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벌써 10년이 다되어 가는 예전의 일이네요. </P> <P> </P> <P>고이즈미가 일본 총리하던 시절 </P> <P>일본의 우경화가 한창 문제가 되던 시절이 있었고 </P> <P> </P> <P>이른바 후쇼샤교과서라는 우익 교과서 파동이 일어나며 </P> <P>한,중,일 삼국의 역사분쟁이 일어난 적도 있었습니다. </P> <P> </P> <P>당시 일본 우익 네티즌들과 토론을 할 기회가 몇번 있었는데 </P> <P>대체로 이런 주장들이 었습니다.</P> <P> </P> <P>1. 임나일본부설의 적극 긍정 => 칠지도,호태황비,남조사서 활용</P> <P>2. 식민지 근대화론 적극 긍정 => 주로 1930년대 발행한 총독부의 통치성과연감과 경성박람회때 제작된 엽서 활용 </P> <P>3. 식민통치의 미화 </P> <P>- 만주의 무장독립 투쟁 부정 (청산리대첩 등)</P> <P>- 한국인이 지지한 식민지배 주장 => 일진회 인용 </P> <P>- 김구의 살인범죄자 취급 => 백범일지 발췌, 공판기록 발췌 </P> <P>- 항일독립운동자의 테러범 취급 </P> <P>- 제국주의 통치의 정당성 주장 => 일본의 죄는 2차대전 전범의 죄가 크다 => 조선인도 전범이다 (홍사익 장군 인용)</P> <P>- 야스꾸니 신사의 정당성 옹호 => 한국의 현충원 인용 </P> <P>4. 당시 사회문제의 왜곡 </P> <P>- 위안부 피해자의 매춘부 주장 => 주로 조선인 직업소개소 인용 </P> <P>- 지금의 대한민국도 2차대전 일본과 다름없는 전범이라 주장 => 월남전 피해 민간인 인용</P> <P>- 조선인은 그 민족성이 범죄다 주장 => 북한의 메구미 납치사건의 확대 해석 </P> <P> </P> <P>당시 일본우익을 보고 놀란 것이 이런 주장들 말고 </P> <P>그 밖에 정말 다양한 주제를 스크렙하여 반일자료를 제작하더군요 </P> <P> </P> <P>당시에 어느정도 였는가 하면 </P> <P>한국 사학계의 이른바 이름있는 민족주의 사학자나 일본을 비판한 교수들에게 </P> <P>협박메일을 보내는 대담함까지 보였습니다. </P> <P> </P> <P>이태진교수의 경우 한일근대사 문제를 두고 </P> <P>당시 한동안 일본을 오가며 일본 학술지에 논문을 개제한 까닥에 </P> <P>큰 공격을 받았던 기억이 있습니다.</P> <P> </P> <P> </P> <P>당시에는 이런 악의적인 날조 자료를 양성하는 단체는 </P> <P>일본 우익단체와 일부 극우적인 네티즌들 뿐이었기에 </P> <P>큰 문제가 없다고 보았습니다만 </P> <P> </P> <P>세상은 변하는 것이고 사람이 사는 것은 예측 못한다고 </P> <P>2008년 이명박 정권이 집권하며 </P> <P> </P> <P>거의 동일한 주장을 대한민국의 정부의 구성원으로 참여한</P> <P>뉴라이트라는 단체가 자극적인 주제를 제외한</P> <P>그 프레임을 고스라니 수용해 활용하더니 </P> <P> </P> <P>이제는 이를 추종하는 한국의 네티즌들까지 </P> <P>아예 10년전 일본 극우들이 사용하던 주장을 그대로 카피해 </P> <P>주장하고 있더군요. </P> <P> </P> <P>사실 더 한심한 것이 </P> <P>당시에 그런 자료를 만든 일본인들의 경우 </P> <P>자신들이 직접 도서관에서 1차 자료를 스샷해서 올리며 제작했기에 </P> <P> </P> <P>해당 부분으로 논쟁이 발생하면 </P> <P>상호가 주장하는 1차사료를 바탕으로 대화를 진행하고 </P> <P>교차검증이란 것도 가능했지만</P> <P> </P> <P>지금 한국 네티즌이 만드는 자료는</P> <P>10년전 일본 우익자료 카피에 불과해 </P> <P>사실 이 자료가 뭔지 자신들도 인지하지 못하고</P> <P>그저 흉내내며 퍼나르는 네티즌이 태반이라는 것입니다. </P> <P>아마도 자료가 주는 자극성과 이에 대한 반응을 즐기는 것이겠죠 </P> <P> </P> <P>지난 5년간 변한 우리나라의 정치적 변화를 생각해 보면 </P> <P>이런 국민들이 양성되는 환경이 되었다는게 부끄럽기 짝이 없지만 </P> <P> </P> <P>그때 10년전에 보았던 </P> <P>어떤 한국인의 사례가 기억납니다. </P> <P> </P> <P>이런 한국인이 그때도 소수 있었다는 것입니다.