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427" height="300" alt="movie_imageFNZ67GE3.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1/14219374193Wg2TgKsDlJVDA5FuXpiR2E9w4R.jpg"></div> <div style="text-align:left;">(스포성 글이 있을 수 있습니다.)<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리즈 위더스푼, 로라 던이 출연하고<br> 장 마크 발레가 연출한 '와일드'를 보고 왔습니다.<br><br>셰릴 스트레이드의 실화를 영화한 감독은<br> 전작 이었던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의 잔영도 보이지만,<br>충분히 더 깊고 좋은 작품으로 나왔습니다.<br><br>숀 펜의 '인투 더 와일드'를<br>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을듯 보이지만 분명한 차이가 납니다.<br> '인투 더 와일드'에서 주인공은 본인 삶이 권태를<br> 이기지 못해 자연과 야생으로 들어 간 것이라면<br><br>'와일드'에서의 셰릴은 과거 크나큰 아픔과<br> 고통을 잊고 새출발 새마음을 다지기 위해 가는 것일 겁니다.<br><br>오히려 이 영화는 '인투 더 와일드'보다<br> 본인의 영화였던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이<br> 더 밀접하게 연관 있어 보입니다.<br>('달라스~'와 '와일드' 두 작품 모두<br> 생을 잡기위한 고난과 의지가 강하게 비쳐집니다.)<br><br><br>무던하고 단순하게 보일 수도 있는데<br> 야생이라는 직접적인 자연의 풍광과 시각적인 이미지<br> 그리고 과거 자신의 삶이 플래시백 되면서<br> 이어지는 험난한 여정을 유연하고 깊이있게<br> 촬영과 연출했다는 점에서 굉장히 인상적입니다.<br><br>아마 일반적인 플래시백을 썼다면<br> 좋은 작품이 될 수 없었을 지도 모릅니다.<br><br>그러니까, 지금 이 여자가 걷고 있는 고난과<br> 험난한 여정이 시각적으로 매치되면서<br> 과거의 일을 상기한다는 것이 무척이나 큰 효과와<br>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br>('한공주'에서 봤던 이수진 감독의 연출과<br> 비슷하게 볼 수도 있을 듯 합니다.)<br><br>그리고, 왜 이 여자가 혼자 짐을 짊어지고<br> 혼자 걷고 있는지도 너무나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br>(결국은 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바 와도<br> 연관 되어 있으니까요.)<br><br>즉, PCT 여정 자체가 삶이고<br> 그 길을 걷고 있는 것도 삶을 살아가는(혹은 살아가야 할) 길,<br>그 과정에서 겪는 힘들고 지치고 고통스럽고 좌절, 포기 등<br> 이 얼마나 험난한 길인가 자문하고 인식해도<br><br> 야생적인 삶이 지나고 나면<br> 또 다른 험난한 야생이 올 수도 있겠지만<br>'비온 뒤 땅이 굳어진다'라는 말처럼<br> 이겨낼수 있는 의지와 희망을 가지고<br><br>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영화로도<br> 보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br><br><br>연기까지도 좋습니다.<br>리즈 위더스푼과 로라 던이 아카데미 후보에 올랐는데<br> 이번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가<br> 치열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수상 전망이 밝지는 않을 것 같지만,<br>자신과의 투쟁과 감내를 표현한 연기가 인상적 입니다.<br><br> '스틸 앨리스'의 줄리언 무어가<br> 가장 유력한 수상자가 될 것으로 보이나<br> 리즈 위더스푼이 받아도 크게 놀라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br><br>로라 던도 패트리샤 아퀘트만 아니었으면<br> 유력한 수상이 되었을 듯 보이네요.<br><br><br>종종 다른 분들 평에서 이 영화 보고<br> 하이킹을 가고 싶고 힐링이 되신다는 분들이 계신데<br> 저 같은 경우는 아직 삶의 밑바닥까지 가본적이 없어서 그런지..<br>(물론 감동을 당연히 받았지만)<br>오히려 반대 느낌이 더 들었습니다.<br>아직 오지않은 다가올 힘든 인고에 관한<br> 두려움 같은 것이 저 스스로 느껴지기도 했습니다.<br><br>그런면에서 셰릴 스트레이드의<br> 강한 정신력 또한 스크린을 통해서 느껴집니다.<br><br>(삶에 대한 포기와 좌절을<br> 느껴본 분들이 보신다면<br> 더더욱 공감하고 뜻깊게 보실 듯 합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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