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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art_1571
    작성자 : PF*any
    추천 : 0
    조회수 : 411
    IP : 222.100.***.242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1/09/25 02:43:37
    http://todayhumor.com/?art_1571 모바일
    닿지 못할 편지.
    누나들에게

     누나들 기억나시나요? 20여년전 구멍가게 꼬마입니다. 그 때 당시 누나들은 중,고등 학생 이고, 저는 6살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맞는지는 잘 모르겠군요. 제 나이도 기억 못할 만큼 오래된 일이지만, 그래도 누나들이 생각나 편지를 부칩니다.
     처음 누나들을 안것은 꽤 오래전 일이었지만, 설마 누나들이 저 자고 있는 사이에 올줄은 몰랐습니다. 아마 동네에 동갑내기 친구들이 없어 매일 혼자 놀던 저를 위해 어머니께서 초대해주신 거겠죠.
    눈을 뜨고 본 누나들의 얼굴과 웃음은 아직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책좋아하던 저는 누나들 집에 놀러가 책을 자주 읽었죠. 거의 장난 같은 애들용 책이 었지만, 가끔은 누나들에게 잘보이고 싶어서 조금 어른스러워 보이는 책을 집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키위 기억하시나요? 저는 이름도 몰랐는데 누나들이 저를 불러 다같이 먹었었죠. 큰누나가 사오고 작은 누나가 깍아  먹여 주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먹어보기 전에는 솜털이난 키위가 꺼려졌는데 지금은 누나들 덕분에 제일 좋아하는 과일이 되었습니다. 
     그네 타는 법 가르쳐 줘서 너무 고마웠어요. 누나들이 가르쳐 주기 전에는 놀이터 갈일도 없고, 놀이터도 학교안에 있어서 함부로 못갔었는데, 누나들 덕분에 초등학교 들어가서도 잘 놀았어요.
     비오는 날 우산아래서 작은 누나가 가르쳐 주었던 담디기담, 따라하던 저, 잘한다고 칭찬해 주던 누나. 마치 마법의 주문같아서 참 신기 했었습니다. 누나가 가르쳐 주지 않았더라면 나는 그 노래를 몰랐었겠죠.
     누나들은 어린 저에게 참 많은 것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눈오는 날에는 눈사람도 만들었고, 여기저기 구경도 시켜주었죠. 분명 누나와 같이 했던 날들은 참 많았을 텐데... 사라진 부분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내가 이사가 그 동네를 떠나던 날. 누나들이 우리 엄마에게 부탁해 노래방에가 마지막으로 놀았었죠. 저는 그 때까지도 누나들이랑 헤어진 다는 것이 실감이 나지 않았습니다. 여느때 처럼 다시 볼 줄 알았었죠. 설마 20년이 지나도록 못볼줄은 몰랐습니다.
     누나들의 이름도, 얼굴도 기억이 안나지만 추억만은 남아 기억하고 있습니다. 키위를 먹을 때면, 그네를 볼때면, 티비에서 어쩌다 옛노래가 흘러나올 때면 먼저 누나들이 생각납니다. 특히 홀로 밤을 지새우다가 먼저 다가와 주던 누나들이 생각 납니다. 누나들은 어쩌면 어린아이를 키우는 엄마가 되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저는 변한것 없이 혼자놀고 먼저 다가가지 못하는 꼬마인데요.
     언젠가 연락이 닿는다면 꼭 만나보고 십습니다. 그때까지 건강하세요.

                                                                                                                                      구멍가게 동네 꼬마가
    PF*any의 꼬릿말입니다
    많이 사라져 버린 어린 날의 기억.
    그래도 언제 까지고 남을 추억.
    닿지 못할 편지.
    그래도 가슴에는 일말의 희망.

    [다독 다작 다상량]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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