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경 옹호 했다가 세월호 게시판에서 순식간에 반대먹고 보류갔네요.
의경이 미운 마음은 이해합니다만, 그들이 아무리 지원해서 갔어도 의무복무로 간 건데 의경이 욕 먹는게 안타깝습니다.
의경을 비판하시는 분들은 정의감이 투철하셔서 그 상황에서도 명령을 거부하실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저는 못그럴것 같아요. 지금도 아무일 없듯이 일하면서 그저 뉴스타파와 고발뉴스를 보며 관심만 가지고 알량한 후원금만 내고 있는 걸요.
아무런 외압이 없는데도 떨쳐 일어나 저 현장에 가서 피해자 가족들을 위해 싸워주지 못하고 있는데 무슨 염치로 의경들을 비판하겠어요.
그래서 비겁한 사람의 변명으로 들릴지 모르겠는데, 우리들끼리 싸우지 않았으면해요.
사표를 내진 못했지만 용기내어 목소리를 낸 KBS 막내기자들은 물론, 올바른 언론을 접하지 못해 그저 박근혜와 정부가 잘하고 있는 줄 아는 분들도 설득해서 저 위에 있는 사람들에게 소리쳐야죠.
왜 넌 그러지 못했냐, 라고 비판하는 건 우리에게 이롭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좀더 열을 식혀 힘을 합하고 날카롭게 한 대상에게 집중해야 한다고 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