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humorbest&no=891295&s_no=891295&page=3
본문에서 세월호 추모의 노란리본을 단 할머니가 새누리당 찍은게 충격적이라는 내용이 있는데요, 이걸로 댓글에 콜로세움이 열렸죠.
저는 뉴스라고는 지상파만 접했을 할머니라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충격적이라 표현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댓글을 보면 노란리본 달고 새누리당 찍으면 잘못 됐다, 역겹다라는 말도 있어서 놀랐습니다.
그럴 수도 있다고 옹호하는 사람을 알바로 몰아가기까지 하더군요.
저는 노란 리본 달고 새누리당 찍는 사람보다 저런 댓글을 단 사람이 더 무섭습니다.
우리가 접하는 소식을 할아버지 할머니는 모릅니다. 사실 비교적 젊은 사람도 관심 없으면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들에게는 세월호는 그저 큰 사고일 뿐이죠.
진실을 모른다고 해서 그들의 죄가 아닙니다. 진짜 죄는 사실을 감추고 왜곡하는 언론과 권력이죠.
알지 못해 새누리당을 지지하는 이들도 피해자라고 생각합니다.
과거 박정희를 지지했던 그 많은 사람들, 그들이 죄인은 아니잖아요.
그래서, 분한 심정이야 이해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노란리본 달고 새누리당 찍은 걸 잘못이라고 말하는 것, 또 그를 옹호한다고 알바로 몰아가는 건
너무 과격하다고 생각합니다.
가끔 오유에서 안타까울 때가 종종 선을 긋고 배척하고 비난 하는 모습을 볼 때에요.
권력에 맞서려면 최대한 우리편을 만들어서 같이 싸워야 하는데 조금이라도 옮지 못하다고 생각하면 비판하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그래서야 누가 같이 싸워주나요. 오히려 더 고립 될텐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