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오유만 딱히 적을 두는게 아닌지라 여러군데 돌아다닙니다. 뭐 다들 그렇지요?
근데 작년 대선때나 야권성향(이라 쓰고 저쪽서는 종북이라 우기는) 까대는 일베 파쿠리들이 좀 돌아 다니다 ㅂㄱㄴ 불당 되고 부터는 좀 잠잠하더니 천주교 정의구현 사제단 신부님들의 하야 요구가 나오고서부터 다시 일베 찌끄레기들이 스멀스멀 기어 나오고 있더군요.
물론 경험칙상 이것들이 진짜 일베 찌그레기인지 아니면 시간제 공무원인지는 아리까리 하기는 한데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특정 몇몇인물들의 과거 이력을 조회해보자면 딱히 시간제 공무원이다라고 볼 수는 없는 상병신들이 좀 존재하더군요.
그짝서 주장하는 바 댓글 그거 좀 달았다고 그게 어떻게 선거에 영향을 미치느냐 댓글 내용도 제대로 모르면서 관에서 리플 좀 달았기로서니 그게 어떻게 관권 선거냐 등등 고등교육을 일베로 쳐 받았는지 뚫린 주디서 x이 역류 되는 듯한 종자들이 제법 있더란 말입니다.
뭐 솔직히 말해 까짓 리플? 차암 별 거 아닌것 '같기'는 하죠. 까놓고 말해 인터넷도 못하는 어르신들한테 대체 뭔 영향이 가기로서니 그걸 관권 선거니 부정 당선이니 할까요? 관이 선거 좀 개입했기로서니 정말 아무것도 아닌 것 같죠?
물론 오유서야 그렇게 아는 분 없을 겁니다.
일단 경제적인 관점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든가 지속 가능한 성장 시장의 건전한 경쟁 이런게 정치랑 전~혀 관계가 없을 것 같지만 금이 금권 되면서 경제계가 늘상 두고두고 바라는게 정계의 완전무결한 장악이라는게 단순히 권력욕에서 튀어 나온 별난 생각일까요?
아니죠 아니죠 절대 아니죠. 산업혁명 초기 부르조아지들이 가장 바라고 바란게 돈 안줘도 되는 고용인들인데 그 흡혈귀 부르조아지들의 판타지가 디지털 혁명으로 최소한의 인력으로 최대한의 효율로써 실현 된 지금세상에서 정치가 고용을 강제하고 강요하지 않으면 경제계는 시민권력이고 지랄이고 한정된 일자리를 경매 붙이고 일반시민들을 등골의 골수가 말라 비틀어질때까지 착취하고도 남지요.
정치가 정치인이 그리고 그 정치인을 뽑는 과정에서 시민들이 최소한의 역량마저 투사 안하면 남는 답이야 빤하지 않겠어요? 금권을 마구잡이로 휘두르는 일부 부르조아지에 의한 역사 퇴행만 남는데 이게 지금 에누리 없이 대한민국의 현재진행형이기도 하는데요.
아담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이야 경제계의 환빠인데다, 논의할 국물도 없는 썩고 썩어 석탄 되기 직전의 이론이 한국서 정상적으로 작동한 사례조차도 없고 근본적으로 자본은 욕망의 무한 실현을 위해 시장(국민)을 배려한다라는건 개소리도 못 되는 좀비의 신음소리나 다름 없죠.
그리고 가장 큰 문제는 프레임의 고착이죠.
인간의 몸뚱아리가 항상 최적의 상태를 지향하려는 것을 항상성이라 하는데 이런 몸뚱아리만이 아니라 인간의 정신 또한 항상 더 나은 상황이 되기를 갈망하는 항상성이 있죠.
간단히 말해 오늘 50원 벌면 내일은 51원이라도 벌었으면 하는게 인간의 근본 심리 아니겠나요?
선거에 대한 최소한의 신뢰 부족, 특정 세력 혹은 거대한 부를 소유한 '일개인'에 의한 절차적 민주주의의 합법적인 왜곡, 이런게 자행되면 우리가 흔히 공익이라 부르는 영역들은 사익으로 치환되고 거기에 따른 부는 국민의 것이 아니라 특정 몇몇에게만 돌아 가게 된다면?
보통 역사에서 살펴 보았을 때 이 단계까지 간 국가들이 안 망한 사례따위는 없어요. 국가가 최소한의 '정의로움' 조차 없으면 어느 누가 나서서 '국가'를 받들려 할까요? 조선말처럼 안동 김씨의 세도에 절망한 유능한 인재들이 붓을 꺾고 초야에 묻혀 버린 것처럼 일말의 공정함도 없는 시스템하에서 어느 누가 자신의 기량을 펼칠 생각을 할까요?
물론 하루 벌어 먹고 하루 사는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침몰하는 배랑 같이 가라 앉는 수 밖에 없지만 요즘 같은 세상서 정말 유능한 사람은 외국어 몇 마디 할 줄 알아도 어디 국가서든 오라고 손 짓 하는데 뭣땜시 미쳤다고 애국심 발휘해서 가라 앉는 국가에 남아 있을까요?
이번 대선의 댓글 개입이란게 사소한 것? 자그마한 것? 대수롭지 않은 것?
탈권위주의의 시대지만요 국가의 공정함에 있어서 사소하디 사소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더라도 그것은 곧 국가가 절대 잃어서는 안되는 '자산'이자 '자긍'입니다.
과장하는게 아니라 국가가 공정함을 잃으면 무엇이 남는지에 대해서는 달랑 100 년밖에 안된 최악의 사례가 있죠. 100년이 멀다하면 가깝게 60년 남짓된 독일이나 프랑스의 사례는 어떨까요?
나이 90이 다되어서 관짝 들어 가는게 빠를지 판결 나는게 빠를지 아리까리한 전쟁 관련 잡범들을 기어코 잡아 넣는게 쪼잔해 보이나요? 하기야 우리네 같으면 관~대하게 전쟁때 사람 사지를 종이인형 마냥 오렸든지 가스 좀 먹였던지 그런건 모르겠고 '이제는' 불쌍한 노인네니 너그럽게 봐주기는 할겁니다만 서양이 권위주의를 버리고 포스트 모더니즘으로 나가고는 있다지만 국가관에 있어서만큼은 보수적이기 이를데 없죠.
적어도 자기가 내뱉는 말이 싸지르는 건지는 구분해야 하죠. 좌우로 갈라서 이념따라 말이 아 다르고 어 다르지만 어떤게 변설인지는 분간해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