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댓글로 다른 분들이 좋은 설명 해주셨네요.</P> <P> </P> <P>왜 민족주의를 비판하고 탈민족주의를 주장하는가 묻는다면 </P> <P>간단하게 시대가 변했기 때문이 아닌가합니다. </P> <P> </P> <P>대한민국이란 공동체 사회를 구성하고 살아 온 우리가 </P> <P>그동안 국민국가를 구성하고 압축고도성장을 하며 <BR>민족주의라는 이념은 공동체 구성원들을 단결하는 기재로 훌륭히 사용되었고</P> <P>그로인해 긍정적인 수혜도 많이 받았던 아주 유용한 도구였습니다.</P> <P> </P> <P>지금 목도하듯 한국전쟁으로 폐허에 불과했던 </P> <P>대한민국이란 국가를 후진국에서 선진국 반열에 올려준 성과가 그 예죠 <BR>하지만 그동안 유용하였다 하여 앞으로도 유용한 도구라는 법은 없습니다 <BR></P> <P>시대가 변하고 그것을 받아들이는 사회가 변화했죠 </P> <P> </P> <P>앞으로 우리가 여기서 정체되지 않고 나아가 </P> <P>보다 긍정적인 사회를 구성해야 한다는 당면한 질문에 </P> <P>민족주의를 더이상의 대안이 아닌 것이고 </P> <P>앞으로의 미래를 위해 유용하게 써온 그동안의 도구를 바꿀때라는 </P> <P>시대적 요청이 제기된 된 시점인것이죠 </P> <P> </P> <P>민족주의적이란 이념은 양날의 칼로 내부단결의 효과는 크지만 <BR>반대로 그 마찰력이 너무 크거든요 <BR>중국이 중화민족주의를 강화하는 형태나 일본이 우경화를 보면 </P> <P>바로 느껴지는 것이 우리의 민족주의가 주변에 비춰지는 그 마찰력입니다. </P> <P> </P> <P>이런 주변국의 형태를 비난하면서 그 해결책으로 너무도 단순하게  <BR>우리 역시 민족주의를 강화하자는 논리로 귀결된다면</P> <P> </P> <P>20세기 초반 민족주의 팽창으로 좁은 지역에서 국가간 반목이 고조되어 </P> <P>결국 세계대전으로 해결을 봐야 했던 유럽의 위기와 비극을 </P> <P>21세기 동아시아에 재현하는 것 밖에 안되죠<BR></P> <P>서구가 2차대전과 수천만의 살육을 경험한 후에 </P> <P>그 폐단을 인식하고 비로소 극복한 민족주의를 <BR>21세기를 사는 우리가 똑같은 일을 </P> <P>다시 경험하여 극복할 이유는 없습니다 </P> <P> </P> <P>역사를  반면교사로 삼아 배워가는 인간으로 </P> <P>그 전에 이를 극복하는게 현명한 것이고 아마 그게 우리가 역사를 배우는 이유겠죠 </P> <P> </P> <P>이제 민족주의를 극복해야 할 시점에 다양한 탈민족주의 의견이 나오는건<BR>생각하시는 바처럼 우려스런 주장이 아니라 </P> <P>거꾸로 자연스럽고 아주 건강한 주장입니다.</P> <P> </P> <P>보다 현실적으로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P> <P>5천년 단일민족을 언급하셨는데 </P> <P>지금 결혼하는 부부의 15%가 외국인과의 결혼하는 다문화 가정입니다 </P> <P>      </P> <P>우리가 당장은 체감이 안되는 것일지 몰라도 </P> <P>바로 30년뒤 한세대만 지나게 되면 </P> <P>우리사회에서 함께 생활하고 함께 사회를 구성하는 이들의 모습은</P> <P>지금과 전혀 다른 사회가 형성됩니다.</P> <P>더군다나 매년 증가하는 이 비율을 통해 보자면 </P> <P>조만간 자신이 아는 사람 5명중 1명은 다문화가정이 되는 그런 사회가 구성된다는 것이죠 </P> <P> </P> <P>이는 다른 해결책이 있는 것도 아닌 </P> <P>단지 다가오는 시간만 남은 것으로    </P> <P>조만간 벌어질 우리사회의 현실적 상황입니다. </P> <P> </P> <P>정부가 다문화정책을 추진하고는 것도 바로 이런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P> <P>또 이미 늦어버린 것이기에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것입니다 </P> <P> </P> <P>항상 압축적이고 급격하게 변화하는 한국사회의 특성상</P> <P>그동안 사회의 주축으로 활용한 그 민족주의와도 벌써 충동하는 양태도 </P> <P>이미 벌어지는 중입니다 </P> <P> </P> <P>외국인범죄에 대한 지금의 반응이 그 예죠. </P> <P>외국인 혐오가 유럽처럼 역사가 깊지는 않지만 </P> <P>유럽역시 그 시작은 언제나 외국인이 범죄며 공동체를 위협하는 존재라는 인식으로 </P> <P>촉발되었습니다. 히틀러가 유태인을 탄압할 때 초창기 민족주의를 주장한게 아니죠 </P> <P>시작은 이들의 범죄를 고발하고 이들이 왜 해악인지 혐오감을 유포한 것이고 </P> <P>그 귀결이 아리안 민족의 단결이었을 뿐입니다. </P> <P> </P> <P>저는 바로 제가 어린시절까지 배웠던 단일민족이란 논리와 </P> <P>지금은 바뀌었지만 조국과 민족의 무궁한 영광을 위하여라는 국기에 대한 경계로 표방한 </P> <P>이 땅의 민족주의 고취의 경험이 앞으로 변화할 사회에 또 얼마나 많은 폭력과 차별을 낳게 될지 </P> <P>지금부터 걱정되네요 </P> <P> </P> <P>한민족은 단일민족이란 순혈주의가 </P> <P>유럽의 네오나치처럼 아리아민족의 순혈주의로 바뀌거라는 우려는 혹시 안드시나요?</P> <P> </P> <P>제가 볼 때는 민족주의에 대한 극복은 지금도 미흡하고 </P> <P>사회가 닥치는 변화에 비하면 지금도 함참 늦었다고 생각합니다.</P> <P>저는 오히려 민족주의를 주장하는 말이 더 무섭고 우려스럽게 들립니다. </P> <P> </P> <P>우리가 역사를 배우는 이유는 </P> <P>무슨 이념을 위함이나 무슨 과거의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의 쾌락 따위가 아니라  </P> <P> </P> <P>바로 지금 우리가 보다 나은 사회를 이끌기 위한 배움으로 </P> <P>보다 나은 현실을 만들어가 위한 목적으로  </P> <P>그 역사의 가르침을 찾아가는 것이고 그게 역사를 배우는 본질이겠죠. </P> <P> </P> <P>이런 성찰조차 없는 역사는 존재할 가치가 없다고 봅니다. </P> <P>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