</P> <P> </P> <P>자신도 한국인임을 밝히고 </P> <P>일본 우익의 주장을 동조하며 </P> <P>이들과 함께 이런 자료를 제작하고 활동한 유저였는데 </P> <P> </P> <P>크게는 자신은 탈민족주의자 지성인이고 </P> <P>작게는 친일성향을 인정하지만 중립주의자라는 논리로 </P> <P>일본우익과 행동하던 분이었습니다.</P> <P> </P> <P>한국인들이 물론 크게 비판을 했지만 </P> <P>일본우익들과 채팅도 주고 받고 </P> <P>일본에서 이들의 모임이 있을때는 </P> <P>그사름은 직접 찾아가 참석하는 적극성도 보이더군요 </P> <P> </P> <P>하지만 그 결말이 참담했습니다.</P> <P>일본우익의 주장에 동조하고 이들을 추종할때는</P> <P>그 분을 한국인중에 유일한 지성인이라 추켜세우던 일본인들이 </P> <P>실제 오프라인에서 만난 친분도 과시하며 말이죠</P> <P> </P> <P>그러던 사람을 그가 자신의 일부 주장을 피력하며</P> <P>일본 우익의 주장과 핀트가 조금 다른 내용을 꺼내자 </P> <P>반응이 즉각적인 이지메였습니다. </P> <P> </P> <P>그가 얼마나 멍청한 조센징인지 비난하는 자료가 </P> <P>한동안 오르더니 </P> <P> </P> <P>마지막 논리는 결국 이런거였습니다 </P> <P> </P> <P>[조센징은 역시 그 민족성이 어쩔수 없다...]</P> <P> </P> <P>스스로 일본인과의 친분을 과시하며</P> <P>심지어 오프라인으로도 만난 사람이 이토록 당하는 것도</P> <P>의아스러웠지만 </P> <P> </P> <P>그 장면을 보며 옹호도 비난도 못하는 한국인들의 심정이 </P> <P>더욱 참담하더군요.</P> <P> </P> <P>저도 가졌던 가장 큰 의문은 </P> <P>당시 일본인 중에는 이런 유저가 없었는데 </P> <P>왜? 한국인만 이런 수모를 자청하는가...였습니다 </P> <P> </P> <P>그후 10년 </P> <P>일부 인터넷상에서 이런 부류의 한국인들</P> <P>보통 젊은청년들도 생각되는 이들을 보면 </P> <P> </P> <P>아직도 당시 일본우익들에게 이지메를 당하던 </P> <P>그 한국인 학생이 기억납니다. </P> <P> </P> <P> </P> <P>오유에 오니 역갤에서 오셨다는 분이 </P> <P>아니나 다들까 그런 자료를 또 도배하고 계시네요</P> <P> </P> <P>그때도 그러했듯 해당 자료들은 각각의 주제가 모두 </P> <P>생동감 없는 역게에 활기를 줄 토론의 주제이기도 하겠지만</P> <P> </P> <P>최소한 그런 자료를 통해 어떤 대화를 하고자 한다면 </P> <P>작성자께서는 해당 자료를 자신은 어찌해석하는지 여부나 </P> <P>최소한 이를 통해 자신이 주장하고자 하는 바를 </P> <P>글로 정리하는 기본적인 자세는 있어야 하는게 아닌가합니다</P> <P> </P> <P>도배를 잔득해서 게시판을 장악한다고 토론이 되는게 아니죠</P> <P> </P> <P>당시 일본우익들도 이정도는 지키며 자료를 제작했습니다.</P> <P>이왕 따라 할거면 룰도 함께 카피하세요 </P> <P> </P> <P>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