 뽑는다 울면서

    손톱이 몽땅 빠져 피가 다 흘러나오기를

     

    열세 살 이후로는 잠옷이 감쪽같이 사라졌다

    벌거벗고 다니다니 부끄러운 줄도 모르냐

    꿈이 쯧쯧 혀를 찼다

     

    초록을 다 뽑아내야 한다

    피가 넘치는 저 나뭇가지가

    뿌리를 향해 더 굵어지기 전에







    3.jpg

    박지영그 이름

     

     

     

    운명은 번개가 번득이듯 온다고 믿었다

    그렇다고 문 두드리고 정중하게

    들어가도 될까요 하고 묻지 않았다

    어느 날처럼

    소매 끝을 스쳐지나가 버리지만

    그게 운명이란 걸 뒤늦게 알았다

    그 이름도 그랬다 별 생각 없이 들었는데

    내 가슴에 박힐 줄 몰랐다

    그 이름에서 벗어나는데 한생이 걸렸다

    내 마음을 사로잡았던 이름이

    사람들에게는 식당 이름이고 병원 이름이지만

    난 종종 그 이름 때문에 당황했다

    골목 끝에 운명 같았던 이름의

    꽃집이 들어서고

    빵 가게가 생기고

    정육점이 생기고

    난 아무렇지도 않게 그 이름의 정육점에서

    사온 고기를 무심히 물어뜯는 날도 오리라







    4.jpg

    김승기해바라기

     

     

     

    그녀가 바라보는 하늘은 창문만큼이다

    새가 날아가는 것도저녁 어스름도 창문만큼이다

    그녀의 어린 시절도아련한 키스의 추억도

    가늘고 길 내일도 모레도 창문만큼이다

    바람이 그녀를 흔든다 창문만큼이다

    흔들리는 가슴을 안아보려 하지만 창문만큼이다

    날이 흐려도 창문만큼비가와도 창문만큼

    문득 그녀의 등 뒤에 넓은 창 하나 더 달아주고 싶다







    5.jpg

    이진명모래밭에서

     

     

     

    내가 많이 망가졌다는 것을

    갑자기 알아차리게 된 이즈음

    외롭고 슬프고 어두웠다

    나는 헌것이 되었구나

    찢어지고 더러워졌구나

    부끄러움과 초라함의 나날

    모래밭에 나와 앉아 모래장난을 했다

    손가락으로 모래를 뿌리며 흘러내리게 했다

    쓰라림 수그러들지 않았다

    모래는 흘러내리고 흘러내리고

    모래 흘리던 손 저절로 가슴에 얹어지고

    머리는 모랫바닥에 푹 박히고

    비는 것처럼

    비는 것처럼

    헌것의 구부린 잔등이 되어 기다리었다

     

    모래알들이 말했다

    지푸라기가 말했다

     

    모든 망가지는 것들은 처음엔 다 새것이었다

    영광이 있었다

     

    영광영광

    새것인 나 아니었더라면

    누가 망가지는 일을 맡아 해낼 것인가

    망가지는 것이란 언제고 변하고 있는 새것이라는 말

    영광영광

     

    나는 모래알을 먹었다

    나는 지푸라기를 먹었다







    통통볼의 꼬릿말입니다
    kYOH2dJ.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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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11/24 10:42:20  59.2.***.51  사과나무길  563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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